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된 블로그 글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라비앙성형외과의원 · 그리운 어제, 행복한 오늘, 설레는 내일... · 2020년 4월 23일

역시 가장 설레는 시기는 계획과 준비 단계 ​ 퇴근후 저녁마다 '오토캠핑' '차박' '노지캠핑' 등의 유튜브 채널들을 보면서, 어느새 내 마음과 몸은 영상속에서 유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 '랜선여행'이라는 신조어가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드디어, 다시 주말...

역시 가장 설레는 시기는 계획과 준비 단계

퇴근후 저녁마다 '오토캠핑' '차박' '노지캠핑' 등의 유튜브 채널들을 보면서, 어느새 내 마음과 몸은 영상속에서 유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랜선여행'이라는 신조어가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다시 주말이 돌아왔고

용기를 내어, 룸메에게 슬쩍 얘기를 꺼내 봅니다.

나 : "지난번 캠핑 체험때, 바람막이가 없으니까 버너 불이 꺼질락 말락~~~우리 바람막이 사러 고릴라 캠핑에 한번 안 가 볼래?"

룸메 : "... 바람막이만 사야한다!!!"

그렇게 가까스로 동의를 얻은 다음, 부푼 기대를 안고 다시 하남의 고릴라 캠핑으로 향합니다.

이제는, 두번째 방문이니 좀 익숙해 져서, 마치 관광 가이드처럼 룸메를 인도하면서 당당하게 매장내로 들어갑니다.

설렘도 잠시.....

다양한 캠핑 용품들 앞에서 조금 들여다 보거나,

만져 보기라도 하면,

뒤에서,

"살 생각 하지마~~~!!!"

"ㅠㅠㅠㅠㅠ"

완전, 감시원을 붙이고 온 형국이었습니다.

결국, 캠핑용 장갑 2000원 짜리 두개랑 바람막이만 사 가지고 집으로 향합니다.....

(장갑은 유일하게 룸메가 먼저 사자고 한 것이었는데, 정말 유용하더군요!!!)

허전하고 울적했지만, 우리에겐 '랜선쇼핑'이 있지요~ㅋㅋㅋ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 과감하게. 겁도없이. 폭풍 쇼핑을 하게 됩니다.

'그래~망설임은 배송만 늦출 뿐이야!!!'를 되뇌이면서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관련 이미지 1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관련 이미지 2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관련 이미지 3

Previous image Next image

'아뿔사~~~저게 한꺼번에 배송되면 어떡하지???? ㅠㅠㅠ 조금씩 숨겨야 하는데ㅠㅠㅠ'

인생을 살아가는데에는 항상 내편인 우군이 하나 정도는 필요합니다

결국, 설렘반, 두려움 반...

운명의 날이 왔습니다.

온라인 강의로 집에 있는 아들녀석이 얼마나 반갑고 기특한지 모릅니다.

나의 유일한 우군과

비밀스럽게 통화를 한 후, 당부 톡을 보냅니다.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관련 이미지 4

퇴근 시간이 기다려지고, 퇴근길이 설렘니다.

'꼭,꼭... 잘 숨겨 두었겠지~~~!!!!'

.

.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룸메가 날선 목소리로 외칩니다.

"저게 뭐지!!!"

...

나의 우군이 잠시 외출한 사이, 뒤늦게 배송된 택배 박스가 하나 문밖에 던져져 있었습니다.

"응~캠핑용 화로그릴 인데..."

다행히, 하나만 들켰는데도ㅠㅠㅠ

룸메가 저녁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틈새를 타서, 조용히 서재방으로 숨어듭니다.

즐비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택배박스들!!!

저녁식사 준비에 시간이 조금 소요될터이니.

조심스럽게, 조용히. 하나, 둘씩 언박싱을 해 봅니다

(몰래 하는, 언박싱이 이렇게 스릴 넘치고 짜릿한 것인지!!! ㅋㅋㅋ)

택배 상자는 차곡차곡 접어서 가능하면 부피를 줄이고...

혹시나, 식사 준비 되었다고 서재 방문을 열어 버릴까봐 불안에 떨면서

한번씩 나가서 식사 준비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보고...

식사 준비 되었는지, 몇번을 물었더니,

룸메 생각에는 내가 배가 고파서 그러는 줄 압니다~~~ㅋㅋㅋ

룸메가 정성스레 준비한 저녁식사를 앞에 두고도,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아서, 대충 후다닥 먹어 치웁니다.

설겆이를 하는 동안 다시 서재로 숨어 들어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상자들을 마무리 합니다.

'음~~~이제, 모든게 정리가 되었군!!!'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캠핑장 예약을 시도합니다.

며칠후인 주말 캠핑장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였으며, 어떤 캠핑장이 괜찮은지에 관한 지식도 없는 터라,

예약되는 곳을 즉흥적으로 예약 합니다.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관련 이미지 5

이제 만반의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캠핑이다!!!

'아~~~참, 쉘터가 아직 없네요ㅠㅠㅠ'

차량용 도킹텐트로 인기가 있는 '제드 오토듀얼 팔레스2'를 온라인 쇼핑으로 예약주문해 두긴 했지만,

5월 20일 부터 배송된다고 안내를 받은 상태이어서...

아무튼, 뭔가 조금 부족한 것이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담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이번, 토욜에도 캠핑!"

이라고 가족들에게 선언을 해 둡니다.

츤데레, 츤데레!!!

