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까지 대표원장님 안 계신 치과를 잘(?) 지켜냈다! 후 정말 바빴다. 근데 화요일이 되고 대표원장님이 나오셨는데 그래도 바쁘긴 바빴다 ㅋㅋ 널럴하지는 않았다 진료 다 봤지? 좀 쉬어볼까~? 하고 내 방 문 열고 들어오면 또 콜 불려가고 그랬지. 근데 오히려 수요일에는 대표원장님께서 환자 파파팍 보셔가지고 확실히 널럴해졌다. 야간진료 날이라 원래 예약이 많은데 지난주엔 나 혼자 있어서 예약 못 잡고 이번 주로 밀려서 가득 차 있었는데도! 역시 대표원장님..⚡ 확인해 보니 수요일 접수 환자 88명이었다..?예?
사실 화요일 퇴근하는데 진료팀장님께서 혼잣말로 '내일이 너무 무섭다~'하시길래 왜요?? 했더니 예약이 많다고ㅠㅠ 그래서 얼른 가서 예약표 보니 정말 많더라.. 그래서 무슨 진료가 잡혀있나 하고 그거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진료실 정리하시는 쌤들끼리 "근데 소원장님 진료 엄청 빨라지지 않았어요?" 하고 서로서로 맞다고 해주셔가지고 뿌듯했다 ㅎㅎ 저번 주에 나 혼자 있을 때 그런 생각 하셨나 보다. 한 쌤이 '우리가 너무 닦달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웃으시는데 그런 적 없으시면서 ㅋㅋ ..? 아닌가? 내가 둔해서 못 알아먹은 거였나?🤯 아 생각해 보니 나 진료하고 있는데 다음 환자 담당 위생사 쌤이 옆에 서계시고 세컨 어시해 주시고 하던 게 그게.. 그게 그거지 맞지. 사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거 때문에 압박을 느낀 적도 없고 일부러 더 속도를 내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나는 그냥 나와의 싸움에 매진하기 바빴음 ㅠㅠ

갖고 있던 토마스와 덴티폼을 ㅇㅅ이한테 보내줬다. 인턴하느라고 1년 늦게 공보의 간 친군데 이제 3년차니까 연습하고 싶어 할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공짜로 받긴 좀 그렇고 중고로 사겠다고 해서 3만원+5천원 받았다ㅋㅋ 3만원 달라고 했는데 택배비까지 5천원 얹어주는 ㅎㅎ 아무튼 갖고 있는 인공치랑 우식치랑도 nissin 정품으로 20개 정도? 있는 거 다 넣어서 보내주고, 소아 진료 연습도 해보라고 SS크라운도 몇 개 넣었다. 유치 인공치는 가진 게 없어서 못 보내줬는데 알아서 잘 구해 쓰겠지😜 다이아몬드 버도 같이 넣었고, 버 스탠드도 넣었고 아무튼 잡다한 거 많이 넣어 보냈다. 나 혼자 suture 연습하던 덴티폼이랑 니들홀더, 나일론도 좀 남아있긴 한데 니들홀더나 나일론은 지소에 있을 것 같아서 안 보내줬다.
토마스는 공보의 끝나고 이사하면서 버리려던 걸 혹시 페이닥터 초반에 연습해야 할 수도 있으니 놔두었었는데, 한 번도 안 썼다 정말로. 공보의 때 연습 많이 해놔서 그랬나.. 그냥 바빠서 그랬나 잘 모르겠지만 이제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줄 때가 됐지

