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님 없이 혼자 있는 주간. 일주일 통으로 혼자 있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찾아보니 9월달이었구나. 그게 벌써 두 달 전이네. 이번 주 월요일엔 환자분이 무려 61명이 오셨고, 화요일은 57명, 수요일은 56명. 진짜 힘들었는데 목요일은 45명으로 좀 널럴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진짜 쉴 틈 없이 계속 이 자리 저 자리 옮겨 가면서 진료 봐야 했다. 갑자기 내가 페이닥터 시작한 지 아직 1년도 안되었다는 게 신기하네. 4월부터 했으니까 이제 7개월 했고 8개월 차...? 와하 스트레스 받고 또 군것질로 보상을 한다 다행히 배민 지워서 배달은 안 시켰지만 이러다 마트나 편의점 가는 걸로 그냥 옮겨가지는 않을지 정신을 차려야겠다.
내가 하루 60명을 보는 데 내가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들고 어떻게 치과가 굴러가야하는지 아는 건 해봐야만 아는 것 같다. 내 capacity를 알 수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된다. 누구는 60명 절대 못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누구는 60명 넘어 100명도 가능하겠지. 예전에 군산교도소에서 공보의할 때 거기 외부진료 들어와주시던 원장님께서는 하루 100명도 보셨다. 어떻게 하느냐고? 나도 몰라 해보니까 됐어. 물론 임시치아는 선생님들이 했지만. 어쨌든 전에 말했듯이 체크 환자도 있고 스티치아웃도 있고 검진도 있고 스케일링만 받고 가시는 분들도 있으니 그런 거지 당연히 전부 다 엔도 프렙 이런 거면 난 60명 못함 ㅠㅠ 8시간 근무에 60명이면 1명당 평균 8분이니까 8분에 엔도 프렙을 어떻게 다 하냐 이런 식이면 곤란 당연히 체크 검진 S/O에서 세이브한 걸 엔도 프렙에 갖다 쓰는 건뎅.. 물론 위생사 쌤들이 일머리가 좋아서 어떤 순서로 어디부터 가야하는지 딱딱 알아서 정리해놓으시고 바로바로 나 데려가는 시스템 덕도 있다. 시간 적게 걸리는 것부터 딱딱. 그러다 너무 기다리신 분 있으면 또 거기로. 오래 걸릴 것 같으면 어시 3명도 붙고.. 전치부 다수 엔도라 임시치아 만들어야 하면 마취하고 1차 프렙 내가 해놓으면 마취기다리는 동안 어시쌤이 임시치아 찍어놓고 나 불러서 내가 엔도 하는 동안에 임시치아 기공작업 하시고 그럼 다른 분이 와서 엔도 어시봐주시고. 내가 눈 굴리면서 손 헤매고 있으면 뭐 찾는지 말도 안했는데 딱 주고. 뭐 하다가 난 그냥 주변에 지나가는 쌤한테 "쌤!" 하고 부르기만 했는데 OO요?하고 찾아주는데 그니까 쌤들도 진짜 대박이라니깐. 놀려고 안하고 할일 하시는 게 진짜 대표원장님이 된사람들로 잘 뽑았다.
목표를 시각화하고 항상 떠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포토카드 만든 나
3가지 만들었는데 하나는 돈, 하나는 건강, 하나는 자아실현이다. 사실 목표야 더 많지만 이렇게 추려봤지
2023년부터 달린다🥰

내 비전보드 22.11.23.
공개하기 민망하지만 공개선언효과라는 것이 있으니 일단 질러!!🙄
첫번째ㅡ 돈으로부터의 자유.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서 본 서울숲-한강-남산 조망은 진짜 ㅁㅊ조망이다 요전번에 괴르츠 가서 본 밤섬-여의도 한강뷰도 진짜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저 사진은 인스타그램 @bigg_jun 님 인스타에서 따온 동영상 캡쳐사진이고 아래 오글거리는 문장은 올 초 동용이가 선물해 준 켈리최님의 책 <웰씽킹>을 보고 적은 내 긍정확언인데, 총 10개 있는데 그중에 3개를 꼽아서 적었다. 취직과 첫 출근을 앞두고 불안할 때 맘을 다잡아준 긍정 확언. 핸드폰 뒤에 넣고 다닌다.
