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의사들에게 있어서 수술의 방식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말로하는 수술, 손으로 하는 수술, 그리고 마음으로 하는 수술이다.
첫째, 말로써 하는 수술은 의사라기 보다는 사깃꾼의 범주에 속하는 경우이다.
상담시, 말로써 수술을 다 해 버리는 경우이다.
현학적인 말재주로써 실제의 수술상황과는 다른 포장을 하게되며, 의학적인 경험이 부족한 일반인들에게 솔깃하지만, 헛된 기대를 심어주게 되어 수술후에는 불행을 초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둘째, 손으로 하는 수술은 그저 기능인로서의 의사에 족하다.
사람의 몸에 메스를 대고, 조작을 하는 과정이 손으로만 이루어진다면 그러한 과정을 지난다음 얼마나 행복해 질지에 관해서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마음으로 하는 수술은 늘 우리 의사들이 새겨야 할 덕목인 셈이다.
수술을 임할 때에 있어서, 내가 그에게 칼을 대고 혹은 몸에 위해가 될 수도 있는 조작들을 한다는 것과 그러한 부분을 믿고 맏기는 관계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인지에 대해 항상 생각하여야 하며, 그러한 인연으로 인해 그가 늘 행복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수술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