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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월요일부터 헬스를 다시 시작했다. 근데 근처 헬스장에서 1개월 14만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가격을 부르는데, 목욕탕 월이용권이 포함된 가격이다. 3개월 하면 39만원..🤷♂️ 목욕탕만 이용하면 13만원이란다. 헬스만 이용하는 건 없냐니까 그건 안된다네? 쫌 어이없지만 어쩔 수 없지.. 위치가 깡패라 일단 한달 해보기로 했...
게시일
2022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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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페이닥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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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카이브 열기월요일부터 헬스를 다시 시작했다. 근데 근처 헬스장에서 1개월 14만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가격을 부르는데, 목욕탕 월이용권이 포함된 가격이다. 3개월 하면 39만원..🤷♂️ 목욕탕만 이용하면 13만원이란다. 헬스만 이용하는 건 없냐니까 그건 안된다네? 쫌 어이없지만 어쩔 수 없지.. 위치가 깡패라 일단 한달 해보기로 했다. 14만원;; PT아니고 그냥 헬스장인디. 치과에서 보일정도로 가까운 위치라 퇴근하면서 들렀다 오기 딱 좋고 덕분에 가기 싫어지지는 않는데 너무 비싸다 정말. 넓고 가까워서 좋긴 한데 한달 해보고 다른 헬스장도 한달 해봐야겠다. 퇴근하고 가니까 사람 많긴 하다.
여기 등록하기 전에 처음엔 좀 멀리 떨어진, 치과에서 걸어서 20분(집에선 30분) 거리 홈플러스 1층 헬스장에 갈까 했는데, 해보니 헬스로 에너지 다 털면 10분 거리 집에 터벅터벅 걸어오는 것도 진짜 진빠지고 힘들더라. 근데 원래 걸음으로 30분 거리를 헬스로 줘 털린 뒤에 걸어오려면..? 어? 오히려 좋나? 여름 지나면 홈플러스 등록해봐야겠네. 거긴 6개월에 39만원이었던 것 같다. 홈플러스도 일단 한달만 등록해보고 안되겠음 다시 가까운 데 장기등록 해야겠다.

화요일 아침에 딱 일어나는데 간만에 헬스 했더니 온 몸이 다 박살난 것 같다. 돌아 눕기도 힘들고 아무튼 환자다. 매일 6시반 알람 맞춰놓고 6시20분쯤 깨서 알람 미리 끄는 게 루틴이었는데, 이번엔 알람 듣고 깼다 진짜 오랜만에. 수요일은 알람 듣고 깼다가 끄고 더 자서 6시 50분에 다시 일어났고(큰일날뻔). 그동안 아침에 일어나는 거 하나는 그래도 어렵지 않았는데 이게 힘들어지다니..
다행히 환자가 많지 않아서 휴식시간이 꽤 있었는데, 그래도 20명 정도 봤더라. 원래 월/목/토에 근력운동 뿌시고 화/금에 유산소 뿌시려고 했는데, 유산소 하다보니 근력운동 하고싶어져서 이 날도 머신 잡고 낑낑대다 왔다.
그리고 악몽을 꿨다 ㅋㅋㅋ 내용은 대구치 2개 엔도 환자가 계속계속 뒤에 쌓여 밀리는 꿈... 이 꿈을 왜 꿨는지는 완전 명확한데 화요일날 엔도하면서 어떤 환자분 36,37번 두개 엔도를 하는데 마취가 안돼서 희한하게 디스탈쪽 캐널은 안아파하시는데 메지알 캐널은 10번파일 찔러넣으면 너무 아파하셔서 마취를 3번이나 했기때문이다. 3번이나 마취해놓고 기다렸다는 뜻이지.. 나중에 파노라마 다시 보니 일단 lingula가 굉장히 높기도 했고, 그리고 확실한 건 아니지만 inf. alveolar n. canal (mandibular canal)이 좌측만 2개처럼 보였는데 IAN에 minor branch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공도 두개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데 확실하진 않고 그냥 가설이다. 그냥 링굴라 타게팅을 제대로 못한 게 더 크지않을까 싶다.
