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된 블로그 글

17주차 페닥일기, 변화

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첫 번째 변화 8월 1일은 나의 네번째 월급날이었다! 그리고 실수령액이 10,900원 줄었다. 임금명세서를 보니 고용보험료 공제가 늘었다. 세전 계약이다 보니 고대로 내 실수령액에서 깎였다 ㅋㅋ ​ 두 번째 변화 크기가 크든 작든 간에 현재의 내가 가진 '부'를 미래로 전송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현금이 현재...

2022년 8월 6일페이닥터 일기이미지 1

게시일

2022년 8월 6일

원문 기준으로 확인된 발행일입니다.

카테고리

페이닥터 일기

원문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리해 함께 표시합니다.

이미지 수

1

현재 아카이브에 연결된 이미지 수입니다.

아카이브 요약

이 페이지의 역할

재주좋은치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을 보존한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페이닥터 일기 카테고리의 17주차 페닥일기, 변화 글을 통해 병원의 한국어 정보 제공 방식과 진료 관련 안내 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검증

필요하면 원문 블로그와 병원 프로필로 바로 이동해 문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아카이브 열기

첫 번째 변화

8월 1일은 나의 네번째 월급날이었다! 그리고 실수령액이 10,900원 줄었다. 임금명세서를 보니 고용보험료 공제가 늘었다. 세전 계약이다 보니 고대로 내 실수령액에서 깎였다 ㅋㅋ

두 번째 변화

크기가 크든 작든 간에 현재의 내가 가진 '부'를 미래로 전송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현금이 현재 내가 가진 '가치'를 미래에도 온전히 보장해 줄 수 있을까?

현금-특히 원화는 원화 통화량 팽창 및 달러화 통화량 팽창에 따라 그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하므로 인플레이션 방어가 불가능한 '우하향 투자자산'이라는 이야기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끄덕이게 되었지만, 과연 '원화' 또는 '달러화'의 개념 그 자체가 흔들릴 일은 없을까?

1971년 8월 15일 금태환 정지로 금본위제가 막을 내리며 현대 화폐의 정점에는 '미국 국채'만 남게 되었다. 즉 현재 전 세계 화폐 시스템은 미국(및 각 국가)의 빚을 기반으로 굴러가는 중이고 미국(각국)은 그 빚을 완제할 생각이 1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실제로 완제하면 절대 안 된다! 시중에 푼 법정화폐(fiat currency) 자체가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부채'이기 때문이다. 돈은 곧 빚이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절대 완전변제할 수 없다. 이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우리가 마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느끼는 이 시스템도 발명된 지 이제 고작 50년 밖에 되지 않은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즉 앞으로 화폐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게다가 언제든 '정치'가 이 시스템을 고장나게 만들지도 모른다)

무엇이 '진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사람들의 믿음에 기반하는데, 조개껍데기 같은 원시적인 화폐도 '조개껍데기'가 가치 있다는 믿음 하에서나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래서 조개껍데기가 많은 해변가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조개껍데기가 화폐로 사용될 수 없었다.

금 본위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이전에는 '은'또한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져 화폐로 사용되었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금'만을 본질적인 화폐로 생각하게 된 것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은이 사람들의 '믿음'에서 자연히 사라지게 된 것인데, 이것은 또한 현대 화폐가 가치 있다는 사람들의 믿음도 언제고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금'은 귀하고 가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꾸준히 '가치저장의 최종 수단'으로 여겨져왔지만, 금을 매 거래마다 운반하고 사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금 교환증'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금 교환증은 금융 시스템을 태동시켰는데, 금 교환증을 들고 누군가를 찾아가면 금을 내준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럼 금본위제 폐지는 그럼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지금의 '화폐'는 은행에서 무엇으로 바꿀 수 있나? 알겠지만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다만 국가와 은행이 화폐 가치를 보증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치'를 미래로 전송하기 위해 땅, 건물, 사업체의 지분(주식), 금과 같은 원자재, 그리고 미술품과 현금을 맞바꾼다. 현금은 진짜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돈은 이렇게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자산이다. 이제 그 자산에 비트코인도 포함된다.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저자 닉 바티아 출판 심플라이프 발매 2021.11.22.

