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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지방이식 시 지방을 채취하는 부위는 몸에 군살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몸에 지방이 분포하는 위치에 따라 순수한 지방 성분이 더 많이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여러 가지 섬유 조직과 지방 성분이 섞여 있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순수한 지방을 채취하려면 순수한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채취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주로 아랫배나 허벅지 같은 부위를 선호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방이식을 원하시는데 지방이 많이 없으신 경우에는 특정 부위를 가리지 않고 지방이 많은 어느 부위에서든 지방을 모아 이식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지방이 굉장히 많으신 경우에는 부위를 가리지 않고 지방이식을 하고 있습니다.
왜 살을 찌워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수술에 필요한 지방을 채취할 부위 자체가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저희도 수술 전에 조금 살을 찌워서 오시라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방이식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식한 지방이 그 자리에서 어느 정도 잘 유지되느냐입니다. 이것이 수술 결과를 결정짓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식한 지방이 잘 유지되려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수술할 때 얼굴에 가장 잘 맞는 모양으로 지방을 넣어 가장 이상적인 모양을 만들고 나오는데, 이후 살이 찌면 얼굴에도 살이 더 찔 수 있고 살이 빠지면 얼굴의 볼륨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전후로 체중을 늘리거나 줄이기보다는 체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지방이식을 할 때 전신마취까지는 필요하지 않고, 보통 수면마취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수면마취라고 해서 수술 중에 정신이 들어 수술에 대한 기억이 있다거나, 수술 중에 마취가 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면마취로 수술을 하더라도 전신마취에 준해서 사전 검사와 수술 중 모니터링을 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은 굉장히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식 자체가 수술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더 먹거나 피해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직후에는 붓는 기간이 있는데, 그동안 자극적이고 짠 음식을 먹으면 몸이 더 붓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 1~2주 동안은 너무 짠 음식은 줄여 주시는 게 좋습니다.
수술 후 이식한 지방이 그 자리에 잘 자리 잡으려면, 몸에서 지방이 잘 유지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살이 많이 마르신 분들에게는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금 살을 찌우시라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반대로 수술 후 처음 일주일 정도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등 몸에서 지방을 없애는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식을 위한 지방을 채취할 때는 채취한 지방의 양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방을 채취한 부위에 남는 흉터 자체가 그렇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닙니다. 대부분 피부를 절개하는 부분도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주름이나 그림자에 가려지는 곳에 들어가고, 절개 길이 자체도 1~3mm 정도로 굉장히 작기 때문에 지방이식을 위해 지방을 채취한 부위의 흉터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얼굴에 지방을 이식한다고 해서 풍선에 물을 넣듯이 우리 얼굴 피부에 지방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을 이식할 때는 피부 안쪽에 있는 여러 가지 연부 조직이나 지방 조직 사이사이에 지방을 이식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여러 조직이 그물망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지방은 피부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쪽 조직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지방이식 후 얼굴이 처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지방의 힘 때문에 피부가 눌려서 처져 보이는 것이라기보다는 처음에 이식한 위치 자체가 제대로 된 부분이 아니고, 그보다 상대적으로 아래쪽에 이식함으로써 아래쪽 볼륨이 두드러져 처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얼굴이 처져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자체를 정확하게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 처짐 증상이 없게 하려면 특별한 관리를 하기보다는 수술을 잘 계획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지방이식의 경우 이식한 지방이 유지되는 비율은 708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그 정도가 유지된다면 처음 수술할 때 필요한 지방의 120130%를 이식해서 꺼질 것을 예상하고 수술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이 유지되는 비율 자체가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워낙 다르기 때문에, 처음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지방을 이식했을 때 지방이 많이 유지되어 버리면 과도하게 남은 지방을 줄이는 데 더 많은 노력과 여러 가지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불필요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첫 번째 수술에서는 딱 필요한 만큼만 지방이식을 하고, 이후 약간 부족한 부분이 생기면 그 부분을 두 번째 수술, 즉 2차 수술로 자연스럽게 채워 주는 것이 가장 만족할 만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사실 경락 마사지는 의학적으로 볼륨을 줄이기 위해 인정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경락 관리를 통해 얼굴의 특정 부위 볼륨이 조금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얼굴 안에 있는 지방이 마사지의 힘으로 빠졌다기보다는 그 부분의 부종이 마사지로 인해 내부 순환이 잘되면서 줄어들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얼굴 살을 줄이기 위한 경락이라기보다는 부기를 빼서 얼굴선을 좀 더 매끄럽게 만들기 위한 경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이식 후 지방이 자리를 잡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처음 한 달 정도가 지나고 나서는 얼굴 마사지를 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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