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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네이버는 네이버를 통해 생산, 공유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의 서버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은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이나 구글, 그리고 자체 서버를 운영하고 내부망을 갖춘 기업이나 단체,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일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도 결국 (개인컴퓨터로 따지자면...
게시일
2020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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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을 보존한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머니뭐니 돈 이야기 카테고리의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글을 통해 병원의 한국어 정보 제공 방식과 진료 관련 안내 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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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카이브 열기네이버는 네이버를 통해 생산, 공유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의 서버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은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이나 구글, 그리고 자체 서버를 운영하고 내부망을 갖춘 기업이나 단체,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일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도 결국 (개인컴퓨터로 따지자면 HDD나 SSD같은) '물리적인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네이버는 1초마다 7400건의 검색, 2500통의 메일을 처리한다고 하는데, 이에 더해 블로그, 웹툰, 뉴스, V live, Clova(AI스피커)등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을 기존에 강원도 춘천에 지어 <각>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다시피 네이버 서비스의 규모가 커지고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도 늘어나게 되면서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졌고, 96개 지차제/사업자 등의 경쟁을 통해 '세종시'가 두번째 데이터센터 대상지로 낙첨된 것이다.
사실 데이터센터는 그 자체로는 고용유발효과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세종시 발전에 그리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 나는 세종시가 '대학 공동 캠퍼스 부지'로 용도를 지정했던 곳을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파는 것이 훨씬 더 좋았을 사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초창기에 서울대학교가 세종캠퍼스로 올 줄 기대했겠지만 서울대가 시흥캠퍼스에 집중하기로 하고 풀이 죽은 것도 한 몫 했을것이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라는 것의 상징성 하나는 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마트 시티'를 표방하는 세종시가 어차피 하나는 별도로 갖춰야하는 시설이기때문이다. (네이버 각이 스마트시티 운영 보조역할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무튼, 이러나저러나 네이버는 내가 예전에 한 번 책 리뷰로 다뤘듯이 '건축'을 허투루 다루지 않는 아주 특이한 기업인데, 건축물을 짓는데에 있어 그 모든 단계를 기록하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건축이 그 건물에 상주하는 근무자와 또는 그 건물을 활용하는 광범위한 이용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를 심도있게 고민한다.
각 세종 역시 마찬가지인데, 왜 용인 같은 경쟁지를 두고 세종을 골랐는지까지는 난 알지 못하지만, 일단 데이터센터를 세종에 짓기로 한 뒤의 행보는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왔다.

<각 세종>이 들어설 4-2생 부지 (집현동 산 140 필지 부근) 북동쪽을 바라보고 찍은 것이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각 세종> 데이터 센터를 짓는데에 있어 마스터플랜을 통해 어떤 건축물이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자연과 잘 어우러질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을 일부러 하나하나 남겨두었다. 해당 영상 자료에 따르면 <각 세종> 설계 초기에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공간 배치를 시뮬레이션 해본 뒤에, 세종시 답사를 통해 해당 지형에 어울리는 형태로 재배치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물이 흐르는 계곡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어떤 설계는 배제되기도 하고, 산세를 그대로 활용하기에 부적합한 설계가 배제되기도 하는 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설계하면서 '산지'를 활용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하는데, 산을 전부 밀어 평탄화시켜 진행하지 않고 산세를 활용하는 어려운 길을 택했다는 점이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것 같다.

북쪽을 바라본 조감도이다. 왼편에 보이는 도로는 세종시 외곽순환도로이다.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이터 센터이기때문에 이곳을 어떻게 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각 춘천>은 간간이 아이들의 '코딩 교육'을 위해 네이버 커넥트 재단과의 협업으로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곤 하는 것도 같다. 그런데 일단은 <각 세종>이 <각 춘천>의 6배 규모로 결정이 났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만도 하다. 네이버는 <각 세종>에서 커넥트 재단을 통한 소프트웨어 교육은 물론, '프로젝트 꽃'을 통해 세종시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스토어 개발 교육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어쨌든 '아이들 코딩 교육'과 '스마트 스토어 관련 소상공인 교육'이 시민들이 데이터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전부이다. 그래서 나는 <각 세종>이 시민과는 결국 그냥 멀고도 가까운 존재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대단한 일을 해낸 것 처럼 축배를 들긴 들었는데, 왜 축배를 드는지 아무도 모르는... 호스트 없는 파티라고나할까?
사실 춘천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않다. 기존에 약속했던 '고용 창출'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세종시민들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어야한다. <각 세종>은 세종시를 위한 건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온전히 '네이버를 위한' 건물이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4-2생 공동 캠퍼스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그 옆의 공동캠퍼스가 그래도 무슨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를 걸어보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세종시에 눈에 띄는 역할을 해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미리 예상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네이버가 '자율주행'이나 '로봇'등의 기술을 현재도 개발하고 있는 바,
5-1생 스마트시티와 아주 근접한 위치에 <각 세종>을 들임으로써 네이버는 자율주행 관련 개발과 연구에, 세종시로서는 스마트시티 건설과 발전, 성공에 있어 어떤 교두보가 될 수 있을거라고 막연히 기대를 해볼 수도 있기는 하겠다. 그리고 그런 연구가 <각 세종>을 통해서 진행된다면 5-1생은 물론 4-2생의 공동캠퍼스, 세종테크밸리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정말 하나의 '바람'일 뿐이다. 바람에 그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