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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남에게 상처 입기 전에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자기비하의 화살, 그리고 그 화살의 끝은 가장 친한 친구의 성공마저 찔러 터뜨려버리고 싶은 충동을 일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그걸 열등감이라고, 자격지심이라고 부른다. 9급 공무원 이서기 주무관은 비난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상처내는 사람이었다.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게시일
2021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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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을 보존한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공보의 일기 카테고리의 <책> 월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서평 (부동산 소설) 글을 통해 병원의 한국어 정보 제공 방식과 진료 관련 안내 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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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카이브 열기남에게 상처 입기 전에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자기비하의 화살, 그리고 그 화살의 끝은 가장 친한 친구의 성공마저 찔러 터뜨려버리고 싶은 충동을 일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그걸 열등감이라고, 자격지심이라고 부른다.
9급 공무원 이서기 주무관은 비난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상처내는 사람이었다.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온 힘을 다해서 '겁도 없이 경솔하게' 산 작은 아파트를 직장 선배들 앞에서 스스로 깎아내리는 사람. 그 '습관' 때문에 친구의 이태원 신축 아파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마는 사람.
주인공과 그 주변 친구들은 이제 막 가정을 꾸려나갈 30대 초반의 여성들이다. 번듯한 직장에 다니기 위해, 그리고 그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인생에서 그동안 배워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또 익혀나가야 하는 시기가 왔다. 바로 돈 공부다.
먼저 공무원 생활에 뛰어든 어른들이 돈 이야기를 할 때, 이서기는 언제나 '뭘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야 자기들이 부자가 아닌 게 정당화되고, 위안이 되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어린 이서기는 대개 스스로 불쌍해지는 쪽을 택했다. 그게 덜 피곤하고, 직장에서 탈 없이 눈에 띄지 않는 방법이니까.
'꼰대'들이 조언이랍시고 쏟아내는 비난의 말들을 MZ세대가 무슨 마음으로 듣고 있는지 정확하게 짚어내는 이 이야기는, 일찍이 어른들이 겪은 세상과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아마도 진짜 '꼰대'들은 "우리 O주무관은 이런 생각 안하지? 다행이야."하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당돌한 요즘 애들은 비정상이고, 본인은 언제나 옳고 현명하다고.
내가 읽은 이서기 이야기는, 그런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돈'이라는 것에 대한 프레임을 깨부수는 이야기다. 공무원이 박봉이어도 철밥통이니 먹고 살 걱정은 없다는 가르침. 그 이야기가 얼마나 무서운 말이었는지 말이다.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
저자 이서기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1.11.23.
나는 유튜버 신사임당님의 눈이 순간 반짝이던 그 찰나를 잊지 못한다. 부동산 사무소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부동산에서 매수자 자존심을 살살 긁어 눈이 돌아가게 만들어 아무 물건이나 팔아치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였다. 그러면 매수자는 당한줄도 모르고 '이긴 줄' 착각한다고. 집을 가져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부동산은 대개 그런 곳이고, 그런 '것'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탐욕스런 도둑놈들이 약자인 나를 해치지 못하게 지켜야하는 그런. 그런데 이서기는 이미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한 채 가졌다. 서울 자가에 공무원 일하는 이 주무관.
사실 배부른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서른에 서울에 집이 있다고?" 맞아 거기서부터 '탈락'일 수도 있겠지. 그래도 한 번 꾹 참고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가 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지는 책을 읽다보면 분명 알게되니까.
'3기 신도시? 그거 상상 속의 도시 아니야? (중략) 공무원 아파트에 우리 전세금 묶여 있는 동안 다른 집 전세금은 두 배로 뛰었어. 근데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3기 신도시를 기다리라고?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