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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블챌 끝,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치과의사 페이닥터 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은 페닥 34주차 주간일기

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 2022년 12월 2일

주간일기 챌린지 완주했고요, 3000만원 여행상품권 어서오고~ 의도치 않게 딱 주간일기 쓰고 있는데 네이버가 알아서 선물 조공하겠다고(?) 이렇게 저격 이벤트 열어주니 못 이기는 척 끝까지 달려왔다💥 갓생 살기는 블챌이 끝나도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되는 도전을 위해 2023 새 목표를 위한 계획을 세웠지 ​ 살...

주간일기 챌린지 완주했고요, 3000만원 여행상품권 어서오고~

의도치 않게 딱 주간일기 쓰고 있는데 네이버가 알아서 선물 조공하겠다고(?) 이렇게 저격 이벤트 열어주니 못 이기는 척 끝까지 달려왔다💥 갓생 살기는 블챌이 끝나도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되는 도전을 위해 2023 새 목표를 위한 계획을 세웠지

살 빼기 One thing,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한 가지'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 일어나자마자 공복 유산소

  • 출근길 일부러 돌아서 1시간 거리 만들기

  • 치과 냉장고 열지 않기

  • 점심 도시락 쌀밥 절반만 먹기

  • 퇴근길에 마트/편의점 들르지 않기

  • 집에 와서 ab 슬라이드 하기

지난 주말에 이렇게 정하고 오늘까지 정말 다 지켰다. 이따 퇴근할 때 마트만 안들르면 댐. 이것들을 잘 보면 내 하루 동선대로 장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나씩만 정한 것인데, 시간이나 장소가 바뀔 때마다 '지금은 이것 하나만 한다'고 생각하면 그걸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이중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치과 냉장고 열지 않기 인데 왜냐면 냉장고를 열면 거긴 지옥이니깐..👿 당 지옥. 탄산음료에 초코과자에 빵에.. 절대 살 못뺀다. 그래서 환자분이 사다준 크리스피크림 도넛이나, ㄷㅎ쌤 어머니께서 사오신 슈붕 팥붕도 안먹었다. 암튼 그리고 그다음으론 출근 빠른 길 냅두고 일부러 돌아 가기가 회심의 무기인데, 출근시간 진짜 딱 1시간 걸린다. 중간에 밀양읍성 망루까지 등산도 하고~ 밀양강 둔치도 걷고. 근데 수요일부터 갑자기 너무 한겨울 날씨가 돼서 허벅지가 얼어 터져버리는 줄 알았다. 앞으로 눈 많이 와서 길 얼고 그러면 큰일인데 어쩌지? 그때도 1시간 걸을 수 있을까 ㅋㅋ 그러면 그땐 걷는 코스를 좀 단축시키고 지금 30분씩 하는 공복 유산소 타바타를 1시간으로 늘려야겠다.

저번 주 주간 일기에서 미리 계획한 것처럼 이번 주 12월 1일부터 2023년용 새 다이어리를 꺼내 쓰고 있는데, 살 빼는 것 말고 또 내가 2023 다이어리에 적은 내년 TO DO LIST는 뭐가 있나 궁금한 사람~~~~~ 물어본 사람~~~~~ 없어도 강제 공개 간다 TMI 대방출 2023 갓생살기 딱대

  • 체지방 감량, 근육량 증가

  • 최소 지출 챌린지, 계획적 소비

  • 80% 저축

  • 퇴근 후 자기계발

  • 책 12권 이상 읽고 더 나은 삶 살기

  • 직장 옮기지 않고 잘 다니기

  • 그림책 내용 구상

  • 긍정 마인드로 스트레스 관리하기

  • 비전보드, 포스트잇 활용해 목표 리마인드하기

이렇게 9개가 있다. 왜 10개가 아니고 9개냐고? ㅠㅠ 다이어리에 9칸 밖에 없어 얘 왜이래;;

2022 다이어리 TO DO LIST에는 이런 게 적혀있다.