나와 가족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건, 쓸데없는 일에 힘을 빼지 않겠다는 것이고(예를 들면 정치/연예 가십 같은), 더 중요한 것은 돈 낭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돈 낭비는 곧 인생 낭비인데, 이거는 요즘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배진수작가님의 <퍼니 게임>을 보면 잘 알 수 있지. 진짜 퍼니 게임 보면서 내 인생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나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겠고 연한 글씨로 쓸 테니 알아서 걸러 읽어주시길.. 아무튼 퍼니 게임이라는 만화의 설정은 게임 초반에 돈을 쓰면 절대 목표금액에 도달할 수 없는 설정의 게임이다. 그런데 초반에 돈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굉장한 고통이 따르고(갈증과 배고픔을 참아야 함), 초반에 그 고통을 성공적으로 인내하면 후반에는 아무리 돈을 많이 써도 계속해서 돈 복사가 되는... 진짜 기가 맥히다. 하루라도 빨리 종잣돈 모아서 투자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돈 모아서 그걸로 차 사고 명품백 사고해서 써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종잣돈 모으러 가야 하는 현실이랑 똑같지. 근데 인생은 지날수록 돈 쓸 데가 점점 많아지니까 그럼 계속해서 경제적 자유는 늦춰지고 어쩌면 절대 이룰 수 없게 되어버리는 악순환이 된다. 그러니까 지금 하는 돈 낭비는 곧 인생의 낭비지. 근데 지금 나도 솔직히 돈 낭비 많이 하고 있다 아직 정신을 덜 차렸나 보다. 솔직히 그냥 있는 옷 매일 돌려 입어도 되는데 굳이 안 사도 되는 옷 사고.
두번째, 살빼고 강해지기는 맨날 하는 소리니까 그러려니 하면 되고, 사진은 유튜버 까로다. 크로스핏 하시는 분.
세번째ㅡ 그림책 작가 이건 진짜 꼭 해야지. 지금 솔직히 너무 바빠서 퇴근 후 시간을 알차게 쓸 여력이 없는데 그렇다고 아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내가 얼마 전에 한 생각인데 사람이 아이를 낳는 이유는 '영원히 산다는 느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고, 그럼 요즘 딩크족 사람들은 그런 느낌을 뭘로 채우는 걸까? 주변엔 내가 이 말 하는 거 들은 사람도 있지. 근데 진짜 자녀를 낳지 않는다면 죽음 후의 이런 상실감을 어떻게 채워야하는가~ "책을 쓰는 것도 좋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근데 이게 진짜 온전히 내가 생각해 낸 게 맞는지 의심스러운 게(그런 이야기를 하는 책이 있더라고..)
이 블로그를 읽다가 책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에 "우리는 자신의 일부가 죽음 이후에도 남을 것이라는 느낌을 얻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손주를 보면서 불멸의 기분을 느낀다. 다른 이들은 예술을 창작하고, 사업을 하고, 글을 쓰고,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불멸을 느낀다. 자신이 죽더라도 이런 것은 남을 테니 말이다."라는 문구가 있다는 걸 보곤 진짜 소름이 돋았다. 호올리😮 나 진짜 mbti N 확실해.
아무튼 책 중에서도 '그림책'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더더군다나 그런 이유가 있다.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이어지는, 교육의 도구. 진짜 불멸과 영생의 수단이지. 물론 가장 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도 맞다.


여의도 야경도 귀한 모습인 게 아파트 뷰가 아니고 고층 빌딩 뷰라 좀 더 멋진 것 같다. 이 사진은 더현대 있는 파크원 빌딩 세우기 전이네.
