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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공보의 일기 (6) : 오스템 임플란트 장기세미나

재주좋은치과의원 · 치과의사들이 치료받는 재주좋은치과 소현수 입니다. · 2019년 11월 4일

사실 내 처음 목표는 공보의 끝날 때 쯤 독립진료가 어느정도 가능할만큼 진료에 익숙해지는 것이었는데 ​ #1. 진료만큼 중요한 게 환자 컨트롤이고 상담이라는 생각이 세미나를 들을 때마다 확실히 느껴진다. 아무리 진료를 잘 해놓아도 신뢰가 깨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어느정도 환자의 기대를 벗어난 차선의 진료를 해도 좋은 신...

사실 내 처음 목표는 공보의 끝날 때 쯤 독립진료가 어느정도 가능할만큼 진료에 익숙해지는 것이었는데

#1.

진료만큼 중요한 게 환자 컨트롤이고 상담이라는 생각이 세미나를 들을 때마다 확실히 느껴진다.

아무리 진료를 잘 해놓아도 신뢰가 깨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어느정도 환자의 기대를 벗어난 차선의 진료를 해도 좋은 신뢰관계가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환자의 캐릭터에 좌우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원장님의 신뢰감이라는 게 더 있는 것 같다.

교과서에는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하는 실질적인 도움이 없지만, 세미나에서는 진료만큼이나 그런 사소한 팁들이 큰 자산이 되는 것 같다.

#2.

아무튼 처음 이야기로 돌아와서, 독립진료의 꽃은 임플란트고, 임플란트 공부는 개원 준비과정 그 자체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임플란트에 얼른 익숙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금 당장 하지는 못하더라도, 모델실습이나 시뮬레이션으로 반복하다보면

기본개념에 익숙해져서 실제 진료에서 실수 없이 잘 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찌되었든 세미나를 마치면 연습이나 더 좋게는 실제 진료를 통해서 점차 술식에 익숙해지고

접근 각도나 흔히하는 실수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솔직히 공보의로서는 그게 불가능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내년에 교도소를 떠나 도지역으로 옮기게 되면 아무래도 인기지역에서 벗어나 의료원 등 비인기지역에 떨어질 것 같아

걱정되는 생각에 이런저런 세미나를 들어놓고는 있지만, 실제로 내년에 이걸 다 써먹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다행히 이 장기세미나는 3가지 파트로 나눠져있고 따로 수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지금 basic 들어놓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surgery를 들으면,

공보의 끝나고나서 페이닥터 하면서 바쁘고 지칠 때 시간 따로 빼지 않고 임플란트 술식이 리마인드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하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할 일을 굳이 공보의 시기에 끌고 들어와서 황금같은 휴식을 망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들곤한다.

물론 내 성격이 편히 쉬는 걸 못하고 뭐라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임플란트 안듣는다고 놀고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떨쳐낼 수 없는 기분은 있다.

#4.

같이 임플란트 강의를 듣는 원장님들 중에 공보의는 나랑 내 친구밖에 없는데, 올해 공보의 마치고 오신 분들은 꽤 있었다.

벌써 개원 준비를 마치신 분도 계셨고, 어느정도 페이닥터 생활을 하시려는 분도 있었다.

나이를 묻진 않았지만 개원준비 하시는 분 치전 나오셔서 군필자 동기들이 많아 동기 절반 정도가 벌써 개원의란다.

이런저런 이야기에서 내 나이 또래처럼 느껴지기는 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개원 준비 하시는 분들을 접하다보니, 내가 너무 이르게 달리는 건 아닐까 하는 성찰이 되기도 했다.

나는 1년차에 듣고있고 굉장히 만족하지만, 만약에 후배에게 추천한다면 3년차에 들으라고 할 것 같다.

#5.

내 원래 계획은 그랬다. 2~3년차에 하고싶은 일들이 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들이라 3년차땐 세미나를 들을 시간이 부족하고

세미나 일정 중 일부가 겹치게되면 결국 하고싶은 일들을 다 못끝내고 일부만 취사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텐데

그게 싫어서 미리 할 수 있는 것들을 얼른 끝내놓고 싶어 세미나를 일찍 듣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는 하지만... 만약에 논다면 뭘 하고 놀아야하는지도 모르겠다. 게임은 재미가 없고, 운동은 소질이 없고ㅠㅠ

#6. 적어도 내가 들은 세미나들에서 단 하나씩 만이라도 계속 기억할 수 있게 공부해야겠다.

누구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지만 나는 간덩이가 작아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직접 환자를 보고싶은 욕심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