아침에 눈을 뜨니, 뭔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분리수거를 하려면,

택배박스에 붙은 스티커랑 테이프도 제대로 떼야하는데,

비닐이랑 뽁뽁이도...

중얼 중얼..."

어제 저녁의 택배상자랑 비닐등을 적당히 접고 구겨서 한쪽 구석에 둔 것이 적발된 것이었습니다.

나를 보더니,

"뭘 저렇게 많이 시켜가지고~~~중얼 중얼..."

못 들은척 했더니, 체념합니다.

은근, 츤데레인 룸메는 일단 포기하고 나면 굉장히 협조적인 조력자로 재탄생합니다.

이제, 한 고개는 넘은 셈입니다.

그럭 저럭, 바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는데,

뜻밖의 믿기지 않는 메시지가 고개를 불쑥 들이 미네요!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관련 이미지 6

2주전, '남양주 고릴라캠핑'에 전화로 '제드 오토 듀얼 팔레스2' 입고시기와 구매여부를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확인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선 연락이 없어서,

다음날 다시 전화를 했더니, 신호음이 한참을 울린 후에야 전화를 받고서는

"아~~~나중에 입고되면 연락 드린다고 했는데요"라는 답변을 듣고 그냥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선상의 응대에서 받은 인상은 두서가 없고 다소 불친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츤데레의 등장처럼...

이렇게 친절히 연락이 오다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내일 꼭 받으러 가겠다고 단단히 약속을 해 둡니다.

이제, 내일이면 '제드 오토 듀얼 팔레스2'까지 저의 품으로 오게 됩니다.

서둘러, 인터넷으로 예약구매신청을 위해 벌써 결제해 둔 - 5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예정인 - 제드 오토듀얼팔레스 주문을 취소합니다.

또다시, 하루가 지나고

퇴근후, 길치인 저의 기사 노릇을 해 주는 츤데레인 룸메의 친절한 운행을 도움받아 남양주 고릴라캠핑으로 내 닫습니다.

드디어, 남양주 고릴라캠핑!

평일 저녁인데도, 얼마나 복잡한지.

사장님을 찾기도 힘들고...

다행히, 사장님을 찾아서

"제드오토 듀얼 팔레스2 예약한 사람인데 받으러 왔습니다. 전화번호 뒷자리가 ....입니다."

사장님이 노트를 한참 살펴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십니다.

'아~~~뭐가, 잘못되었나ㅠㅠㅠ"

사장님이 드디어, 노트에서 뭔가를 발견하신 표정입니다.

"아~선결제를 하지 않으셨네요. 지금, 결제 하시면 됩니다"

결제를 하려다가, 숯과 장작도 함께 구매를 합니다.

다이소에 판다는 '이중그릴'도 있는지 물었더니,

계산대 바로 아랫쪽에 있다고 설명을 해 주십니다.

이중그릴도 같이 구매하겠다고 하니,

츤데레인 남양주 고릴라캠핑의 사장님께서

"그냥 서비스로 드릴께요"

그제서야 주차를 제대로 마친,

기사이자 룸메가 뒤늦게 등장을 합니다.

이중그릴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퉁명스럽게

"이건, 왜 또 샀어요!"

사장님이 웃으시면서,

"어차피, 서비스로 드린거예요^.^"

순간, 속이 후련해 집니다~ㅋㅋㅋ

제드 오토듀얼 팔레스는 꽤 묵직합니다.

남양주 고릴라캠핑에서 숙련된 직원분이 트렁트에 직접 실어 주시는 서비스까지!!!

남양주로 오면서 보니, 가까이 구리에 사는 친한 형님이 생각이 나서, 톡을 보내 봅니다.

"형님, 퇴근하셨습니까?"

답글대신, 사진 하나가 날아옵니다.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3 - 랜선쇼핑 관련 이미지 7

내비로 17분 거리, 바로 달려갑니다.

족발에 시원한 소맥을 두고, 형님 내외분의 오래전 여러 캠핑에 얽힌 영화같은 무용담에 빠져 듭니다.

이제는 정말 만반의 준비가 된 것인가!!!

이제는,

Mozart의 Divertimento를 배경으로 텐트를 치고,

릴랙싱 체어에 앉아서,

Pink Martini의 Splendor in the Grass를 듣고,

내려 앉는 저녁 노을 속으로 멀어져가는 Danny boy를 불러보고,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Pat Metheny의 The Moon is a harsh mistress에 취할 일만 남았 습니다...​

랜선쇼핑 구매 목록

  1. 조명

크레모아(Claymore) Ultra Plus L

크레모아(Claymore) 3Face L

Bounce 호롱 감성랜턴

베어본즈 감성랜턴(포레스트)

랜턴스탠드 - 아이두젠

2.테이블

마렉스(Marex) 테이블 1200M

휴애둉 큐브 블럭 제드 테이블

3.체어

마렉스 롱 릴랙싱체어

제드 캠핑체어

4.식기류

카즈미 커털러리 세트

카즈미 머그컵 세트

5.선반

원목감성 우드쉘프 선반 3단

6.화로대

밥그릴(밥캠핑)

7.스크린

그랜드뷰 디럭스 GMP-25F 스크린

8.블루투스 스피커

픽스 듀얼파이 블루투스 스피커 - 유일하게 후회하는 구매품목

9.텐트

제드 오토듀얼 팔레스2

'각각의 제품에 대한 상세 리뷰는 차차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