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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공보의 일기 (5) : □□교도소 공보의 출근하기

재주좋은치과의원 · 치과의사들이 치료받는 재주좋은치과 소현수 입니다. · 2019년 10월 30일

너무 자세히 적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대강 적어본다. 출퇴근이 다른 공보의 근무지에 비해 얼마나 까다로운지 간접적으로나마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 우리 교도소는 외정문부터 의료과까지 대략 9개+@의 문을 통과해야한다. 외정문 큰 철문은 자동차를 운전해서 들어와 외정문에서 근무하시는 보안과 교도관님이 차단기를 열어주시면 들...

너무 자세히 적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대강 적어본다.

출퇴근이 다른 공보의 근무지에 비해 얼마나 까다로운지 간접적으로나마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교도소는 외정문부터 의료과까지 대략 9개+@의 문을 통과해야한다.

외정문 큰 철문은 자동차를 운전해서 들어와 외정문에서 근무하시는 보안과 교도관님이 차단기를 열어주시면 들어올 수 있다.

외정문을 지나 주차하고 본청으로 가는 내정문에 또 철문이 2개, 모두 내가 열 수 없고 여기도 보안과 교도관님들이 열어주셔야한다.

만약 내가 내정문에 접근했는데 마침 내정문 통로 내에서 차량검문중이거나 하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좀 조심스러운데... 최대한 간략히 이야기하면

본청 건물에 들어와 이제 본격적으로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건물로 들어갈 때 최소 2개의 문을 통과해야한다.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는 유리문이 있고, 직원증을 찍고 비밀번호를 쳐야 열리는 철문이 있다.

문을 모두 열고 들어가면 영화에서나 볼 법한 긴 복도가 나오고 재소자들이 교도관님들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그 길을 따라 한쪽으로 가는 도중 옆을 둘러보면 곳곳에 재소자들 생활관으로 들어가는 철문이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운동장으로 쓰이는 작은 공터로 나가는 철문도 몇 군데 있다.

나는 한쪽 끄트머리에 가서 또 직원증을 찍고 비밀번호를 치고나면 마지막 철문이 열린다.

그 후에 의료과로 들어오는 유리문에서도 비밀번호를 눌러야한다.

중간에 따로 비밀번호 안찍어도 되는 문이 또 몇 개 있다.

사실 의료과 사무실을 지나야 치과실 또는 공보의실이 있는 교도소도 있고,

의료과 사무실과 치과실/공보의실이 분리되어있는 교도소도 있어서

출근하면 의료과장님 및 의료과직원분들께 인사도 드려야하니 의료과 사무실문이나 의료과장실 문까지 왔다갔다 하면 +@개가 된다.

물론 그 전에 복도를 지나갈때나, 외정문 내정문 지날 때 교도관님들이 어디에든 돌아다니고 계시니

외정문부터 출근완료까지 고개를 들고 다니는 시간만큼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시간도 만만치않다.

직원분들이 어찌나 많은지 인사 오지게 박으며 출근해야한다는 게 교도소 근무 공보의의 특징이다. 퇴근할때도 마찬가지.

절대 몰래 집으로 도망가거나 할 수 있는 환경은 못된다. 곳곳에 CCTV가 있기도하고, 출입증도 항상 찍어야하니까.

그리고 돌아다니는 직원분들 눈도 굉장히 많다.

교도소는 국가주요보안시설으로 핸드폰도 맘대로 못하니 한마디로 근무시간동안 만큼은 공보의에게도 감옥이나 다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