수요일에는 환자가 진짜 많았는데 내 앞으로 예약된 환자 뿐만 아니라 아직 과도기라 대표원장님 앞으로 잡힌 엔도 환자도 보고, 또 마취도 싹 돌아야하다보니 진짜 바쁘고 힘들었다. 근데 입안을 봐야하니까 '아~' 해달라고 했더니 환자분께서 못 들으셨는지, 들었는데 이해를 못하셨는지, 아니면 본인한테 한 말인지 모르셨는지 간에 두번 말씀드려도 입 안벌려주시구 꾹 닫고 계시는데 순간 너무 답답하더라 ㅠㅠ 진짜 이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그리고 저번처럼 이번에도 16번 버칼 치근 두개가 다 상악동 점막과 맞닿아 있는 케이스가 있었는데, 일단 CT보여드리면서 사전고지 설명 자세하게 드리고 발치하기로 한 뒤에, 동요도가 있어서 포셉으로 그냥 뽑아보려 했지만 이렇게 치근이 부러졌다. 17번은 안부러뜨리고 뽑았다. 동요도가 좀 더 있었기도 하고.
하하. 하... 아무튼 부러졌으니 꺼내야지, 루트피커로 깔짝깔짝 하는데 꿈쩍도 안해서 플랩 열었는데 mesiobuccal측 exostosis때문에 시야가 가려진다. 아니.. 플랩 왜 열었누 ㅠㅠ 결국 어찌저찌 둘 다 뽑았다. 다행히 구멍도 안났다. MB치근도 써지컬 버 써가며 힘들게 뽑긴 했는데, DB치근은 잘못해서 상악동으로 빠질까봐 진짜 조마조마했다. 뽑고나서 생각하니, 그냥 처음부터 trisection해서 뽑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안부러뜨리고 잘 뽑았으면 이런 생각도 안했겠지만.
대표원장님께서 화요일 점심시간에 '나(대표원장님)는 페이닥터를 속된말로 굴리려고 쓰는 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나도 바로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ㅎㅎ'하고 대답을 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바쁘고 힘든 건 맞지만 그래도 대표원장님께서도 엔도 케이스 정말 많이 하시고 내가 다른 케이스 잡고 있을 땐 큐렛도 물론 다 하시니까. 엔도, 큐렛 뿐만이 아니라 진짜 그냥 케이스 가리지 않고 다 하신다. 몇 달 전 친구가 대표원장님한테 눈치를 받는다며 '페이한테 시켜야할 일을 자기가 한다'고 면전에서 핀잔줬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도 그걸 새삼 많이 느꼈다. 우리 대표원장님께서는 '페이가 할 진료 vs 대표원장이 할 진료'를 나누지 않으신다 확실히. 일단 치과에 왔으면 다 자기 환자라고 여기시는 것 같다.👍 서로가 다 발전했으면 좋겠단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말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어른도 참 드물지 않나.

내 최애코스 밀양강 둔치. 4월달엔 완전 벚꽃이 진짜 말도 안되게 많이 피는데, 유명하지 않아서 사람은 많이 없다. 딱 벚꽃 필 때 이사 왔었지 내가. 그게 벌써 4개월 전이라니. 4개월. 나 페이 4개월 했구나? 제목 바꿔야겠다. '4개월 근무 후기' 4개월 근무 후기는, 이제 4개월이 됐다는 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건가 보다. 3개월까지는 한달 만근이 되게 특별하고 애틋했는데. 이게 4개월 근무 후기 끝이다! 그래서 short version.
아무튼 주말에 이 길 걷는 것도 완전 루틴이다. 매번 갈때마다 좋다. 4월부터 지금까지 주말에 할 거 없으면 여기 오는 게 당연하다시피 하다. 한강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잘 정비된 강이 있으면 원래 기분이 좋아지는 건가 보다.
덴탈빈에서 김세웅원장님 임플란트 보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외과적 임플란트 식립부터 공부하고 나중에 보철 공부하지말고, maintenance부터 공부(=보철부터 공부)하라는 원장님 말씀에 정말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인강은 아무래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마음이 느긋해지고 집중도 덜하고 자꾸 미루게되는 면도 있는 것 같다. 그냥 주말에 날 잡고 오프라인 세미나 듣듯이 8시간씩 풀집중해서 들어버리는 게 좋겠다. 그러고 복습해야지.
