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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4 - 드디어 출정!

라비앙성형외과의원 · 그리운 어제, 행복한 오늘, 설레는 내일... · 2020년 4월 23일

출정을 앞둔 설레임은 나만의 몫인가? ​ 바로 내일로 다가온 출정을 앞둔, 저의 마음은 흡사 소풍을 앞둔 소학교시절의 설레임과 같습니다. ​ 준비상태를 미리 체크해 두어야 퇴근후 바로 출발을 해서 어두워지기전에 세팅을 마칠 수 있다는 생각에, 평소의 저와는 다르게 계획성있는 면모를 발휘합니다. ​ 항상, 토요일 근무로 인...

출정을 앞둔 설레임은 나만의 몫인가?

바로 내일로 다가온 출정을 앞둔, 저의 마음은 흡사 소풍을 앞둔 소학교시절의 설레임과 같습니다.

준비상태를 미리 체크해 두어야 퇴근후 바로 출발을 해서 어두워지기전에 세팅을 마칠 수 있다는 생각에,

평소의 저와는 다르게 계획성있는 면모를 발휘합니다.

항상, 토요일 근무로 인해 어디를 가도 어두워질 때쯤 도착을 하여 허둥대던 기억이 사무쳐,

이번에는 최대한 빨리 세팅을 하고 느긋이 체어에 앉아서 노을이 내려 앉는 풍경속에서 여유롭게 저녁을 맞이해 보고자 함께 출정을 떠날 대원들에게 세팅순서를 알려주고 조직적인 분업화를 계획해 봅니다.

구식캠퍼의 감성캠핑 입문기 4 - 드디어 출정! 관련 이미지 1

큰 줄거리는 제대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룸메가 화들짝 놀라면서, 혹여나 내가 망치를 구매할 까봐 단속에 나섭니다.

물론, 저는 망치를 구매할 계획은 없었지요~~~집에 찾아보면, 망치가 최소한 5~6개는 있을테니:))

이쯤에서, 룸메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어느정도는 바로 잡아 드리기 위해서 자백을 해야 할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저에 관한 얘기입니다.

저는, 일종의 쇼핑중독병이 있어서, 공구나 소형전자제품을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충동구매를 하는 고질병이 있습니다ㅠㅠㅠ

알코올중독 보다 더 무서운...

구매해 놓고는 몇개월째 포장도 뜯지 않은 제품들도 있고 - 대표적으로, 영상편집 컨트롤러 키보드라든지 와이파이 연동 내시경 귀청소기등등.- 또, 제품을 언박싱 하더라도 다른 곳에 입양해 주기전까지는 박스도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집에 쌓여있는 박스들이...

룸메가 항상 신경이 곤두설 만 하지요ㅠㅠㅠ

실은, 준비과정에서 몇몇가지 말을 꺼냈다가 단칼에...

나 : 감성캠핑을 위해서는 우드플레이트랑 우드 스푼등 우드 식기류가...

룸메 : 그 설겆이를 누가 다 하는데~~~!!!

나 : 그래도, 지구환경을 생각하면...

룸메 : !!!

나 : 식탁보가 있어야 분위기가 나는데...

룸메 : 식탁보에 음식물 묻으면, 깨끗이 지우려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나 하나???

나 ; ......

이렇게 '감성 캥핑' 세팅을 향한 나의 계획 일부가 좌절됩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내일의 도약을 위해서, 오늘은 한걸음 물러서자!!!"

큰아이는 주말에 친구들과 생일파티 약속이있어서 동참하지 못하고,

저와 룸메, 저의 우군, 그리고 지극히도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우리 댕댕이랑 이렇게 넷이서 출발을 합니다.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저의 계획성 있는 준비에 탄력을 받아서, 토요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드디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출정을 떠납니다.

나의 우군이 운전을 하면서, 연신 "우와~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라는 추임새를 반복합니다.

토요일 늦지 않은 오후무렵이고,

날씨 또한 한반도 중부지방의 4월 중순.

그 찬란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차창밖으로 휙휙 다가오듯 지나가는 풍경들이 내 품안으로 달려드는 것 같습니다.

