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근무 기념으로 하나 장만했다💥
원래 루페는 개인별 동공간 거리와 작업거리를 맞춤으로 해서 제작되는 TTL(Through The Lens)타입을 더 많이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렌즈가 눈에 더 가깝게 위치하므로 루페를 통해 보는 시야가 더 넓기 때문이다. (손을 👌OK표시로 만들어 눈 가까이 대면 멀리 댔을 때보다 시야가 넓어지는 거랑 똑같)
근데 나는 기존에 안경을 쓰고 있어서 TTL타입 루페를 구매하면 매번 안경을 벗고 다시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모든 진료를 루페를 쓰고 하고 싶지는 않아서 TTL대신 Flip-up타입 루페를 하나 장만했다. 기존 루페는 보통 작업거리라고 부르는, 초점이 맞는 거리가 있는데 JTL의 오토포커스 루페는 그 초점이 맞는 작업 거리를 대폭 늘려서 진료 중 자세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토포커스라고 해서 렌즈가 능동적으로 무슨 역할을 하는 건 아니고 렌즈는 넓은 작업거리를 갖고 있을 뿐이고, 자세변화로 환자-술자 사이 거리가 변했을 때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은 우리 눈이 해주는 것이다. 렌즈의 작업거리가 좁은 경우에는 아무리 눈이 노력을 해도 작업거리 밖에선(가깝든 멀든) 초점이 안맞는데, JTL오토포커스 루페는 그 불편함을 좀 더 줄여준 것.

또 아무래도 추가적인 렌즈로 시야가 좁아지면 그만큼 눈으로 들어오는 광량이 줄기때문에 상이 나안으로 보는 것보다 좀 더 어둡게 보일 수 있다. 물론 내가 구입한 2.5배율 같은 경우 그렇게 심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3.5배율 루페를 구입할 의향이 있기 때문에 라이트도 미리 사 보았다. JTL무선 라이트는 루페용 무선 라이트 중에선 굉장히 가벼운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역시 코 위에 뭔가를 올려놓는다는게 그렇게 깃털처럼 가볍지는 않다. 한번씩 안경을 고쳐써야한다.
그리고 목걸이에 걸어서 메고 다니다가 필요할때만 쓰려고 하는데 그러면 배터리 달린 게 좀 거추장스럽다.
JTL루페를 고른 이유는 별 건 아니고 모어덴에서 공동구매 할인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정가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지금은 공동구매가 끝나서 상품이 없는 것 같다. ZEISS 루페와 PENTAX의 프리즘방식 루페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무선 라이트에 가격적 이득까지 해서 JTL을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사고 얼른 써보고 싶어서 오프날인데도 출근해서 크라운 프렙 뿌수고 왔다. 마진 잘 보이더라

그리고 루페의 성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Front surface mirror(엔도미러)도 하나 장만했다. 6개 들이로 샀는데, 핸들 끝에 엔도룰러가 달려있어서 매번 손가락에 엔도룰러 끼울 필요 없이 조금 더 간편하다.
근관 찾을때 그동안 나안으로 해왔는데, 그러다보니 자꾸 내가 환자 입속으로 들어가려고 해서.. 루페 산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