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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차 페닥 일기, 굳은살

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 거제도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거제 들어가는 길은 무슨 정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았다. 태평양 한 가운데 섬나라 같은 느낌🦄 해외 휴양지 중에 내 막연한 느낌으론 마치 오키나와에 가면 이런 느낌일까? 목적지는 몽돌해수욕장이었는데, 몽돌해수욕장도 여러군데가 있어서 어디가 좋을까~ 하고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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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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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거제도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거제 들어가는 길은 무슨 정말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았다. 태평양 한 가운데 섬나라 같은 느낌🦄 해외 휴양지 중에 내 막연한 느낌으론 마치 오키나와에 가면 이런 느낌일까? 목적지는 몽돌해수욕장이었는데, 몽돌해수욕장도 여러군데가 있어서 어디가 좋을까~ 하고 보다가 이름이 예뻐서 갔던 흑진주몽돌해변. 그런데 거기까지 가다보니 막 길 옆에 수국까지 피어있다. 맞아 여름이면 거제도 수국길이 유명하지! 하면서 창문열고 구경하면서 가는데, 길이 너무 구불구불해서 힘들었다. 아무튼 거제는 진짜 날 잡고 다시 한 번 가야겠다. 거가대교도 정말 멋있어.

몽돌해변에 가니 걸을 때마다 '자그락 자그락'하고 밟히는 몽돌 소리가 뭔가 시원하고 기분 좋아진다.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도 다르고, 파도가 바다로 돌아가면서 쓸어내리는 몽돌끼리 부딪히는 소리도 정말 청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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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영상(초진)과 standard x-ray 사진(팔라탈 루트 발치 후)

이번 주에 있었던 임상 케이스는 발치 후 생긴 상악동 누공이다. 이미 치관은 썩어 날아갔고 엔도도 되어있었다. 드러난 치근 중간에 GP로 추정되는 연핑크 실오라기가 몇가닥 꼽혀있는 루트레스트 발치케이스. 파노라마상에서 치근이 상악동 내부로 돌출되어 보이기도 하고 반대편엔 cystic lesion도 있어서 술전에 대표원장님께서 미리 CT도 찍어보았는데, 역시나 상악동 내부로 루트가 솟아올라와 있었다. 발치 중에 상악동으로 치근이 전위될 수 있음을 고지하고, 상악동에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반복적으로 설명한 뒤에 동의를 받고 발치를 시작했다.

일단 MB-DB-P 세갈래로 섹셔닝을 하고 가운데에 다이렉타 듀얼엣지 5번 꼽고 돌리는데 엥? 힘을 전혀 못받는다. EL3C로 바꿔서 엘리베이터 꼽고 pdl space에 넣고 돌리니까 마치 요거트 퍼먹듯이 치아가 푹푹 퍼지기만... 치아가 힘을 못 받으니 럭세이션은 커녕 계속 치아는 밑으로 사라져가고, 어쩌다 딱 꼽혀서 럭세이션 좀 되나? 싶으면 윗 부분만 쪼개져서 떨어져나오는 치아. 어떻게 그렇게 반죽이 되는걸까? 엘리베이터 꼽아야하는 위치가 점점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마음은 불안해진다😢 교도소 공보의할 때도 이런 적이 꽤 있었지. 그래서 조심조심 하기는 해도 멘붕이 오지는 않았다.

여기저기 찔러보다 어찌저찌 구개치근을 꺼냈는데 상악동 막이 눈에 훤히 보인다. 그리고 혈액에 살짝 가려진 구멍도. '작으니까 그냥 둬도 괜찮겠지 교과서에서 그랬잖아~' 생각하면서 그거 보고 있는데 쪽! 하고 석션팁이 와서 혈액을 석션해가니 보이는 거대한 구멍..🤦‍♂️ 이제 안괜찮아졌다.

중간에 엑스레이 찍어서 남은 치근 위치 확인하고 EL3C로 다 꺼냈는데 상악동 누공이 너무 커보인다. 아마 심리적인 요인으로 더 커보였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을지도? 치과엔 콜라겐 플러그나 큐탄플러스트, 써지셀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못봤어. 그래서 생각나는 건 플랩 열어 1차봉합 해주는 방법. 얼른 블레이드 달라고 해서 플랩 열고(근데 여태 플랩 안 열고 뭐했니?) 페리오스틸엘리베이터로 박리 넓게 해준 다음 골막 살살 감장절개 해서 땡겨 구개측에 1차봉합 해줬다. 깔끔하지 못해서 영 마음이 안 좋고 해놓고도 마음이 콩닥콩닥 해서 DSLR 사진 찍어 놓고 대표원장님께 보고드렸다. 대표원장님께서 협측에 감장절개 해도 구개측까지 안 당겨져서 1차봉합이 잘 안될 땐 구개측에 horizontal하게 인시전 넣어 플랩 땡겨와 수쳐할 수 있다는 팁도 알려주셨다.(구개측 치은에 일시적으로 defect 생긴 거는 금방 치유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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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악안면외과학 교과서 3판 197-198페이지

다음 번에 만약 감장절개 해서 봉합할 일이 생긴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해봤으니 GBR에도 도움될 것 같고. 근데 이제 감장절개해서 글케 꼬매놓으면 멍도 들고 붓기도 붓고 해서 환자분들이 고마워하는 것보단 불편한 게 크기때문에 멱살을 잡히기도 한단다 ㅠㅠ 아아않이 너무 억울하잖아요 그러면!