가평으로 접어드니, 이곳 저곳 오토 캠핑장들이 눈에 띕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텐트가 마치 4월에 돋아나는 새순처럼 보입니다.

5시가 되기도 전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벌써 많은 사이트들이 텐트로 빼곡 했으며,

빈곳이 아주 간헐적으로 보입니다.

오토캠핑장을 미리 예약하고 와 본 적이 없었기에,

도착하고 보니 어디에 주차를 하고 어디에 자리를 잡을지 막연합니다.

적당히 보이는 빈곳에 주차를 하고 있으니, 어떤 분이 다급히 뛰어옵니다.

"아 ~여기, 저희가 텐트를 치려고 준비중인 곳인데요...."

겸연쩍은 인사를 건네면서,

"아~네에ㅠ 죄송합니다. 미처 모르고...."

나의 우군이 오토캠핑장을 관리하는 사장님처럼 보이는 분을 한분 찾아서 모시고 옵니다.

맘씨 좋아 보이는 사장님께, 제가 기왕의 오토캠핑경험이 많은 것 처럼 말을 건네 봅니다.

"저~차량 트렁크에 연결된 도킹텐트를 치려고 하는데, 어디가 괜찮을까요?"

사장님꼐서,

"아~트렁크 도킹텐트를 치려면, 저~~~안쪽 밖에는 자리가 없는데, 차들이 막고 있어서....."

사장님이 난처에 하시면서, 순간 혼잣말로 우리를 위한 나름의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의 우군이 사장님을 따라 가더니, 당당한 모습의 척후병이 되어 나타납니다.

진입로에 있는 차 두대를 옮겨 주기로 했으니,

우리는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합니다.

제일안쪽에는 자리가 꽤 넓어 보이는데, 딱히 구획선 같은 것도 없어서,

"우리가 어디까지를 사용하면 되나요?"

사장님이 체계적이지 않으신 말투로 , 저를 바라 보시면서

"그냥, 여기 다 쓰시면 됩니다"

순간,

이런곳은 처음인 초보캠퍼 라는 게 벌써 들켜버린 기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예약관리 시스템은 전혀 쳬계적이지 않아 보였지만, 사장님의 인상은 굉장히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 같았습니다.

봄의 향연과 우리의 첫 출정을 알리는 성화는 타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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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서 짐을 내린 후,

계획한 순서대로 분주히 세팅을 시작합니다.

일단, 처음으로 언박싱을 해 보는 제드 오토듀얼 팔레스2 도킹텐트를 가장 먼저 세팅해야 겠습니다.

미리, 유튜브에서 제드 오토듀얼 팔레스 설치방법을 숙지하라고 공지해 두었는데,

저의 우군이 미처 유튜브를 통해 사전 준비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설치 방법이 너무 간단하여, 제가 한 두군데만 시범을 보이니 금방 숙련된 조교처럼 잘 합니다.

제드 오토 듀얼 팔레스2 설치는 정말 간단하여서, 둘이서 하니 5분이 채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처음인데도!!!

제드 오토 듀얼 팔레스2는 혼자서도 쉽게 설치가 충분히 가능한 '자립형 텐트'이고,

굳이 차량 트렁크에 도킹하지 않고 '독립형 셀터'로 사용하기에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정말 활용성이 높은 텐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텐트 폴대의 4군데 관절을 꺾고, 수납을 위해 중첩되어 있는 폴대를 조금씩 밀어서 길이만 연장해 주면 저절로 텐트가 되는~~~!!!

다만, 수납부피와 무게가 어마어마 하다는...

그리고, 설치보다 해체수납이 좀 더 어려웠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설치 이미지나 영상은 담지를 못해서 다음 기회에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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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쉘터의 모습이 갖춰지고, 트렁크에 도킹을 간단히 하고 나니,

뭔가 그럴듯 해 보입니다.

이제 테이블 세팅으로 옮겨 갑니다.

마렉스 테이블의 프레임을 꺼내서 세우고, 상판을 조립하고 있는데,

룸메가 또 뒤에서 투덜대고 있습니다.

룸메 : "나는 뭘 해야하는데!!!

나 : 지난번에 체어 조립해 봤으니까, 체어부터 하고 있어!

저의 우군이 저에게 조용히 속삭입니다.