  • 월 급여 XXX만원 페이닥터 취직

  • 직장 옮기지 않고 잘 다니기

  • 70% 저축, 마통잔고 얼마 이하로 내리기

  • 책 12권 이상 잃고 재테크 마인드 갖추기

  • 헬스 주3회 꾸준히 다니기

  • 블로그에 연재할 새로운 소재 찾기

  • 어린이 동화 줄거리 한 편 완성하기

  • 긍정적인 생각으로 목표 달성에 정진하기

엥 똑같은 다이어린데 2022년엔 8칸밖에 없었네 ㅋㅋㅋ 한 칸 늘려줘서 고맙습니다 제가 미처 몰랐네요💦

2022년 할 일 목록에서는 단 하나, 누가 봐도 못 지켰겠구나 싶은 그 한 가지 빼고는 다 지킨 것 같다. 진짜 대박. 2023년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켜야지 진짜 갓생 산다 잘 봐라!

근데 2023 목표 적으면서 2022 목표 참고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비슷하니 약간의 핀트가 달라진 것 말고 큰 틀은 같구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목표 달성에 정진하기'가 '스트레스 관리하기'로 바뀌었고, 책 12권 이상 읽고 '재테크 마인드 갖추기'가 '더 나은 삶 살기'로 바뀌었다. 70% 저축 목표는 80%로 바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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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또 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한가지. 이 방법을 물론 내가 생각해낸 건 아니고, 어디선가 배운 건데 예를 들면 GRIT<그릿>이나 타이탄의 도구들 같은 책에서도 언급이 됐을 것 같다. 왜냐면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결국 '성과가 날 때까지 계속 하는 사람'이라는 건데, 거기다 다른 사람들이 덧붙이기를 그 원동력은 자신의 의지가 특출나지 않다고 가정하고 '시스템' 안에 자신을 던져넣으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유튜브 월부TV 너나위도 그렇고 (전)유튜버 (현)PD 신사임당도 했던 말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시스템을 지키려면 일단 쉬운 일을 자동적으로 시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예를 들어 헬스를 하고싶으면 '헬스장까지 가기'가 목표가 되어야한다는 것. 푸시업 100개를 하려면 일단 푸시업 1개 하기가 목표여야한다는 거다. "1개? 그까짓거 지금 당장도 하지" 이런 생각이 들도록. 물론 그 다음엔 이거, 또 저거. 그렇게 한계를 넘어 '어려운 일'을 '쉬운 일'쪽으로 정복해 나가는 것이다.

올초 내가 치과에 출근하면서 '좋은 의사 되기'를 목표로 삼고 정한 첫번째 방법은 다름 아닌 "인사 잘 하기"였는데, 이것도 똑같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뭘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사실 내가 치아교정하러 치과에 갈 때 데스크에 앉아계신 어떤 분은 '소현수님 안녕하세요'하고 바로 인사를 해주셨는데 그게 그렇게 좋더라고. 그 분은 진짜 대단했다. 문 열자마자 어떻게 그렇게 바로 내 이름이 나오지? 예약장부를 보고 알고 있더라도 얼굴하고 매치를 시켜야 그렇게 나오는 건데. 나는 그정도로 사람을 알아볼 재주는 없지만 그래도 치과에서 내가 볼 환자는 물론 내 앞으로 지나가는 분마다 '꼭' 인사를 하기로 했고 잘 지켰다. 아 반대로 대형 헬스장에 다녀본 사람들은 알텐데, 헬스장 가면 분명 거기 직원 같은데 이상하게 회원을 띠껍게 쳐다보거나 인사를 해도 안받아주는 사람들이 많다. 그게 은근 기분이 나쁘잖아? 절대 그런 경험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내 PT회원 아니라고 개무시? 내 환자 아니라고 본체만체? 이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똑같은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이런 '작고 귀여운 tiny tiny한 목표'를 가져가는 방법으로 2023년 계획 실현 방법을 생각해보자면ㅡ 살 빼는 것은 앞서 위에 첫번째로 적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최소 지출 챌린지는 내년 1년동안에 내가 쓸 돈이 얼마인지 계획을 적어보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에 줄일 수 있는 것과 줄일 수 없는 것으로 나눠서 줄일 수 없는 것에는 절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여러가지 목표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80% 저축도, 긍정마인드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도. 많은 사람들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불행해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올라가서 대출금리가 오르는 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신에 내가 별 자각 없이 내놓고 있던 지출을 줄이는 건 통제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러니 금리가 오르는 것 자체에서는 신경을 쓰지 말고,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부분에 힘을 써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 왜 자꾸 금리가 오르냐며 신세한탄만 해봤자 득되는 게 없어요