Z50이 왔다. 내가 산 건 아니고 치과에서 구매했고 무선전송 세팅을 해야 해서 내가 갖고 있는데 역시나 한글로 된 와이파이는 잡지를 못하는구나~ 연결이 안 되는 게 아니고 wifi목록에 뜨지도 않는다. 이거 먼저 해결해야겠다. 와이파이 이름 한글로 바꿔보려고 내가 공유기 세팅에 들어가서 조작해 봤는데 1도 안돼서 뭐가 문제인질 몰라 업체 사장님을 불러야 한다. 근데 네트워크 작업은 아무래도 진료 없을 때 해야 해서 네트워크 봐주시는 사장님이랑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고 한다. 예전에 내가 flash air 무선전송 시험해 보려고 와이파이 이름 영어로 바꿔주십사 데스크에 말씀드렸었는데 그때 한 번 사장님 오셨다가 뭐가 복잡해서 다음에 제대로 해야 한다고 그냥 가셨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아 참 그리고 렌즈는 기존에 대표원장님 쓰시는 렌즈 그대로 쓰면 될 것 같아서(왠지 돈 아끼고 싶어서 주문 목록에 안 올렸다) 따로 주문 안 했다. 나랑 같은 렌즈 쓰시더라고~ 처음 출근했을 때 카메라 보고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ㅋㅋ 그냥 단지 같은 렌즈라서. 탐론 90마 신형 F017 니콘마운트. 나는 캐논 마운트👌
카메라 산업이 대중성을 잃고 위기에 직면하면서 앞으로 전문가용 기기로 고급화 전략을 취하거나 아니면 망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고급화 전략의 대명사라고 하면 라이카가 있을 텐데 같은 스펙 카메라여도 Leica 빨간 딱지가 붙으면 가격이 몇 배가 된다. 치과용 현미경에도 몇천만 원짜리 제품들이 즐비하고.. 이런 surgical microscope는 치과뿐만이 아니라 의과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좋은 생존전략이 아닐까 싶다. 올림푸스가 아마 의료기기-특히 내시경 시장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주가를 보자~


어~ 그래..

오... 시가총액(JPY표시니까 대략 x10원 하면 된다. 올림푸스가 36조원으로 네이버 시총 35조보다 큼!) 자체는 올림푸스보다 캐논이 크지만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네? 니콘과 캐논의 주가 흐름이 거의 완전히 동일해 보이는 반면에 올림푸스는 2010년대 들어 저 둘과 디커플링 되어버렸다. 셋 다 일본 광학회사인데 라이카는 독일회사고 상장을 안 했나 보다. 아무튼 이제 입문용 카메라보다는 전문가용 카메라에 더 집중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김종국이 유튜브에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 갖다 올리는 것 보고 지석진이 "핸드폰으로 찍은 것도 올리니?"하고 장비 좀 갖추라는 식으로 놀렸는데.. 웬만한 영상은 핸드폰으로 찍은 건 줄 잘 모를 정도로 (신경 써서 보면 구분할 수 있겠지만) 세상이 변했으니 말이다.
임플란트 막상 심어보려고 생각을 해보니 CT 프로그램 다루는 법도 잘 모른다. 내 첫 케이스가 딱 2년 전 2020년 9월 13일에 심고 같은 해 12월 14일에 보철물이 올라간 36, 37번 임플란트인데~ 그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몰라 ㅋㅋ 패럴렐 하게 잘 심어야 하는데.. 플랩 깔끔하게 열어야 하는데~ 고정 잘 나와야 하는데, 패쓰 대합치에 잘 맞춰야 하는데~ 걱정에 걱정. 근데 친구가 보기엔 안 그랬었나 보다.

올 초에 충남 보령에 있는 치과에 이력서 내고 문자 보낸 뒤에 친구랑 나눈 카톡. 거기가 내 첫 지원 첫 면접 치과였는데~ 아무튼 저 친구 자존감 올려주는 멘트 장인이구먼 ㅋㅋ 어디서 수술하다 온 사람 같았다니. 김영삼 원장님 임플란트 라이브서저리에서 내가 임플란트 심을 때 얘기다. 방 하나에 수강생들 다 모여서 옆방에서 진료하는 걸 카메라로 실시간 송출해서 다 같이 보면서 김영삼 원장님이 코멘트를 붙여가며 강의를 해주는 시간이 있는데, 내가 임플란트 심을 때 내 진료 영상을 세미나 같이 간 친구가 방에서 보고 있었던 것🙆♂️ 사실 식립 계획만 세워져 있으면 심플케이스 심는 거야 당장이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 정도 자신감은 있지! 초진부터 쭉 내가 다 하려니까 부담인 거고.. 솔직히 심플 케이스 '이 분 xx번 심어주세요' 하고 띡 주면 심을 수는 있음👀 단, 플랩 무조건 열어야 함 ㅎㅎ;; 깊이조절 해야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 게 'bone graft를 해야 임플란트를 더 좋은 위치에 잘 심을 수 있겠구나', 지금 심플 할 줄 안다고 심플만 기다리다가는 몇 개 못 심겠구나, 그리고 실력도 안 늘겠구나 싶어졌다. 그래서 다시 진료 중간에 짬 날 때마다 자투리 시간에 김영삼 원장님 임플란트 달인 되기 책도 읽고, 홍순민 원장님 Remaking the bone도 같이 옆에 펴놓고 궁금한 게 있을 때 번갈아 가며 읽고 있다. 단순히 드릴링 하고 임플란트 심는 거 말고 거기까진 실제로 해봤으니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내공을 좀 더 길러야겠다.
Remaking the bone(임플란트를 위한 골재생 술식의 이론과 실제)
저자 강명숙 출판 군자출판사 발매 2021.09.10.
Remaking the Bone Vol 2
저자 강명숙 출판 군자출판사 발매 2022.05.25.