"어머니가 할일이 없어서 저러는거예요"

'이런 성실한 츤데레 봤나~~~!!!'

룸메는 은근 성실하고 일처리가 빠릅니다.

혼자서, 어느새 뚝딱 체어를 네개 다 세팅합니다.

쉘터(Zed Auto-Dual Palace2)에,

테이블(Marex Table, Zed camping Table)에,

체어(Marex Long Relaxing Chair, Zed Camping Chair)가 다 세팅되었는데도,

아직도 화창한 봄 햇볕이 쉘터앞 우리의 뜰에 가득 합니다.

이것 저것 세팅하느라 조금 움직였더니 땀까지 조금 흐르기 시작합니다.

3단 우드쉘프를 세팅하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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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체어(Marex Long Relax Chair)에 앉아 봅니다.

블루투스 스피커(픽스 듀얼파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음악을 틀어봅니다.

폰을 연결하려니, 여러가지 알림음들이 음악 중간 중간 불쑥 튀어나오는 것들이 싫어서,

집에서 준비해 온 음악이 잔뜩 담긴 microsd 카드를 연결해 봅니다.

아~~~이 녀석이 microsd카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꾸만 블루투스 연결에서 FM라디오로 넘어가 버립니다.

아마도, microsd 카드 용량을 크게 사용하려고 NTFS format을 한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계속, 시도를 하고 있으니,

저의 우군이 본인의 폰으로 연결해서,

자신의 음악을 플레이 합니다.

레이디 가가에 관한 저의 편견을 완전히 재정립해 준

'A Star is born'의 OST 'I'll never love again'이 조용히 흐릅니다.

호소력 있는 레이디가가의 보컬이 역시나 일품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 예전의 음악다방의 DJ박스에 손글씨로 리퀘스트를 하듯이, 스스로에게 신청곡을 떠 올려 봅니다.

음~~~베버의 '마탄의 사수' 중 Aria '구름이 태양을 가릴 지라도'를 떠올려 봅니다.

소프라노는 반드시 Elizabeth Grummer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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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느낌...

잠시 달콤한 망중한의 마무리는 역시 츤데레 룸메의 몫입니다.

엘리자베스 그뤼머의 아리아를 상상하는 동안 갑작스런 레치타티보가 나의 시간을 뚫고 들어옵니다.

룸메 : "빨리 화롯대랑 저녁식사 준비 세팅해야지~~~!!!"

나 : "아~~~~나참, 아직 어두워지지도 않았는데, 화롯대는 무슨...."

저녁 노을이 내려앉는 우리의 뜰안에 잠시 앉아 있고 싶었던 제가 마치 '배짱이' 라도 된 듯한 기분입니다.

구이바다와 카즈미의 커털러리 세트및 컵 세트를 세팅하고,

밥캠핑의 휴대용 화로 그릴인 밥그릴을 세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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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미 커틀러리 수저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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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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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릴에 착화탄이 첨가된 숯들을 올려두고, 가스 토치로 불을 붙여봅니다.

날이 훤해서 불이 붙은건지 잘 알수가 없네요...

다시, 장작들까지 얹어두고, 가스 토치로 또 불을 붙여 봅니다.

본격적으로 불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봄의 향연과 우리 첫 출정식을 알리는 성화처럼...'

세팅된 구이바다 팬에는 고기를 굽고, 휴대용 가스렌인지에는 물을 끓인 다음 햇반을 중탕합니다.

룸메가 눈치 채지 못하게 속으로는, '다음에는 솥밥을 해 먹어야지'라고 다짐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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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어둠이 찾아들고,

이제는 저의 회심의 카드인 조명세팅의 설레는 순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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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두젠 랜턴스탠드에 올라 탄 크레모아 3페이스 랜턴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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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안에는 크레모아 울트라 플러스 랜턴을

뜰에는, 아이두젠의 랜턴스탠드를 설치한 다음 크레모아 3페이스 를 세팅합니다.

우드쉘프에는 룸메에게 들킬까 노심초사했던 감성랜턴들이 우아하고 소담스럽게 그들만의 언어로 눈인사를건넵니다.

