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비례 잘 갖춰진 바디 지녀" 전문가가 본 피겨퀸은?
피겨스케이팅은 스포츠라기 보다는 종합 :clear_pop_hidden_delay()>예술이다. ‘피겨요정’ 김연아의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과 뮤지컬 배우의 신들린 연기력.그리고 전문 모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타고난 신체적 아름다움까지. 그야말로 환상의 종합 예술인이 연상될 정도다. 그 동안 김연아의 플레이는 스포츠의 시각에서만 다뤄져 왔던 게 사실이다. 스포츠서울은 2010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발레리나. 뮤지컬 배우. 성형외과 전문의. 패션모델. 메이컵아티스트. :clear_pop_hidden_delay()>스타일리스트 등 6개 분야 :clear_pop_hidden_delay()>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김연아의 피겨 세계를 들여다 봤다. 그 동안 짚어내지 못했던 예리한 분석과 색다른 해석이 김연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줬다. ‘피겨 요정’ 김연아를 바라보는 6개 분야 전문가들의 톡톡튀는 ‘개성만점’ 시각을 소개해 본다.<편집자 주>
●발레리나 김주원(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 발레는 몸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테크닉이나 움직임은 당연한 기반이고 거기에 예술적 표현을 녹여내야 된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며 가장 놀란 것이 바로‘예술성’이다. 사실 그동안 피겨는 춤이라기보다는 스포츠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피겨는 스케이트날 위에서 추는 춤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김연아가 연기하는 모습은 스포츠 선수를 본다기 보다 예술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예술적 표현력을 위해 발레를 배웠다고 들었는데 그런 현명함도 인상적이다. 피겨를 하는 후배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공부한 러시아에서는 리듬체조. 기계체조. 피겨 스케이팅. 수중발레를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그들에게 발레는 기본이다. 발레를 하다 그 쪽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만나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올림픽 후 프로 전향얘기도 나오는 걸로 안다. 하지만 프로로 전향하든 안하든 김연아의 경기는 마치 발레공연처럼 보는 이에게 아름다움을 보는 즐거움을 준다. 팬들에게 그런 즐거움을 계속 선사해주길 바란다.
●최정원(뮤지컬 배우) = 뮤지컬은 한작품 한작품이 모두 창작의 힘이다. 늘 같은 음악 속에서 안무 등을 통해 새로운 것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와 프로그램을 작품으로 보이게 한다. 이번에 ‘007 시리즈’도 ‘죽음의 무도’도 그렇다. 뮤지컬은 춤은 물론 노래 등 대사가 있는데 반해 피겨는 대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야한다. 내가 뮤지컬 배우다 보니 누가 더 기술적으로 뛰어나느냐 보다 감성을 먼저 보게되는 건지도 모른다. 특히 극적인 표현은 특히 배우의 역량에 달렸는데. 김연아는 정말 극적인 표현력과 대중에 대한 흡입력이 대단하다.
딸이 발레를 하기 때문에 함께 경기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큰 공부가 된다. 정상의 선수도 늘 좋은 것만 보여줄 수는 없다. 초반 실수에도 뒤에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피겨도 뮤지컬처럼 늘 라이브로 하다보니 실수가 나온다. 영화처럼 다시 찍을 수 없는 분야다. 매번 하다보면 그날의 컨디션. 기분에 따라 실수가 나온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진짜 프로는 실수를 하고난 뒤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한다. 김연아 선수처럼 말이다.
●:clear_pop_hidden_delay()>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조성아 더 크리에이티브 대표) = 김연아의 ‘본드걸 메이크업‘은 ‘100점 만점에 200점’이다. 섹시함과 여성적 관능미를 한껏 뽐냈다. 한마디로 ‘퍼펙트’하다. 강한 아이(eye)메이크업과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어울려 최적의 스타일링이 됐다. 무엇보다 고양이같은 요염한 눈빛을 표현한 ‘아이라인‘이 매력포인트다. 입술은 연한 색으로 표현해 시선이 눈에 집중되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센스다. 매 시즌 경기를 보면 아이메이크업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지난 시즌에는 눈꼬리를 45도 올려 그린 아이라인으로 복고풍의 느낌을 연출했다. 기술적인 테크닉도 좋았지만. 화장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마도 김연아가 자신의 얼굴 장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내추럴브라운이나 골드색의 펄 아이메이크업을 하면 여성미가 돋보일 것 같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인트렌드 대표) = 김연아의 매력은 ‘김연아 몸매’자체다. 특히. ‘목선‘이 가장 예쁘다.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입은 본드걸 의상도 목을 감싸는 홀터넥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임팩트가 있었다. 일부 네티즌의 ‘원시인 복장 같다’는 의견은 조금 불쾌하다. 이번 옷은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도전이다. 그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제는 김연아가 어떤 옷을 입어도 믿음이 가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도전을 지켜보고 싶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본드걸 의상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 보석장식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액세서리까지 조화를 이룬 완벽한 스타일링이 필요했다. 기회가 된다면 김연아를 ‘팅커벨’로 만들어 주고 싶다. 화이트 드레스에 화려한 장식 디자인으로 본드걸의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재영(제림 성형외과 원장)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국민여동생 김연아는 시원스런 :clear_pop_hidden_delay()>쌍꺼풀과 오똑한 코를 가진 화려한 서구적인 미인형은 아니다. 그러나 신비스런 동양적인 미가 깃들어 있어서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싫증이 나지 않는 단아하고 그윽한 이미지다. 구체적으로 ‘얼굴형’은 정면에서 윤곽과 옆선이 균형잡힌 형태이고. ‘이마’는 볼록하고 귀여워보이는형태를 지니고 있다. ‘:clear_pop_hidden_delay()>광대뼈’ 역시 앞과 옆이 지나치게 두드러지지 않고 부드러운 윤곽이다. 아랫턱은 전체적인 윤곽이 부드럽고 각 부위도 적절히 살아있어 동양적인 미를 전해준다. 가끔씩 볼 :clear_pop_hidden_delay()>지방이 두드러져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개성만점의 매력포인트로 볼 수도 있다. ‘눈’은 쌍꺼풀은 없지만 가로와 세로의 크기가 적당하고 눈꼬리가 다소 위로 향하는 동양적인 눈매다. ‘코’는 다소 낮은 듯하게 보이지만. 얼굴의 옆선 라인에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패션모델 장윤주 김연아의 키는 164cm. 몸무게는 47㎏이다. 큰 키가 아니지만 비례가 잘 갖춰진 바디를 지니고 있다. 작은 얼굴과 길쭉한 팔과 다리는 그녀의 움직임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준다. 동양적인 :clear_pop_hidden_delay()>마스크는 서양 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남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빙판 위에서 스무살이라고 보기 힘든 카리스마는 발군이다. 마치 모델이 런웨이(Runway)위에서 단 몇 초를 위해 카리스마를 내뿜는 것과 같은 열정이 느껴진다. 손짓이나 몸짓에서 나오는 우아하고 단아한 동작들 또한 아름답다. 모델 한사람 한사람이 옷을 표현해내는 힘이 다르듯이 김연아 선수 또한 우아하면서도 강약을 조절할 줄 아는 표현력이 다른 누구보다도 돋보인다. 이러한 아름다움과 어릴 때부터 잘 다져진 실력이 어우러져 최고의 선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