원장님이 언제 한 번 지나가는 말로 그러셨는데, 우리가 환자 위해서 잘해주려고 하는 게 있으면 잘 한다고 확실히 말을 해야한다고 그러셨다. 진짜 맞다. 솔직히 신경치료만 해도 그래. 핸드파일 6번까지 써가며 개.욜.씸.히 네고해서 뚫으면 뭐하냐고 환자분은 그런 우리 고생 1도 모르는데 ㅠㅠ 생색은 커녕 "오늘 입 오래 벌리고 계셔서 많이 힘드셨죠?" 하고 달래드려야하니 참 어렵다. 대한민국 엔도 수가는 진짜 말도 안된다. 발치 권장하는 국가가 있다~?

말이 나와서 그런데 이번 주 어려웠던 엔도 케이스는 바로 이 케이스였다. 치수강이 뭐 거의 없다시피 했고 그래서 오리파이스 입구는 완전히 ㄱ자로 꺾여있는.. 그래서 밑으로 밑으로 한겹씩 벗겨내다가 쫄려서 사진 한 장 더 찍은 게 아래 왼쪽 periapical 사진이다. 엑스레이 상에서 근관 보이길래 그래도 수월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buccal 부터 distobuccal 교두가 치은 마진 레벨까지 완전히 파절돼서 오셨고 그래서 AO 쉬울 줄 알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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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lot file 6-8-10 > V-Taper2H NiTi file 20 > ProTaper Universal S1 brushing > VT2H 25-30 > GG-bur 4 순서로 사용

저렇게 사진 찍어보고도 한참을 더 외하방으로, 그리고 또 옆으로(troughing), 살살 살살, 물을 껐다가 물 다시 켰다가.. 겨우겨우 오른쪽 사진처럼 만들어놨다. 만 89세 어머니. C파일도 구부러져서 몇개를 버리고, PTU S1도 부러질까봐 새거 까서 쓰면서도 불안해 해야하고, VT2H도 풀려서 버리고(10번 후에 바로 20번 써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리고 저만큼 해놓은 저것도 furcation부위 바닥 더 까서 확실히 바닥이 맞는지 확인해봐야한다. 아무튼 이런 케이스 하다보니 엄지손가락 끄트머리에 마치 기타 처음 칠때처럼 각질이 벗겨지고 감각이 hypersensitive해져버렸다. 굳은살이 생기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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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엔도보감

이승준 원장님처럼 내가 핸드파일링을 많이하지는 않지만, watch-winding해서 근관장 도달한 후에 그거 잡아 빼는 것만 해도 손가락에 마찰이 상당하다 정말😢 그냥 잡아 빼려면 또 안 빠져서 다시 watch-winding 모션을 조금씩 주면서 빼야 빠지는데 손가락 끝에 불난다..

첨부파일

핸드파일 파일링 100회 반복(엔도보감 134페이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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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반복의 힘, 나만의 SECRET을 공유하다 엔도보감

저자 이승준 출판 치과계 발매 2018.06.08.

엔도보감 이 책은 초년차 엔도 필독서로 국가에서 지정해야된다 ㄹㅇ 근데 이건 내 생각인데, 페이를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서 근관치료 경험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내가 만나는 엔도 케이스는 석회화 근관이 default이지만 신도시 치과라면 그렇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나는 소아 pulpectomy가 많지 않지만 신도시엔 그런 케이스도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사실 어르신들 석회화 근관 엔도도 어렵지만 나이 어린(중학생정도 나이대) 여자애들 엔도도 입이 작아서 접근이 안되니까 정말 힘들던데, 어제 목요일 오후 첫 환자가 마침 딱 그래서 지금 아직 그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다🤦‍♂️ 엔도3일차, 17번 47번 동시 CF였는데 진짜 힘들었다 ㅠㅠ 체어타임 30분 넘긴거 진짜 오랜만이었다. 47번만 필링 하고 보내고 다음 번에 17번 필링할 걸..

총의치 Final impression을 뜨는데 전정부 인기가 잘 안돼서 힘들었다. 인상 잘 뜨는 것도 참 어렵다. 개인트레이 시적하고나서 인상재 건을 받아서 은협이행부에 미리 짜주는데도 전정부 인기가 잘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은 상악결절부가 안나왔고(그럼 당연히 hamular notch도 안찍혔겠지ㅠㅠ) 또 한번은 전치부 전정이 잘 안나왔는데. 매번 균일하게 인상 잘 뜨고싶다. 저번에 RPD 최종인상도 똑같이 어려워서 인상재 다 뜯어내고 2번 더 다시 떴었다. 여기 와서 가장 처음 총의치 예비인상 뜬 날에는 참 잘 나왔었는데.. 초심자의 행운이었나봐.