한의사인 친형이 추천해 줘서 읽은 책인데 정말 흥미가 진진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사실 그만큼 어렵기도 했다. 솔직히 다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위에도 틀린 말이 분명 있을 것이다. 화폐의 역사를 '가장 쉽게' 쓴 책이라고 하는데 그마저도 어렵다니;;🤦‍♂️ 내가 이 시스템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게 된다.

세 번째 변화

나도 원래 비트코인은 '투기' 혹은 '도박'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나도 대학생 때 그 투기장에 '투기꾼 마인드'를 가지고 뛰어들기도 했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알트 코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코인을 다 '비트코인'이라는 대명사로 취급하듯이 나도 그런 적이 있다. 그러다가 작년까지는 '블록체인 기술'은 멋있고 좋은 것이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 이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화폐 혁명이라는 시각에 동의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비트코인에 모든 것을 다 걸 정도로 비트코인을 맹신하고 추종하느냐? 몰라 여전히 비트코인은 투기고 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조차도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고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분들 입장에서 본다면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나는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거나, 예전 '금본위제' 하의 '금'역할을 수행하거나 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그럴 가능성이 크지는 않으니 그런 '위험'을 '대비(헤지)'하는 선 정도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 낌새라도 느껴진다면 비트코인 역사상 최고점인 69K 달러 가격도 두 번 다시는, 앞으로 평생 절대로 만날 수 없을 테니깐. 100K도 우스울 걸? 그때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17주차 페닥일기, 변화 관련 이미지 1

응~ 잡코인 말고 비트코인만, 그리고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어야지~

비트코인과 알트 코인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이더리움조차도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먼 데. 대부분의 알트 코인 및 잡코인들은 그저 기업들이 '편법적'으로 '증권'을 대신해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한 것이다. 그리고 제도권에 들어가 있지 않으니 개인의 탐욕이 붙는 것이고, 그래서 별의별 사태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 중요한 정보를 고시하지 않거나 몰래 코인 발행량을 조작하거나 시세를 조작하고 한탕 해먹고 나가는 식의 비상식적인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니, 그런 사건을 '비트코인'과 구별하지 않는 대중들은 그래서 '비트코인'이 망해간다고 받아들이고 그럴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도 출렁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비트코인은 앞으로 그런 일에 별로 영향받지 않을 것이다.

네 번째 변화

원래 우리 치과는 누구 예약 그런 거 없고 그냥 시간 되는 사람이 먼저 환자 보는 그런 시스템이었는데, 대표원장님께서 이 시스템을 좀 바꿔보려고 하신다며 시행착오를 좀 겪어가면서 그렇게 해보자고(담당 의사 정하는 방식으로) 말씀하셨다. 나야 뭐 좋지~ 나도 이제 내 환자 생기고, 실력도 좀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당장부터 완전히 갈라서 보지는 못하겠지만 곧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다.

근데 사실 내가 진단하기에 어려운 점은, 나였으면 뽑았을 것 같은 치아를 자꾸 대표원장님은 살려가는 쪽으로 하셔가지고 그게 진단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일례로 splinted crown 삭제해서 벗겨내는데 splint 돼있던 게 사라지니까 막 치아가 흔들흔들~ 안에도 많이 삭아서 썩고 삭은 치아 삭제하면 남는 것도 별로 없을 것 같아 '아 이건 뽑아야겠는데' 하고 사진 찍어 대표원장님께 넘기면 아니나 다를까 살려보자고 하신다. 어렵다 정말 한 번 여쭤봐야겠다ㅠㅠ 리엔도 케이스도 그렇고.. 동요도 있는 치아 엔도 하는 경우가 꽤 잦아서 그런 케이스가 내 메모리에 쌓이다 보니, 원래는 이 정도 동요도면 아묻따 뽑자고 했을 건데 내 그 기준이 완전히 흔들려버리니 겪는 일 같다.

다섯 번째 변화

이상하다 살이 안빠진다. 오히려 뱃살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아무래도 망한 것 같다. 헬스장에 다시 가야할까보다.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