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고 화요일부터 오늘 토요일까지 대표원장님 없이 혼자 진료를 봤다. 모레 월요일까지.
여태 반나절씩 대표원장님 없이 진료한 적이야 많았지만 이렇게 일주일을 통으로 혼자였던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힘든 것도 있었고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접수 환자는 하루 50~60여명 수준인데, 그 환자분들을 전부다 내가 보는 건 아니지만(가이드 디지털 인상 환자분이나 단순 스케일링 환자분은 안 본다) 하루 종일 마취하고 임플란트 체크하고 전체 검진하고.. 크라운 프렙, 인레이 프렙, 레진도 엔도도 발치도 소아진료도 하고 자연치 크라운 세팅, 임플란트 크라운 세팅, 세컨오피며 임플란트 인상채득도 하고, (11=23,24) 브릿지 프렙도 하고(23 메지알 틸팅으로 난감했어서 기억에 남는다) 의치상 조정도 해드리고 치료 계획 설명해 드리다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내가 만약 내 치과를 차린다면 이렇게 쉴 새 없이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날들이었다. 내가 다른 것(프렙이나 세컨오피 이런 거)보다 엔도에 시간이 오래 걸리니 대표원장님 계실 때보다 엔도 예약은 좀 덜 잡혀있는 편인데, 일단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이 보니 힘든 것 같다. 근데 이번 주에 새로 AO 한 환자분들 많았는데 다음 주에 엔도 예약 몰릴 거 생각하니 아찔하다.
나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정말이지 매일같이 한다. 일단은 치료 계획 수립이 참 어렵다. 임플란트 식립도 한다면 치료 계획 세우기에도 나 자신에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임플란트 식립을 언제부턴 해야겠다 하고 계획하고 있는데, 심어본 지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다시 세미나에 가가지고 집중적으로 좀 배우고 와야 할 것 같다. 실습 위주 세미나에서. 마침 덴티움 practical seminar가 딱 좋아 보여서 (치과에 덴티움 수퍼라인도 있고 해서) 등록했다가 일정 확인을 잘못해서 취소했다..🤦♂️ 이건 좀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까먹으면 안 될 것도 까먹고 정신이 없다. 결혼해서 결혼기념일 까먹는 사람들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이벤트를 까먹지~?'했었는데, '아~ 까먹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
주의를 좀 환기시켜야할 것 같다. 곧 보낼 휴가가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