내 원래 생각은 최소 6개월간은 일반진료에만 집중하고, 그 이후부터 임플란트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미리 공부는 해두어야할 것 같아서 공부하게 되었다. 임플란트 물론 졸업하자마자 통치 등록해서 그해 2월말 부터 공부 시작했고(3월7일 공보의 육군훈련소 입영 전부터..ㅋㅋ), 다음해까지 거의 2년 남짓 정말 집중적으로 임플란트 관련 공부 위주로 하면서 김영삼 원장님 라이브서저리에서 직접 심어본 적도 있지만, 독립적으로 이제 내가 온전히 내 실력으로 심을 생각을 하니, 다시 정리도 해야겠고 또 예전에는 와닿지 않았던 내용들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보라매병원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 이호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것 봐 2월 20일날 치대 졸업장 받자마자 치협가입부터하고 바로 2월 28일날 상악동 거상부터 배우러 갔다왔다 ㅋㅋㅋ 미쳤었나봐. 그냥 학교에서 실습 안 해본 거 얼른 해보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이 날 정말 교수님께서 내 옆에 붙어서 친절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주셨었는데.. 임플란트 심어본 적 없는 사람 손들으라 그래서 손들었더니 나밖에 없었고 그래서 교수님께서 더 신경써주셨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참 교수님이다🤧


서울삼성치과 전진 원장님, 강남레옹치과 김영삼 원장님 감사합니다.
공보의 때 임플란트 집중 공부한 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좀 오버스펙이고 오버스펙이라는 말은 곧 별로 쓸모가 없다는 뜻인데, 그래도 도움이 된 점은 분명 있다. 어쨌든 임플란트는 수술적인 부분 진료도 있지만 그 후의 상부구조물 관련 진료나 보철관련 진료, 유지관리 측면에서 그래도 그때 공부해놓은 것에 지식적으로 도움을 받는다. 임플란트-보철이라는 방대한 범위에 비해 대단한 지식은 아니지만😉
물론 무조건 딱 6개월 되자마자 임플란트 심겠다! 하는 것은 아니고.. 아직 일반진료에서도 어려움이 있으니 이게 과연 딱 6개월 된다고 다 해결되고 그러지는 않아보여서 나도 내 계획을 무조건 지키겠다는 그런 무대포 정신은 없는 상태다. 그래서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고 있다. 내년부터 심어도 되지 뭐.
이번 주 월요일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목요일인 오늘 대표원장님 안 계시니 예약이 널럴해서 절~로 힐링이 된다🛌 내일 닥쳐서 주간일기 올리려면 빡세니까 미리미리 써놓았던 건데, 갑자기 어제가 만 4개월이었다는 걸 깨닫고 오늘부터 5개월차에 접어들었으니 오늘 주간일기 올려버려야겠다.
이 블로그에 2019년 10월 11일 첫 글을 올렸으니깐, 2022년 4월 11일에 첫 출근을 했는데 블로그 2년 6개월만에 공보의에서 페이닥터가 되었네?! 호오 11일이 딱 맞아떨어지네 신기하게.
주간일기는 페닥 시작하고나서 원래부터 계속 적을 생각이었는데, 내 생각이 점점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으니 나와 비슷한 길을 걷게될 가깝고 또는 먼 후배 선생님들께 도움을 주기 위해 그걸 기록해보고 싶은 생각때문이었다. 근데 마침 네이버에서 주간일기챌린지를 딱 시작해주잖아?
솔직히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어떤 불안함과 어떤 고민, 걱정이 있었는지 세 달만 지나도 까마득해진다. 근데 내가 과연 어떻게 해야 2년차 3년차가 되고서도 1년차에게 진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한 게 이 페닥일기다. 솔직히 이렇게 일기 적으면 누군가는 욕할 것이고 대부분은 관심도 없겠지만, 나도 일기 보는 후배님들께서 내 일기를 보고 뭔가 엄청난 정보나 깨달음을 가져가길 바라는 건 아니고, 그냥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했던 마음만이라도 좀 해소시켜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졸업하고나서 (1년 후배이자 총대표였고, 나에게는 친구고, 지금은 개원 선배가 된) ㅅㅇ가 14학번 학생들을 위해서 국시 공부법 같은 것 적어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을 때도, 아 그래 내가 한대로만 따라하면 된다!고 주제넘은 생각을 하며 적어준 게 아니라 '나는 이렇게 해서 몇점 나왔으니, 내 점수보다 잘 받고 싶으면 더 열심히, 그게 아니라면 덜 열심히 해도 되지 않을까요?'하는 기준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실제 내 국시 점수를 공개적으로 적은 건 그래야 이 기준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고. 몇몇 후배들은 너무 고맙다고 직접 연락해오기도 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이 결국에는 원하던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나도 정말 기뻤다. 그 친구들의 성공이 내 덕은 아니지만.
그때도 내가 공부하면서 위클리 플래너에 뭐 공부할거고 어디까지 지켰는지 다적어놔서 그렇게 후기까지 적을 수 있었던 거지.
아무튼 이런 경험이 쌓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오지랖을 계속 부리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