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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 후 염증으로 피부를 뚫고 나온 보형물😮|코끝, 비주 패임, 함몰…|실리콘, 메드포어, 피막 코 전체제거 사례 후기

차민성형외과의원 · 차민성형외과 CHAMIN Plastic Surgery Korea · 2023년 11월 10일

코끝에서 인공 물질이 피부를 뚫고 나온 환자의 보형물 제거 사례를 살펴봅니다. 반복적인 염증과 자극으로 메드포어가 노출된 경우, 빠르게 진료를 받고 제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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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민성형외과 민성희 원장입니다. 오늘은 보형물 제거 케이스를 볼 텐데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반드시 제거해야만 하는 케이스에 대해서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환자분의 사진을 보면 정면에서 비주의 함몰된 음영이 보이고 있고, 하단에서 봤을 때 역시 양쪽 콧구멍 사이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또 그 중앙이 깊게 파여 있어서 시커멓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분은 비주에서 코 안쪽으로 알 수 없는 딱딱한 물질이 튀어나와 있었던 케이스였습니다. 기둥으로 사용되었던 물질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CT 사진을 보면 콧대의 실리콘은 미간에서부터 코끝 바로 위까지 잘 유지되고 있고, 실질적으로 실리콘이 이동했거나 실리콘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CT 단면에서 봤을 때 비중격은 선천적으로 만곡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비중격이 굉장히 심하게 휘어 있었습니다. 하단으로 갈수록 비중격이 한쪽으로만 휘어진 것이 아니라 구불구불하고 두터워져 있었고, 그 사이에는 공간이 뚫려 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때문에 기둥으로 사용되었던 알 수 없는 물질이 비주를 뚫고 나왔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던 케이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분은 15년 전에 수술을 받으신 분입니다. 당시 어떤 실리콘 재료를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수술 후에는 잘 지내셨다고 합니다. 다만 간혹 여드름처럼 코끝이 붉어졌다가 좋아지고, 다시 붉어졌다가 좋아지는 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1년 정도 전쯤에 그 부위에서 고름이 터지면서 빨개졌다가 좋아졌고, 이후 안쪽으로 파고들어 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이분은 특이하게도 과음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소주를 기준으로 한 번에 세 병씩, 일주일에 세네 번 정도 드시는 등 과음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단서만 가지고도 코수술을 했는데 사용된 재료가 명확하지 않으니 인공 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 코끝에 돌출된 양상이 딱딱하고 뾰족한 느낌으로 보아 기증 연골보다는 인공 연골이 아닐까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을 많이 드셨을 때 컨디션이 떨어지고, 그 당시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생겼다가 부어오르고 가라앉는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결국 부어올랐을 때 고름이 터져 나오고, 그 상처가 노출되어 있던 연골 쪽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지금의 상태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런 케이스에서 코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실리콘으로 코를 높이고, 코끝을 연장하거나 높이기 위해 튼튼한 기둥을 넣고 싶어 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 중에는 인공 연골, 기증 연골, 늑연골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공 연골 같은 재료는 단면이 날카롭고 뾰족한 경우가 많아서, 이를 밀어 내렸을 때 완충해 줄 재료가 없으면 인공 연골의 끝부분이 피부를 계속 자극하게 됩니다.

자극받는 부위에 반복적으로 염증과 피부 자극이 생기면 피부가 연약해지고 피부 장벽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때 세균이 들어오면서 고름이 생기고, 터져 나오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결국 실리콘이나 인공 물질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돌출의 형태로 진행되고, 피부는 점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구축이 오면서 말려 들어가 코가 찌그러진 것 같은 모습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케이스는 단순히 피부가 말려 들어가서 메드포어가 튀어나온 것이라기보다는, 메드포어가 하방으로 밀고 있으면서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었고, 그 결과 염증이 생겼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환자분에게서 제거한 보형물과 수술 재료들입니다. 유착이 상당히 심한 편이어서 실리콘을 제거할 때도 많이 힘들었던 케이스입니다. 실리콘 하단에 보이는 하얀색은 실리콘 조각들이 덕지덕지 뜯겨 나온 것이고, 상단에 있는 것은 코 상처 쪽으로 돌출되었던 메드포어, 즉 인공 연골입니다.

메드포어는 표면이 오돌토돌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잘 부서지고 깨지는 특성이 있어 저렇게 찢어지고 부러진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에는 남은 재료 없이 모두 제거했던 케이스입니다.

수술 후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이 환자분은 제거하면서 피부를 뚫고 나와 있던 메드포어를 빼는 것뿐만 아니라, 메드포어를 따라 들어간 표피 세포들도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가 나중에 말려 들어가거나 구축이 오지 않도록 잘 봉합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수술 후 사진을 보면 정면과 하단에서 인공 연골이 튀어나왔던 부분에 상처와 약간의 음영은 남아 있지만, 수술 전처럼 함몰되어 있거나 구축이 심하게 온 모습 없이 잘 봉합되어 있습니다. 얼핏 봤을 때는 이것이 상처였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원된 모습입니다.

이처럼 보형물이 노출되거나 기둥으로 사용되던 인공 물질이 노출되면 심각한 구축이 생기고, 피부가 쪼그라들거나 찌그러지는 형태의 변형을 많이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케이스에서 ‘그냥 방치해도 되나’, ‘수술하지 않고 버틸 방법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 절망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코수술을 하셨던 분에게서 보이지 않던 재료가 노출되거나 돌출되었을 때는 빠르게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고, 제거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