아 그리고 이게 문제였던 것 같은데, 인상재 담긴 트레이 구강 내에 위치시키고나서 나름 변연 인기하려고 뺨이랑 입술 잡아서 운동을 시키기는 하는데 인상재가 1도 굳기 전에 시행을 마치면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어느정도 점도가 생겼을 때까지 운동을 시켜야했는데~

Atlas of Complete Dentures

저자 이수빈 출판 아라임상연구회 발매 2014.01.06.

이 책에 border molding하는 방법이 잘 나와 있으니 다음 번에는 꼭 잘 해봐야겠다. wax rim 조절하는 방법도 잘 나와있고 아무튼 좋은 책이다. 대표원장님이 wax rim 헤라 달궈서 조절하고 계실 때마다 옆에 서서 혹은 지나가면서 보기는 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은 어떤 기준으로 잡고계시는지 여쭤봐야겠다. fox plane(occlusal plane plate) 사용해서 안모랑 전체적으로 비교해 가시면서 하시던데. ala-tragus line도 보시고 동공간선이나 립라인 그런것도 보시고 하시는 것 같다. 정확히 어디에 맞추시는지는 여쭤보지 않고는 잘 모르겠으니 다음에 wax rim 진료 다 보실 때 딱 시간 나면 바로 여쭤봐야지~ 오늘 여쭤보려고 wax rim 환자 옆에서 대기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스트 부착+프렙 환자가 생겨서 프렙하느라고 못여쭤봤다 ㅎㅎ;;ㅠㅠ

원내 세미나 준비는 사실 귀찮기도 하지만 나도 제대로 몰랐던 걸 공부하고 정리하는 게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 물론 내가 공부하는 것을 선생님들께 다 알려줄 수는 없지만, 준비를 하다보면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정도의 지식에 플러스 알파 좀 더 전문적인 내용까지 다루려고 하면서도 어느정도 선에서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고민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다. 그런 류의 ppt 정리는 내가 또 잘 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세미나라는 게 원래 그렇겠지만 전문지식을 뽐내려고 준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강의 목적에 맞게끔 구성을 잘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좋은 자극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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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세미나실

우리 치과에는 이렇게나 넓고 좋은 세미나실 겸 직원휴게실이 있는데 페이닥터가 나 하나뿐인 치과라고 하면 누구든 놀랄 것 같다. 저 테이블에 앉아서 점심도 같이 먹고(나는 점심만 먹고 내려오고), 선생님들은 소파에 오손도손 앉아서~ 또는 누워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TV도 보고 사이좋게 지내신다. 보고 있으면 직원분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웃기기도 하고 내가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치과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요새 우영우를 재미있게 보는데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요즘 아주 여기저기서 난리인가보다. 내가 박은빈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정확히 기억나는데 그게 뭐였냐면,

이 광고때문이다ㅋㅋㅋ 이거는 지금도 내 머릿속에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퇴근하고 뭐 하는 사람도 있냐?"라는 말이 너무 웃겨서 기억하는 광고인데... 와 그 말이 이제야 와닿습니다 센빠이ㅠㅠ

이 광고 찾느라 정관장 광고를 뒤져보다보니 박은빈이 정관장 전속모델이었네 2018년부터;; 길다~ 나도 이렇게 한가지 일에 길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자질과 능력과 아무튼 뭐 그런 좋은 말들을 두루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다. 치과 일 솔직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많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많고 치료 결과에서 개인적인 보람을 찾기에도 좋다. 물론 '힘듦'이 차지하는 포션이 더 크긴 하지만 ㅎㅎ 그래서 더 박은빈배우처럼 롱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은 걸지도?

자 아무튼 그래서 내가 지금 내 capability를 늘리고 싶어서 앞으로 어떤 능력을 새로 갖추는 데 집중해볼까 생각을 했냐면

  • RPD/총의치 진료 스킬

  • 임플란트 식립능력

  • 치료계획

  • 상담력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다. 임플란트 심을 줄은 알지만 식립 계획 수립이나 매끄러운 프로토콜, 연조직 처치, 환자 매니지 면에서는 부족함이 있고, 만약 그게 다 갖춰지는 날이 오더라도 상담력이 부족하면 환자를 놓칠 수 있다. 상담력을 키우려면 전체적인 치료계획을 적절히 세울 줄도 알아야겠고.. 쉬운 게 없다 정말로.

수요일날 아라 측에 rpd세미나 일정을 여쭤보았는데 9월에 시작하신다고 한다. 9월 세미나를 들어야겠다. 언제 등록 시작하는지 여쭤봤는데 다시 연락주신다더니 감감 무소식이기는 하다🤷‍♂️ 덴포 행사안내 게시판 계속 확인하는 수밖에 없겠다.

또 ATC보철 세미나는 형주랑 내년초 시작 일정으로 같이 듣기로 이야기를 해놓았고, 그 전에는 덴탈빈에서 임플란트 보철 강의도 싹 들으려고 일정 계획을 해놓았다. 부지런히 공부해서 진정한 Advanced General Dentist가 되어야지! general practitioner(GP)라는 말이 참 뜯어보면 멋있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