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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쓰는 주간일기 32주차

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 2022년 11월 17일

다이소 김서림방지 안경닦이 ​ 갑자기 내돈내산 리뷰,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 이거 내가 무려 7달 전에 다이소에서 산 건데, 진짜 성능 대박이다. 출근해서 진료 시작 전에 항상 이걸로 안경을 닦는다. 진료 중에 내 콧김+마스크 콜라보 때문에 안경에 김서리면 진짜 스트레스 받으니 완전 필수템인데, 여태까지 성능 확실한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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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김서림방지 안경닦이

갑자기 내돈내산 리뷰,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 이거 내가 무려 7달 전에 다이소에서 산 건데, 진짜 성능 대박이다.

출근해서 진료 시작 전에 항상 이걸로 안경을 닦는다. 진료 중에 내 콧김+마스크 콜라보 때문에 안경에 김서리면 진짜 스트레스 받으니 완전 필수템인데, 여태까지 성능 확실한 ㅁㅊ 가성비 단돈 2,000원

제품 설명 보면 6개월 사용가능, 200회 이상 사용가능 이렇게 쓰여있는데 6개월은 넘었고 200회는 아직 안 넘었을 것 같다. 아침에 닦은 게 야간진료날 저녁 8시 넘어서까지 문제없으니 약 12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것 같다. 중간에 마른 키친타올로 한 번씩 더러운 것 닦아내는데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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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월요일 퇴근 직전엔 운 좋게 부근관이 충전됐다. 이런 거 보면 기분이 조아🤭 이날 캐비톤 떨어져서 오셨길래 안에 오염됐을까봐 NaOCl 소킹 오래 하고 충전했는데 잘한 일인 것 같다.

요즘 일부러 대표원장님 임플란트 수술하실 때 뒤에서 알짱거리다 보면 다 심으시고 나서 수쳐 나한테 맡기시는데, 그럼 나는 얼른 가서 플랩은 얼마나 여셨는지 임플은 어떻게 심으셨는지 확인하고 어딜 꼬매야 이쁘게 나올지 생각해서 꼬매드린다. 물론 나도 바빠서 뒤에서 알짱거리다가 무전 오면 얼른 나가야 하니까 매 수술마다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가서 보고 있다. 웬만하면 일부러 불러서 수처 하라고 하지는 않으시니 내가 찾아가서 옵저하고 있는다. 몇 미리 드릴 쓰시는지~ 드릴 가져가는 것만 보일 때도 많지만..

와 그리고 퇴근하면 유튜브를 보는데 자주 보는 모두의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서 정말 뼈 때리는 조언을 해줘서 공유한다. 이 영상의 제목은 "당신의 삶은 그정도로 하찮은가요?"다.

"지금 에르메스 버킨백은 가격이 4100만원으로 적혀있지만, 연봉이 4천인분께 이 에르메스 백은 내 인생의 1년입니다. 내 인생에 1년 동안 온갖 모욕을 참고 노동에 전념한 이유가 뭡니까? 4천벌어서 이거 산 사람은 1년 동안 이것(가방) 때문에 일한 거예요? 그냥 가방, 그 물건 넣는 거 하나 가질려고 1년을 내가 상사한테 욕먹으면서 회식다니고 출근하면서. 내 하루의 그 소중한 시간을 다 뺏겨가면서 일했던 이유? 이거 살려고...(말잇못)"

이 뒤엔 더 심한 말도 하지만 이렇게 유튜버가 사람들을 나무라는 것도 참 대단하다.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 같은데. 이 영상 조회수는 하루 만에 3만이 넘었다. 유튜버는 가방을 예로 들었지만 나는 저기다 자동차를 집어넣어도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 그니까 책<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님은 25% rule(쿼터 법칙)을 지키라고 했는데 솔직히 25%는 김승호 회장님 정도나 지킬 수 있으니(?) 현실적으로 50% 룰만 지켜도 된다는 이런 류의 조언이 공통적으로 부자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겠지.

그러니까 자기 소득의 25%~50%만 버는 것처럼 생활수준을 낮추라는 것이다. 만약 월급이 400만원이라면 김승호 회장님 조언대로 하면 100만원 버는 사람처럼 살아야 하니.. 이게 현실적으로 맞지 않으니까 200만원 버는 사람처럼만 소비하고 살으라는 거지. 물론 200만원 버는 사람도 50%는 저축해야 하기 때문에 100만원만 써야 하니까 결국엔 25% 룰에 가까워져 되어버리는 건 똑같다. 나는 그럼 얼마만 써야할까요? 그러니까 내가 75% 저축했다고 그러는거

사실 저번 주 금요일 퇴근 전에 내년 연봉에 대해서 대표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원래 목표로 삼았던 (세전)금액을 말씀을 드렸지만 그렇게는 안되었고 그것보다 조금 낮은 금액으로 해주시기로 하셨다. 나는 처음부터 세전계약이었어서 세전 얼마얼마 받기로 했다. 그 금액이 나에게 절대로 부족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나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게 안되었으니, 앞으로 목표한 연봉을 맞추려면 내가 뭐를 더 채워야할지,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근데 사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목표한 금액을 달성한 것 같기도 하다. 이른바 영끌연봉으로 계산하면..? 👻(내 영혼) 그러면 목표보다 조금 더 받는 셈..😂 어떻게 영끌하냐? 치과의사들 한 직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하는 사람 별로 없으니 사실상 퇴직금 받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나는 2년 이상 여기 있을 거고 그래서 근로복지공단 comwel사이트에서 퇴직금 차곡차곡 적립되는 거를 그냥 내 월급으로 치는 것이다 ㅋㅋㅋㅋ 말하고도 웃기네 하지만 대표원장님 입장에서는 이것도 똑같이 매달 나한테 나가는 돈이니깐 사실상 내 월급 맞지 뭐.

