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리버 피부과 대표원장 강인정 입니다.
오늘은 말도 안되는 무더위의 8월을 보내면서
폭염에 지친 피부를 조금 더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여름이 지나고 나면 많은 분들이
“피부가 왠지 칙칙해진 것 같아요.”
“탄력이 떨어진 느낌이에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오시곤 합니다.
실제로 여름철 피부 속 안에서는 자외선과 높은 온습도로 인해 굉장히 다양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증가시켜 기미와 잡티를 더욱 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분해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의 탄력 저하와 주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기온과 습도는
땀과 피지 분비를 증가 시키면서 모공을 막고
강한 열에 의한 피부 장벽 손상이 일어나면서
각종 피부의 염증 및 피부염이 쉽게 생기는 환경을 만들기도 합니다.
손상된 피부는 계절이 바뀌면서 어느 정도 저절로도 회복이 되긴 하지만
피부의 회복 기능은 노화와 함께 저하되기 떄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너무 늦지 않게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피부의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은 번들거리는데 왜 속은 건조할까요?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얼굴이 번들거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신의 피부타입을 지성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단순 지성 피부 타입인 경우보다는
겉은 번들거리지만 피부 속은 건조한 소위 '속건조'라고 표현하시는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요.
내 피부는 지성이라는 생각에 피지 분비를 줄이기 위해
너무 꼼꼼하고 잦은 세안이나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우리 피부 표면에는 피지뿐만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보습 성분과 지질층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과도한 세안은 이러한 보호막까지 함께 제거하여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 속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해지게 되고
그 결과 피부가 쉽게 붉어지거나 당김을 느끼고, 여드름이나 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라서 여름철 피부관리는 번들거리는 유분만 제거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름철 세안에서 중요한 것은 횟수보다 방법입니다.
외출 후에는 피부에 남아 있는 노폐물과 자외선 차단제가 모공을 막지 않게 충분히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항상 너무 꼼꼼하게 화장을 다 지워내려는 느낌으로 하시면 피부에 자극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피지 분비가 많은 T존 부위는 클렌징 오일을 짧게 사용하고,
피부가 상대적으로 건조하거나 민감한 U존은 밀크 클렌저와 같이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
이후에는 약산성의 저자극 클렌저를 이용해 마무리 한다면
피부 장벽을 보호하면서도 필요한 세정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휴가 후 피부가 칙칙한 이유? 색소 때문만이 아닙니다.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 거울을 보면 피부가 평소보다 칙칙하고 생기 없어 보인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단순히 피부가 탔거나 기미가 짙어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으로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피부 속에서 광노화(Photoaging,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가 진행된 경우도 많습니다.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 생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서서히 분해를 촉진할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조금씩 축적됩니다.
그래서 휴가 직후에는 단순히 피부톤이 어두워진 것만 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잔주름, 탄력 저하, 모공이 넓어진 것 같은 변화도 함께 나타나게 되는거죠.
따라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 피부관리를 받으러 오셨을 때,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피부가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스킨부스터 시술을 포함,
피필요에 따라 색소와 탄력을 함께 고려한 관리 및 시술을 권해드리게 됩니다 :)
여름 피부는 가을에 결과가 나타납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이 지나면 피부도 저절로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영유아의 피부 재생능력과 중장년층, 그리고 노년층의 피부 재생 능력이 다르듯이
피부의 회복 기능은 우리 몸의 노화와 함께 계속 저하되기 떄문에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피부에 자국도 쉽게 많이 남고 탄력도 전과 달리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을을 '피부를 되돌리는 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 동안 쌓인 피부 손상이 누적된 채로 지나가지 않고 얼마나 잘 회복하느냐가
앞으로 피부 컨디션의 베이스 라인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에 공감하신다면
가까운 피부과에서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내 피부 상태에 맞는 관리 및 시술에 대해 상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리버 피부과에 오시면 더 좋구요. 속닥속닥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