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된 블로그 글

Learning curve

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 2023년 10월 3일

심미치과라는 분야는 저년차 치과의사 입장에서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인 것 같다. 임플란트도 그렇고 근관치료도 물론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어렵기는 하지만, 일단 '심미'라는 것에 있어 치료받는 사람들의 기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치과의사도 당연히 '잘 된 결과물'을 보며 배워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

심미치과라는 분야는 저년차 치과의사 입장에서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인 것 같다. 임플란트도 그렇고 근관치료도 물론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어렵기는 하지만, 일단 '심미'라는 것에 있어 치료받는 사람들의 기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치과의사도 당연히 '잘 된 결과물'을 보며 배워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심미 관련 치료를 배우러 가면 얘기를 들으면서도 저게 뭔 소린가 싶은 것들이 많다. 아예 처음 듣는 개념들이라서 그런 것 같다.

내가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배운 심미 치료라고 하면 잇몸 성형 관련 진료인데, 이근용 원장님의 <치주성형수술의 개념과 임상지침>을 통해 배웠다. crown lengthening / root coverage / CTG / FGG / APF 등등 정말 놀랍도록 잘 된 결과물을 보면서 배우니 그 효과에 대한 확신이 생긴 면이 있다. 물론 해당 니즈가 없는 분들에게는 환자 동의가 쉽진 않지만 말이다. 꼬박꼬박 말씀드리다 보면 케이스가 쌓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개원가에서 쓸모없는(?) 술식이라는 평이 많지만 나는 그런 말에 별로 영향받지 않는 편이다🤔 어쨌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심미적, 기능적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술식 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Learning curve 관련 이미지 1

10:8에 가까운 중절치 비율

크라운 prep에 관한 강의는 별도로 들은 적은 없지만, 심미치과에 관심이 생기고서는 3plane에 알맞은 충분한 삭제, 그리고 지대치의 미백 등 처음 임상을 시작하는 시기에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렇게만 해도 되는데?'싶은 것들을 일일이 지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배우고 실행하기 어려운 분야인 것 같고. 배우더라도 '굳이' 그렇게 하고 싶어지지 않는 합리화 거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말이다.

예를 들어 반질반질한 prep 사진을 보다 보면 그간엔 '왜 굳이 저렇게까지 폴리싱을 할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사진을 찍고 가만 관찰하다 보면 생기는 의문에 이제는 폴리싱을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Learning curve 관련 이미지 2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상악 7번 프렙

임시치아 벗겨내고 최종 보철물 맞춰보다가 솔직히 스스로 프렙이 잘 됐다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은 건 맞지만, 내가 찍은 사진을 내가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여러 가지 번잡한 생각들이 떠오른다. 일단 buccal 측 margin이 두껍고 disto-buccal 측은 얇은 게 거슬리지만 그것보다는 diamond particle이 지나간 흔적이 보기 싫었고, 거기에 낀 temporary cement도 싫었다. 특히 폴리싱이 되지 않은 마진 부위의 울퉁불퉁한 면을 지르코니아 보철물이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물론 폴리싱 또는 무슨 짓을 하든 그게 완벽한 해법은 될 수 없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이 사진을 인스타에 올릴 때 코멘트로 "눈을 감던가 폴리싱을 하던가 해야겠다"고 적은 것이다.

Learning curve 관련 이미지 3

Learning curve 관련 이미지 4

최근에는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만들 때- 특히 통지르코니아 보철물을 staining으로 인접치와 shade matching을 할 때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 기공사 선생님이 진행하는 세미나를 다녀왔다. 솔직히 그간 shade라고 하면 'A2 아니면 A3 둘 중에 하나' 이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했는데, A shade가 무슨 색인지 B,C,D shade는 무슨 색인지.. 그런 걸 전혀 몰랐다는 게 지금 와서 보면 신기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어쨌든 치과의사가 dental team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오는 책에 shade에 관해 내가 배운 부분들도 조금 추가해 보았다. 나도 잘 알지 못하고 잘하지 못하지만..

아무튼 좀 더 high-end의 치과치료를 위해서 그간 이근용 원장님, 김준엽 원장님, 백장현 교수님, 민재홍 원장님 강의를 들었는데 앞으로 벼꽃 조상호 원장님, 외대에이블 최민욱 원장님, GOAT 신주섭 원장님 세미나랑 이번 대한심미치과학회 학술대회 들으려고 등록해놨고 AACD(미국심미치과학회)정회원 등록해서 제공되는 강의도 듣고 있다. 여기 저널도 굉장히 실용적이라 좋다. 저널은 회원가입 안 해도 볼 수 있다. 그리고 ATC implant advanced 강의도 대기 등록해놨다. 심미 ATC도 듣기는 해야 되는데 장기 세미나다 보니 자꾸 저런 세미나들이랑 일정이 겹쳐서 못 듣고 있다.

솔직히 어느 정도 적당히 배우면 더 이상 들을 세미나 없을 줄 알았고 초년차 동안에는 더더욱, '이제 일반진료는 다 안다'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더닝-크루거 효과 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