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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첫 출근 날. 출근 전에 진료 옵저를 하루라도 다녀올걸. 엄청 긴장한 채로 전날 잠을 설쳤다. 이번 주까지만 나오시는 나 말고 다른 페이원장님이 계셔서 치과가 돌아간다. 근데 지나고보니, 5일차인 지금의 내가 한마디 하자면, 하루 옵저 했어도 별반 다를 것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나는 우리 치과에서 무슨 술식을 어...
게시일
2022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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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페이닥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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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카이브 열기첫 출근 날.
출근 전에 진료 옵저를 하루라도 다녀올걸. 엄청 긴장한 채로 전날 잠을 설쳤다. 이번 주까지만 나오시는 나 말고 다른 페이원장님이 계셔서 치과가 돌아간다. 근데 지나고보니, 5일차인 지금의 내가 한마디 하자면, 하루 옵저 했어도 별반 다를 것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나는 우리 치과에서 무슨 술식을 어떤 방식으로 첫날, 둘째 날 내원일별로 뭘 하고 마무리하는지 지켜보는 데에 집중하느라 눈이 팽팽 돌았다. 일단은 마취부터 하게끔 한다고 하셨는데, 뭐 얼마나 마취만 시키실 건지? 궁금했다.
잠깐 쉬는 짬이 나서 페이원장님께 이런저런 이야길 드렸더니, 당장 내일이라도 진료 시킬 수도 있다며, 내일 그 페이원장님께서 안 나오시는데 대표원장님이 다 하실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또 긴장.
일단 마취 열심히 하러 이 체어 저 체어 다니다가 짬 나면 대표원장님이든 페이원장님이든 진료하는 거 옆에 서서 옵저를 했다. 엔도 첫날 어디까지 하는지 확인했다.
이렇게 무사히 그냥저냥 하루가 갈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애기 유전치 발치를 하라고 하셨다. 소아진료는 솔직히 진료만 보면 간단하긴 한데 그걸 성인한테 하면 그렇겠지. 근데 소아는 소아다..크흡🤦♂️
둘째 날.
큐렛을 시작했다. 열심히 했더니 너무 열심히 했다고 한다. 아- 우리 학교 치주과식인데ㅋㅋ 아. 나도 학생 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치만 긁히는 게 있으면 다 긁어야지.
그리고 대뜸 나보러 임플란트 보철 세팅 환자가 있다고 해서 앉았는데 어리둥절해버렸다. 오늘 페이닥터 원장님이 안계신 날이라.. 나에게 온 것 같은데, 보철은 SCRP인데 어버트도 입안에 들어가 있고 크라운도 일단 딜리버리 돼서 들어가 있기는 했다. 그래서 나는 뭘 하라는 거지? 지금 어디까지 돼있는 거지? 누구 다른 원장님이 하다가 딴 데 가셨나? 당황.. 엉망진창으로 어찌저찌 넘어갔고 이 일에서 파생된 다른 일도 생겨나긴 했지만 그것도 잘 넘어간 것 같다. 덕분에 임플란트 보철 체결을 우리 치과에서 어떻게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 시키면 그래도 할 수 있겠다.
엔도는 오늘은 둘째 날엔 어디까지 진행하는지를 봤다. 페이닥터실 컴퓨터에 두번에 프로그램이 안 깔려있어서 쉴 때 차트 보면서 공부하려던 내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에, 데스크에 두번에 좀 설치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셋째 날.
야간진료가 있는 날이다. 20시 30분까지다.
어제까지 하던 걸 똑같이 하고, 오늘은 페이원장님이 크라운 붙이시는 거를 정리해 봤다.