물론 작고 귀여운 행동 목표에서 머무는 것은 큰 의미는 없는데, 성과를 내려면 결국에는 한계를 돌파하는 어려운 일에 도전해야하기 때문이다. 아까 언급했던 책 <그릿>에서도 성과를 낸 뛰어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실패 가능성이 있는, 내 능력으로는 해내기 어려운 일에 계속해서 도전했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성공할 때까지. 누군가는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하지만, 누군가는 기어이 해내고 만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은 그것만이 유일한 차이라고.

예를 들어 Surgical Extraction, 써지컬 발치라고 하면 초년차가 굉장히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진료인데, 나는 그 과정을 공보의때 마치고 그 덕분에 다행히 페이 하면서는 써지컬 발치를 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도 써지컬 발치 있었는데 대표원장님이 보시려고 앉아서 마취해놓으신거 내가 가져와서 내가 했다 힣 18,48 두개 뽑고 수쳐하는 데까지 총 10분 걸렸다고 위생사쌤이 알려주셨다. 으 더 빨리 할 수 있었는데 쫄보라 치관 설측까지 못 잘라서 근심파절편이 으스러져가지고 조금 더 걸렸네. 나도 사실 원래는 사랑니발치에 대해서 두려움이 굉장히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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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2. 오늘 뽑은 18/48 사랑니 (28/38도 저번에 내가 함 ㅎㅎ)

근데 진짜 매복 사랑니 발치 어렵지 않게 만들어주신 김영삼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매번 말하지만 김영삼원장님 라이브서저리 코스 세미나는 강력추천입니다 여러분 따로 공고는 안올라오니까 직접 원장님쪽에 연락하세욧! 그리고 우리 학교 대전병원에서 원내생 실습할 때 사랑니 발치 지도 따스하게 잘해주신 당시 R3 parkjc 선배 원장님께도 감사인사 올립니다 본4 st케이스로 서지컬 발치할 때 buccal에 홈 파는데 '뼈 반 치아 반 느낌, 그래서 너무 넓어지지 않게 얇고 깊은 홈만'파라고 지도해주신 게 아직까지 남아서 매번 생각이 나요👍 나중에 졸업하고 나가서도 사랑니 발치 많이 할 것 같아서 알려주신다고 하셨던 말씀까지 기억이 납니다 ㅎㅎ

사실 st할 땐 그게 뭔 소린지도 잘 몰랐고 그래서 잘 못팠던 것 같고, 김영삼원장님 라이브서저리 할 때도 실수 많이 하고 멘붕도 겪고 했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웬만하면 '이렇게 해야지', '그다음엔 이렇게 해야지'하는 대책이 선다. 이것도 내가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던 부분을 계속 해보면서 어느정도 극복하고 내 캐파로 만든 거지.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나의 치과임상을 위한 2023 목표는?

  • Surgical Extraction 케이스 늘리기

  • 다수 임플란트 식립, GBR

  •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 전치부 심미치료

  • RPD치료계획 수립 및 제작

  • Pink esthetics 스터디

정도 생각이 나서 정했다. 정해놓고 바아로 실천 박은 거지~ 사랑니발치 낼름. 사실 이제까지 하던것만 계속 하더라도 날을 벼르듯이 점점 더 발전하기는 하겠지만 많이 안해본 것, 혹은 한 번도 안해본 것, 또 지금은 생각 못하는 것들도 해보고 공부하고 적용하고 계속 갈고닦아야 Super GP가 되지않을까🍀

장장 6개월간 블로그 챌린지 재미있었고 다음번에 또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