위에 링크 걸어둔 사이트에서 DC형 퇴직연금 조회가 가능하다. 보는 재미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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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7. 내 DC형 퇴직연금 운용현황

근무 1년 되기 전에도 적립된 자금을 운용지시할 수 있는데, 얼마전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던 TDF가 양전했다 ㅋㅋㅋ;; 어휴.. 또 마이너스로 가겠지 뭐 별로 아무렇지도 않다. 아무튼 그리고 대표원장님이 월세도 내주시니까. 점심도 사주시고. 야간 날엔 저녁도. 밥 주는 거 이게 당연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잘 생각해보면 공보의때 누가 점심 줬냐고. 밥 주는 거 절대 당연한 거 아님. 아무튼 그런거 다 치면 내 목표 월급에 차고도 넘친다고! 나 너무 노예 마인드야? 아니 그만큼 킹고갓우(비꼬는 거 아니고 ㄹㅇ) 해주시니깐 나도 직장 관련한 것들 만큼은 노예 마인드로 보답해드려야지 킹고갓우가 요새 치의 사이에 유행하는 자조섞인 은어인 건 잘 알지만 우리 치과는 ㄹㅇ king이고 god이다. 나는 적어도 그런 마인드.

화요일엔 목-어깨가 너무 아파서 진료하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다. 아픈 게 진짜 이렇게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거야. 환자들이 짜증 내고 그러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니까. 아 맞다 요즘엔 palacci flap에 꽂혀서 2nd op할 때 palacci 많이 하고 있다 한 번 해보고 재미 붙여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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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cci flap

이거 RG? 플랩 변연에서 작은 유경판막 만들어 치간유두 부위로 꺾어서 골에 붙여 봉합해주는 방법이다. 치간유두 힐링에 도움이 된다는 이득이 있는 방법인데, 그것도 그거지만 2nd op하고 열어놓은 flap이 다시 덮일 공간을 힐링 어버트먼트가 막고 있으니 플랩이 힐링을 올라타고 아래 사강(dead space)을 만드는데, 그렇게 되면 플랩이 괴사된다. 그래서 그걸 없애주는 이득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수요일 일어나서까지 목어깨가 뻐근했는데 자면서 이를 악물고 자서(자다가 중간에 깨면 꼭 물고있다) 그랬던 것 같다. 사실 월요일에 개구량 잘 안나오시는 분 상악 대구치 2개 프렙을 했어야했는데 그게 진짜 어려웠어서 그랬나보다. 그러고는 또 교합 공간 부족한 7번 온레이 프렙도 했어야했고. 프렙을 했는데 펄팔플로어에 교두가 닿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삭제량이 적었겠거니 하는거지 뭐 거기가 원래 central groove 높이였겠지 뭐.. 쩝.

그리고 틀니 새로 만들고 너무 아파서 "내가 예전 젊을 때 같았으면 여기 치과 다 때려부쉈다"는 할아버지 한 분, 말로 잘 달래니 달래지기는 하셨는데 그래도 이게 영 이상해서 살펴보니 바이러스성 질환다. 그렇다고 이미 틀니때문에 아프다고 생각이 강하게 박혀계신데다가 내가 '틀니 때문에 아픈게 아니다'라고 해봤자 안통하니까, "아버님 이거 보니까 틀니가 잇몸 안쪽에 찍히는 부분이 있어서 아프셨을 것 같기는 해요 고생하셨어요 이거는 제가 잘 다듬어드릴틴데~ 틀니 말고 잇몸 전체가 다 아프신 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 있으신 것 같아요~" 하니까 그래도 알아들으신다. 아마 바이러스 얘기 하니까 좀 뜨끔 하신 게 있으셨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사실 처음엔 BMS인줄 알았고, 근데 틀니 뺐다꼈다 하는데 침 많이 나오셔서 그건 아니겠구나 싶었고.. 그다음엔 candida인 줄 알고 입천장이 허얘서 그거 손가락 넓은 면으로 긁어봤는데 안떨어지고 살이 물렁물렁하기만 하셔서 둘러보다보니 빨간 궤양이 보인다. 입술에도 붉힌 자국이 있고. 그래서 속으로 아~ 그렇구나~ 했다. 진단 참 어렵다 어려워.

애먼 틀니가지고만 그러니 안 나으시지.. 바이러스 다 나으면 금방 나으실텐데.

목요일엔 오전근무 와핳 데박. 사실 다음 주 혼자 커버해야해서 풀근무 하는 거 때문이다. 한마디로 조삼모사지만 그래도 조아

오전근무하고 퇴근하니까 일주일 다 지난 것 같다 ㅋㅋㅋ 자꾸 이제 목요일에 일기쓰게되네.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