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환자분 상악 제1대구치 기존에 갖고계시던 생활치 크라운 벗겨내고 우식 제거 하니 치질도 별로 안남았는데, 오랜 자극으로 근관 석회화도 심각하다. P캐널은 그래도 쉽게 찾았는데 이런 경우 MB, DB가 어려운 것 같다. 다행히 물 끄고 하이 라운드 버 4번으로 오리파이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살살 트러핑 해보니 잔사가 끼이는 부분이 있다. 10번 K파일 찔렀더니 조금 들어간다. GG버로 좀 더 바깥쪽으로 밀어줬다. 그리고 VT2H파일로 마치 원플레어 쓰듯이 상부만 조금 넓혀준 후에 10번 K파일 찌르니 0.5싸인까지는 나온다. 8번 K파일로 바꿔서 patency확보하고 나이타이 써서 잘 마무리 했다. 의도대로 잘 되면 이렇게 재미가 있기도 한데, 만약에 저렇게 했는데도 잘 안되면 좀 힘들다🤧
그리고 새로 RCT들어간 환자분, 26번인데 MB근관 찾고나니 MB2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 눈에 보인다.. 이걸 파일을 꼽을 것인가 말 것인가 솔직히 잠깐 고민했지만 보이는데 안할 수도 없고 찔러보니 역시나 MB2가 있었다.

일부러 채도를 낮춰서 올립니다
파일을 꼽을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한다는게, MB2 네고를 하지말까 고민하는 게 아니고 MB2 페이턴시 확보하고 쉐이핑 하는데 들어가는 노력을 오늘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6번에서는 MB2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첫날 시간관계상(?) 혹은 MB DB P 하기에 급급해 시야가 좁아져서(?) 못찾으면 다음 번 내원에 떡하니 있을 자리에 있는 경우도 많다. 엥 이걸 못봤다고? 할 정도로..💥
아무튼 월요일 오전 3시간 동안 엔도 5명 포함해 총 10명을 봤다. 근관치료 환자가 몰려있는 날이었다. 오후에는 몇 분 봤는지 모르겠다. 오전에 위생사쌤이 "원장님 오늘 계속 엔도만 하는 것 같애"하고 웃으시길래 나도 속으로 '진짜네; 몇명이나 봤지'하고 궁금해서 확인해본거라😅
Tue.
아무 일도 없었나보다 기록이 없네?
Wed.
야간진료날은 참 뭐랄까, 단지 2시간 늦게 집에가는 건데도 뭔가 모르게 시간이 느리게 가는 기분이다 ㅋㅋ
그리고 내 휴가가 1주일 미뤄졌다. 블로그 일기에 누누이 썼듯이 10월 4일7일에 연차를 써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쭉 연달아 쉬기로 말씀을 드렸었는데, 치과 예약표를 보니 내 휴가가 10월 11일14일에 연차를 단걸로 되어 있었다.
이미 다음 주(4일~7일) 예약이 잡혀있어서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미뤘다. 쩝.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Thur.
전치부 심미수복 책과 임플란트 책을 샀다. 심미수복 책은 존경하는 #김준엽치과의원 김준엽 원장님 인스타를 보고 샀고 임플란트 책은 졸준 단톡방에서 유일하게 임플란트 심고 있는 ㅈㅅ가 좋다그러길래 보고 샀다. ㅈㅅ는 이제 거의 매일 임플란트 심는 것 같다.

내용은 ATC 임플란트 세미나를 기반으로 한다고 하니 좀 더 신뢰성이 생기는 느낌!😋 저자인 현동근 원장님도 서문에서 ATC 오상윤 원장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신다. 보니까 sticky bone 만들듯이 골이식재 환자 혈장에 뭉쳐서 모양 잡아주신다는 내용도 있고 내가 하기 어려운 내용 많아 보이지만 아무튼 두 책 다 잘 읽어봐야지!!
Fri.
점심에 TV보면서 도시락 먹는데 유퀴즈에 '파이어족'이야기가 나와서 위생사쌤이 나보고 계속 일 하고싶으신지 빨리 은퇴하고싶으신지 자연스레 여쭤보셨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빨리 은퇴하고싶죠~" 하고 대답했는데, 의외였나봐! 그러면서 치과 개원 하고싶으시냐고 또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했는데, 옆에서 듣고계시던 진료팀장님이랑 쌤들이 "소원장님 개원하면 따라가고싶다"고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셔가지고 감사했다🍀 선생님들 다 착하시고 일도 잘 하시구 서로 잘 어울려 지내시고 그러시니 덕분에 저도 스트레스 안 받고 평온-하게 있는 거랍니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루.
▼앞서 이야기한 적 있지만 나는 은퇴하기 위해선 대략 26억은 모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이건 단순 계산이고 더 복잡하게 계획하면 이보다 적어도 된다.
만에하나 앞으로 고소득 페이닥터가 되더라도 나의 욕망때문에 영원히 페이닥터로 살 수는 없을 거고(고소득 페이 자리가 살고싶은 지역이 아닐 확률이 압도적이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개원을 해야겠지. 유퀴즈에 나온 파이어족 41세 출연자는 5억이었나 6억인가를 모았고 국민연금과 주택연금으로 노년 설계를 마친 분이었다. 근데 내 기준에 그 돈은 좀 적다.
나에게 은퇴시기를 물어봐 준 위생사쌤 본인은 좀 오래 일하더라도 여유롭게 살고싶다고 하시는데, 그 부분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무작정 빨리 은퇴할 생각은 아니고 그렇다고 버는 것 대부분을 다 쓰면서 갖고싶은 거 다 갖고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것도 아니다. 진짜 걱정 안해도 되는 정도의 부를 최대한 빨리 쌓고싶다는 거지.. 이 악물고 외면하고 사는 게 아니라.
밥 먹고 내려와서는 원장실 창문으로 보이는 벚나무 보면서 멍때리다가 웬 참새 한마리가 앉아있는 걸 보고 계속 관찰했다 긔여워. 나무 속에 앉아있는 새들은 뭘 하고 놀까? 하고 궁금해져서 계속 봤는데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여기저기 긁더니 날아가버렸다.
Sat.?
내일은 엉아가 이사를 해서 집들이를 한다. 몇 년 전에 분양권을 P주고 샀는데 그게 벌써 다 지어져서 입주를 하다니! 신축 아파트 좋게따 GTX 연장에 대한 이슈가 있는 동네인데 내 짧은 생각으로는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 최대 기업 세계 최대 규모 공장이 거기 있는데? 무려 '세계 최대 규모'잖아~😮 아무튼 밀양에서 올라가려니 참 먼 길이다 ㅋㅋ 내일 집들이 후기(?)까지 한번에 쓰려다가 그러면 까먹고 안쓸것같아서 오늘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