그리고 오늘부터 원장님께서 나에게 suture를 맡기시고, endo 거의 다 마무리 됐을 때 닫는 거나 이런 거 위주로 시키셨다. 일단 진료 전에 손부터 풀으라고 그러셨다고 한다. 그리고 나보고 포토 하나 찍고 마무리 해달라고 그러셔서 초점 맞춰 찍었는데, 크랙을 찍긴 찍은 건데 치위생사 선생님께서 다시 알려주셨다. 와동 안쪽에서부터 크랙라인이 보이면 좋겠다고. 여기 위생사 선생님들 정말 착하다. 미움받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랬는데 내가 또 소아 인접면 우식 GI 수복을 맡으면서 엉망진창이었다. 퇴근하고도 계속 생각났다. 퇴근 후에 전화하는데 내가 대꾸를 안 했나 보다. 계속 치과 생각이 나가지고 딴생각하느라고..
넷째 날.
페이닥터 원장님 마지막 근무일..ㅠㅠ 의외로 정이 좀 들어서 원장님께 "원장님 가시면 저는 어떡합니까..?"하며 울상을 지었더니 원장님이 막 웃으셨다..ㅋㅋ 내가 이솝 핸드워시 개원 선물로 드리고 '이제 진짜 대표원장님 되셨네요' 했다. 침착하고 멋있으신 분이다. 나중에 놀러 가야지!
그건 그렇고 오늘 처음으로 엔도 2일차 환자를 내가 맡게 됐다. 1일차에 펄포토미까지만 하신 분이었고 내가 워킹랭스 재고 캐널 인라지랑 셰이핑하면 됐다. 근데 진짜 잘 안돼서 땀이 뻘뻘~ 창피해 죽는 줄.
그리고 발치도 좀 맡아서 했는데 이건 또 내가 잘 하는 거지~ 하며 쑥쑥.. 포셉이든 엘리베이터든 기냥. 뿌리 끝 휜 것도 요리조리해서 다 뽑았다. 발치로 자신감이 좀 회복됐지만 그래도 아직은 엉망진창인 내 모습.
다섯째 날.
마취랑 큐렛, 엔도 하면서 뽈뽈거리고 있는데 진료팀장님께서 부르셔서 #16 크라운 리무벌 후에 다시 프렙이랑 #46 엔도-코어 후에 크라운 프렙을 나보고 하실 수 있겠냐고 해보시겠냐고 물어보신다. 그래서 뭐라 그랬게? 당연히 한다고 해야지 밥값 해야지!
그 후로 오후에 2명 더 프렙 했다. 한 분은 #16 이었고 또 다른 한 분은 #26이었다. 30분 이내로 마쳐서 다행쓰.
근데 두번째 #16 프렙할 땐 디스토팔라탈 부위가 진짜 너무 잘 안돼서 또 진땀을 뺐는데 위생사쌤이 내 땀을 보고는 막 웃었다..크흡🤧 선배님 말씀이 웃으면 다행이지 정색하면 더 힘들단다. 맞아.. 넘 착해..
근데 진땀 뺀 거 생각하니까 또 있는데, 오전 마지막 타임 환자, 원장님이 치료계획 세워주시고 오늘 발치하기로 하신 분, 마침 루트레스트가 많아서 내가 들고 간 EL3C를 꺼내 썼다. 잘 뽑았고 수처하고 마무리 하려는데 할머니께서 갑자기 반대편도 오늘 뽑자신다. 마음이 바뀌셨나보다. 그래서 그것도 뽑는데 루트가 부러졌다. 와.. 그거 꺼낸다고 진땀을 또 뺐다. 다행히 3분 남겨놓고 점심시간 오버타임은 면했는데 .. 고생한 우리 치과 위생사 선생님들 항상 감사하다.
매일매일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다. 오늘은 퇴근 직전에 근로계약서를 썼다. 자세한 건 잘 모르겠고 지금은 시키는대로 잘 해야겠다.
일기 쓴 것 말고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마취부터 시키신다는 그 말씀은 빠르게 유통기한이 다 돼버렸다.
그리고 무슨 출근 전에, 출근 후에 운동을 해? 그런 생각 했던 나자신.. 정신차려
그렇게 운동하시는 원장님 계신데 진짜 대단하다 짱이다

일기수첩 + 그날 한 술식 정리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