이번주로 내 오로라색 다이어리는 끝! 이제 다음주 12월 1일부터는 2023다이어리 사용할거야. 2023 다이어리에 가장 먼저 적은 건 다름아닌 '예상 지출 금액'... 나 왜이래? 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지출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니까? 위에서도 얘기했잖아. 초반에 돈 쓰면 안된다고. 잘했어 잘했어. (나한테 하는 얘기) 사실 요새 머리하러 대구로 다녔는데, 이제 대구로 가지 말아야지. 그리고 헬스장도 조금 멀어도 제일 저렴한 데로 바꿔야지. 또 마스크도 별 생각 없이 아에르 마스크 썼는데, 저렴한 브랜드로 바꿔야지. 밀리의 서재 같은 것도 매달 결제하지 말고 3개월에 한번씩 몰아서 읽어야지. 옷도 웬만하면 새로 사지 말고 입던 거 계속 입어야지. 조금 궁상맞게 사는 거다 내 인생은 지금 퍼니게임 초반이니까. 아이패드도 못 사겠네ㅠ💥 아래 퍼니게임 4화를 참고.
올해 XXXX만원을 모았다. 근데 내년 1년동안은 XXXX만원 정도 모일 것 같다. 원래 1년에 1억 모으려고 했는데 그건 저번에 말했듯이 내가 목표했던 연봉이 안돼서 좀 그렇고 아무리 예상 지출을 적게 잡아도 열두달만에는 1억이 안모인다. 그래도 목표는 1억으로 생각하긴 하고 있다. 부수입 창출해보자.
요즘 ㅁㅇㄷ 보면 고소득 페이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나도 내가 내 직장과 수입에 만족하고 있지만 사실 이것보다 더 많이 받는 분들도 꽤 많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긴 하는데 더 많이 벌면서 더 적게 일하는 분들도 있고 사실 내 알 바 아니긴 하지 근데. 어차피 내 직장 아니잖아 거기.
세미나 등록했다가 일정때문에 취소하고, 친구랑 같이 들으려던 세미나는 취소되고, 서울까지 가기가 뭐해서 신청 안하고... 근데 치과에선 엄청 바쁘고. 그러다보니 점점 세미나에서 관심이 멀어진다. 트러블슈팅을 대표원장님께서 잘 도와주고 계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예전엔 세미나보다는 도제식으로 다 구전으로 배워서 했겠지 뭐. 좋은 직장을 만났다면 세미나보다 대표원장님께 도움을 받는 게 더 나은 점도 있겠고. 또 세미나 말고 세미나 연자분들께서 쓴 책도 많아서 그걸로도 어느정도 궁금증 해결이 되는 부분이 있다.
예전에는 세미나가 만능이라고 생각했고 세미나 안다니면 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 대표원장님 잘하시니까.

우리 치과 1수술실 22.11.25.
임플란트를 빨리 심어보아야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른 게 물론 나는 공보의때 경험을 해보고 왔지만.. 초년차가 임플란트를 심어야 좋은건가?에 대한 대답은 '이직'에 대한 포지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내가 임플란트에 대해서 조급함을 가지지 않는 것도 이직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지, 솔직히 내가 얼른 페이 높여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무리해서라도 임플란트를 했을 건데.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지금 내 마음은 '어차피 안해본 거 아니고, 좀 더 일반진료 잘하게 되면 그때 해도 된다'는 생각이다. 기구조작 좀 더 젠틀하게 할 수 있게 되고, 개구량 컨트롤 할 수 있게 되고, 좀 더 '내가 떠올린 이미지대로 트러블 없이 착착착 진료가 이루어질 때'. 지금 일반진료 잘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내가 2022년 다이어리에 2022년 목표중에 하나로 <치과 진료 익숙해지기 → super gp되기>라고 적어놨는데 수퍼GP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칭찬해🥳
금요일인 오늘은 오전에만 28명이 오셨고 실장님이 미리 예진 봐놓고 브리핑 해주시고 내가 가서 다시 확인하고 설명하면서 시간 단축이 많이 되었다. 처음부터 내가 봤으면 그것도 시간 많이 잡아먹었을텐데. 엔도랑 프렙 예약이 꽤 있었는데 거기다 신환이나 당일접수 분들이 있어서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다.
이제 점심시간.. 지나고 오후엔 또 얼마나 오실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