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와서 오랜만에 양덕 후임을 만났어요.
저는 양끼를 타는 드라이버인데 양덕 후임은 저보다 늦게 운전면허를 따셨어요.
예전에는 양끼를 타고 드라이브를 갔었는데 이제는 다 집어치우고 양끼 차를 타고 다녀요.
양 기사님께서 우리 집까지 눈 누난 나 슝슝 달려와서 점심을 안 먹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11시에 이미 점심을 먹었어요.
그래도 배가 고파서 홈플러스 푸드코트로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어요.
냉메밀이랑 저거 불고기 철판 비빔밥을 시켜서 야금야금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홈플러스에서는 음식을 가져다.
먹고 다시 갖다 놓지 않고 서빙도 직접 해주더라고요.
양 기사님의 차를 타고 나 없을 때 가셨던 고래마을도 슝슝 했나 봐요.
양 끼는 현재까지 3번 방문했어요.
오늘은 날씨 때문에 한 번 더 가주었어요.
그런데 입장료가 1인당 1원이 있어요.
일단 가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세트장같이 만들어 놓았는데 순천 세트장만큼은 아니에요.
좀 더 꾸며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국민학교는 좀 꾸며져 있어요.
사회는 모르겠지만 저는 바른 생활을 추억하며 모범생 1등 2등을 경쟁하는 서정이와 희지니의 추억의 도시락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우리 때는 급식이 있어서 저건 우리 엄마 아빠 시대인 것 같아요.
이것은 고래 잡는 중이에요. 고래마을에 왔으니까.
고래빵 정도는 먹어줘야 해서 양끼가 사 오라고 했어요.
빵 셔틀을 시켰더니 양끼 언니가 가져다.
일산에 가서 이거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안에 초코 같은 게 조금 들어있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고래마을 전체가 그려져 있는 것 같아요.
밑에 그려져 있는 고래는 블로거 서정이는 찍을 생각이 없었는데 비 블로거 희진이가 찍으라고 해서 찍었어요.
이것은 고래 입안에 들어가면 잡아먹힌다는 뜻이에요. 그만큼 내 입은 크고 대빵 해요. 사진 맨 위에 내 눈 한쪽이 삐고 한 걸 잘 볼 수 있고 맨 아래에 사진을 잘 보면 눈을 감은 채로 있어요.
그래도 뭔가 자연스럽게 나와서 고래 꼬리 자리에 앉았는데 진짜 더워서 대박 땀을 흘렸어요.
얼굴은 찌든 물건이지만 화장실에 가면 거울을 정돈해 줘야 블로거스러워질 수 있어요.
고래마을을 한 시간 동안 투어하고 희진이랑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일산으로 드라이브를 하러 갔어요.
일산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일산 징에 왔는데 물이 진짜 깨끗하더라고요.
희진이가 차에서 꺼낸 돗자리를 깔고 바람이 불어도 돗자리가 안 날아가게 해주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어쩔 수 없지만 머리카락은 사진에서 보이는 머리만 봐도 얼마나 떡쳤는지 알 수 있어요.
뭔가 배가 안 고프지만 허기져서 양끼랑 먹은 일본라멘이 맛있었어. 나는 카레 라멘을 먹었는데 희진이는 다른 걸 먹었더라.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네. 어쨌든 희진이가 저녁을 쏘는 거였는데 먹고 영화를 보자고 고민 중이었어. 그런데 양끼가 영화를 결제해서 나는 저녁을 산 거야. 나는 양심이 있어서 그런 거야. 일산에서 삼산으로 다시 넘어가는 중에 키티가 너무 귀엽더라. 우리가 본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이었어. 나는 이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양끼가 재밌다고 해서 봤는데 정말 어이없고 웃긴 영화였어. 오프닝이 뭐였더라 마치 뮤지컬처럼 기쁨과 슬픔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났지. 그리고 빙붕까지 나왔어. 영화를 다 보고 울 집까지 데려다.
주었어. 셔틀을 타고 갈 때도 감사하고 드라이브를 시켜줄 때도 고마웠어. 오늘 우리는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해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