22.09.22. 치과 페이닥터실. 추위에 벚나무가 하엽을 시작했다🍂
졸준위 동기들 단톡방에 gbr 궁금한 거 물어봤더니 ㅎㅈ가 홍순재원장님 세미나 들으러 가잔다. 명성이야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고민도 된다. 비용도 비용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ATC 심미보철도 듣고 싶고 뭐도 듣고 싶고 뭐도 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어디에 집중할지. 지금 나에게 더 중요하고 + 더 시급한 건 ATC심미보철인가 vs CIRD골증강인가🤦♂️ 그래 일단 이거 골증강 세미나 ㅎㅈ랑 같이 듣는다 생각하고 있어야겠다. 인기 있어서 마감도 굉장히 빨리 된다고 하네. 아무튼 지금 나한테 더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그래 GBR이다! 가면 GBR만 가르쳐 주시는 것도 아니고 임플란트 잘 심는 데에 필요한 것 많이 가르쳐주신다고 하니까. 일정 나오면 일정 체크해 보고 이번에 안되면 다음번에라도 들어야겠다.

약한 후방경사와 치근 만곡이 있어 뒤(원심방향)로 밀어 빼야 하는 사랑니, 하악지에 걸리는 부분을 미리 삭제해 제거하고 나서 근심측에 엘베 걸고 뒤로 빠져나오도록 통상적인 기자운동 해주면 잘 나온다. 정말 금방 뽑음 ㅎㅎ 보통 근심경사 사랑니는 distobuccal쪽 두꺼운 하악지에 엘리베이터를 꼽아 넣고 뽑지만 이런 경우엔 거기다 힘을 주면 안 되겠지! 그래도 발치만큼은 위생사쌤들한테 창피했던 적 없다 후후 부러진 것도 항상 다 뽑고 마치 세멘탈 테어처럼 찢어져서 발치와에 붙은 것도 다 찾아 제거해왔으니까 나는 떳떳해⚡
라고 할 때 사고 치기 딱 좋으니까 조심해야겠다.

22.09.23. 오늘 CF 케이스 중 한 분
이런 케이스만 있음 좋겠다. 네고 잘 되고~ 35번 정도로 그냥 다 무난하게 끝나는 rct. 근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 최근 엔도 중인 치아가 양치할 때도 아프고 씹을 때도 아파서 그쪽은 쓰지도 못하고 있다는, 그래서 불만이 상당하신 환자분이 계신데. 솔직히 엔도는 다른 누가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해드렸다. 워킹랭쓰도 반복해서 쟀고, 계속 아프다고 하셔서 근관 더 있나 확인도 열심히 해봤고, 확대도 55번까지 했다. 마스터콘 사진도 찍어서 워킹랭쓰 잘 맞는지 확인했고. type II 근관 충전도 열심히 해서 예쁘게 잘 충전됐다고 생각한다. 신경치료 후 통증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계속 아프시면 crack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고 그러면 발치 외엔 치료법이 없다고 미리 고지를 드렸는데 환자분은 환불을 원한다고 한다. 체어에 앉아서 한참을 성내다 가셨는데 데스크에서 또 컴플레인 하고 가셨다고.. 불편하다고 하니 물론 그 기분 이해도 되고 마음이 안 좋지만. 대표원장님께서도 사연(?)을 들으시고 엔도 잘 했고 주눅들 것 없다고 해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