아이두젠의 랜턴스탠드는 정말 절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이 좋은 까닭중의 하나는, 어울리지 않는 배경을 날려버리고 조명에 따라서 마치 누끼를 따듯이 적절한 풍경만을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풍당당한 크레모아 랜턴을 스탠드에 올린 다음, 조건에 맞추어서 위치를 맘대로 세팅할 수 있다는 것이 저녁 풍경과 분위기를 조율하는데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레모아 랜턴을 거치한 후, 스탠드를 최대한 위로 올리면 흡사 가로등이 되기도 하고, 또한 크레모아 랜턴은 밝기(조도)와 색온도(주광색,주백색,전구색)를 조절할 수 있어서, 수은등과 나트륨등의 분위기를 입맛대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저의 취향인 나트륨등의 색(3000K, 전구색)으로 세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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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본즈 감성렌턴(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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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과 이소가스 워머

테이블과 우드쉘프에는 감성랜턴과 호롱이 저마다의 언어로 공간을 채워줍니다.

말을 듣지 않고, 여기 저기 싸돌아 다니던 우리 댕댕이가 추운 듯 가련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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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체온을 나누어 줄때의 느낌...

'사랑'이란 낱말에 관해 생각해 봅니다.

유압식 휴대용 스크린(그랜드뷰 40인치)을 셀팅하고, 휴대용 빔프로젝터(ZTE Spro2, 일명 유플빔)를 자체 배터리로 쏘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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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불멍 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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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가 잔망스럽게 들리고, 장작타는 냄새에서는 브라암스의 현악6중주 1번 2악장이 묻어납니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처럼 퍼질러 앉아 있는 주전자를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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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내게 각인되어 온 주전자의 인상은 항상 푸근하고 인심 좋은 동네 아주머니 였습니다.

어떨때는 그 입으로 막걸리를 뱉아내기도 하고, 어떨때는 따뜻한 정종이 너그럽게 흘러나오기도 하고,

차가운 겨울. 난로위 주전자의 물끓는 소리는 정감있는 풍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린시절, 주택의 옥탑방에는 난방이 되지 않아서 난로가 겨울을 지키고 있었고,

난로위의 주전자에서 물끓는 소리를 들으며, 형님이 까까머리 중학생이던 어린 저에게 다정히 건네던 얘기들이 생각납니다.

"비발디의 겨울 2악장의 바이얼린 피치카토가 주전자의 물끓는 풍경과 흡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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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위에서 끊임없이 입김을 불어내는 주전자를 보면서,

호일속에서 몸을 풀고 있는 감자와 고구마를 기다리며,

그렇게 4월의 저녁은 깊어갑니다.

덧붙임 - 해명

  1. 자칫 충동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캠핑 장비 폭풍구매에 관하여...

캠핑장비 랜선 주문을 마치고, 배송당일 긴장된 귀가시간을 기다리며 친구녀석에게 그간의 사정을 얘기합니다.

친구 : "그래서, 장비 구입 비용이 총 얼마 들었는데?"

나 : "..만원"

친구녀석이 내게 용기와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친구 :"뭐~텐트 하나 값도 안되네!!!"

사실 그렇습니다.

2편에서 공유해 드린 장비 구매목록을 모두 합쳐도,

카메라에 취미 있는 분들 렌즈 하나보다도 저렴하고,

오디오에 관심 있는 분들 턴테이블 하나보다도 저렴합니다.

혹은, 괜찮은 캠핑 텐트 하나 보다도 더 저렴합니다.

  1. 빈번한 클래식 음악의 인용에 관하여...

혹여나, 지나치게 현학적으로 비칠까 우려되어서 설명드립니다.

쉽게 싫증을 내는 저에게 있어서, 클래식 음악은 평생을 동반자로 곁에 있어 온 친구입니다.

다양한 화성과 구조들로 인해서, 같은 음악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감정상태에 따라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어떨때는 경괘하고 발랄하게 다가오던 음악이 어떨때는 애잔한 모습을 하기도 하고,

어떨때는 따뜻하게 흐르던 선율이, 어떨때는 쓸슬하게 들리기도 하고...

스무살 시절에는 브라암스의 현악6중주에서 장작타는 냄새를 연상했는데, 이제는 장작타는 냄새에서 브라암스의 선율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장비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