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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준비 노트 20. 치과 재료 미팅 쉽게 보면 개원 비용 늘어난다

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 2024년 1월 31일

지난 [노트 17.]편에서 대장비를 골랐고, 이제 대장비 외 정말 자잘한 재료들과 장비들도 다 골라야 한다. 개원 준비를 하다 보니 정말 하나하나 내가 다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정말 정신없는 것 같다. 보통 체어를 사면 체어 회사에서 석션과 컴프레셔는 함께 취급해 할인 판매(또는 프로모션)를 하기 때문에 컴프레셔를 재료상...

지난 [노트 17.]편에서 대장비를 골랐고, 이제 대장비 외 정말 자잘한 재료들과 장비들도 다 골라야 한다. 개원 준비를 하다 보니 정말 하나하나 내가 다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정말 정신없는 것 같다.

보통 체어를 사면 체어 회사에서 석션과 컴프레셔는 함께 취급해 할인 판매(또는 프로모션)를 하기 때문에 컴프레셔를 재료상 통해서 사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오스템의 경우 따로 프로모션 없이 약간 할인해 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그 경우에는 꼭 오스템 통해서 말고 그냥 할인 많이 해주는 재료상 통해서 구매해도 괜찮다고 본다. 나는 덴티움 통해서 체어와 CBCT, 픽스쳐 패키지를 크게 구매하면서 컴프2대, 석션2대에 프라임스캔AC와 STERLINK 플라즈마 소독기까지 (할인)프로모션을 받았으므로 플라즈마 소독기는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고, Autoclave부터 구매 결정을 하면 된다. 근데 어쨌든 ㅁㄷㄷ 컨설팅 통해서 재료를 구매해야 하기는 하는데, 그전에 오스템 본사 한 번 구경 가면서 거기서 재료 상담도 한 번 같이 받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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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3. 마곡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방문

오스템 임플란트 재료 패키지를 구매하면 DenALL 사이트 기준에서 또 재료 할인도 들어간다고 하고, 재료 말고 뭐였더라 아무튼 다른 방식으로도 금액 차감이 돼서 유리한 점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간 김에 여러 가지 의약품이나 치과 인테리어 사업 쇼룸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다. 기구도 직접 보여주시면서 고르게 해주셔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개원 준비 시작하고 나서 웬만하면 다들 한 번씩 가서 미팅 해봤으면 좋겠다. 치과 인테리어랑 재료 한 번 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림이 그려진달까? 그리고 어쨌든 개원하는데 돈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들어갈지 알아두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니겠나? 재료에 얼마나 쓰게될지 한 번 그림을 그려보는 게 좋다고 본다. 특히나 나처럼 소장비나 재료 욕심이 있는 원장님일수록 이런 미팅이 빨리 잡혀있으면 좋다고 본다.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약 3000만원 정도 견적이 나왔는데! 이게 또 풀프레임DSLR이랑 Q-ray나 아쿠아케어(또는 AirFlow)같은 Air Polisher나 피에조, 수술용 레이저장비(다이오드 레이저나 CO2같은), 턱관절 레이저, 편향루페 등등 소장비는 제외된 가격이라 이런 거 포함하면 약 5000만원이 넘어간다고 보는 게 맞다. 특히나 진정약물 장비 욕심 있으신 분들은 약물 적정을 어디까지 하실 것인가에 따라서 또 견적이 요동치기때문에, 확실히 컨셉이나 진료장비 수준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 낫겠다. 장비 욕심 있으면 왜 견적이 팍팍 뛰는지 바로 체감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아무튼 저거 빼고 견적 받은 3천 기준으로 다시 말하자면, 이게 내가 봉직의 때 사서 이미 갖고 있는 소장비가 생각보다 많아서 견적이 덜 나온 부분도 있지만(엔도모터/ISQ/광중합기/무통마취기 등등 갖고 있음;), 내가 또 비싼 재료 위주로 세팅을 해서 다른 분들보다 더 나온 부분도 있어서 둘이 잘 맞아떨어져서 평균치 정도 나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체어 5대 정도 규모면 재료 소장비로 한 3천 정도 나오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 아끼려고 마음먹고 하나씩 뜯어본다면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여지는 분명히 있다. 왜냐면 내가 오스템하고 패키지 계약을 안 한다는 전제하에 받은 견적이라 오스템 자체 할인 판매가가 하나도 적용이 안된 가격이기 때문이다. 아 근데 또 나는 플라즈마 소독기를 덴티움에서 패키지로 긁어서 견적에 재료 견적에 포함이 안된건데, 요즘 다들 개원할 때 플라즈마소독기 하나씩은 들이는 추세니까 그것도 따로 사시는 분들은 재료견적 뻥튀기되는 하나의 복병이 되겠구나.

그니까 나는 체어 5대 규모로 대장비 견적이 1억3천정도 나왔는데 어차피 임플란트 회사에서 체어 사면서 같이 대장비 견적에 픽스쳐 패키지 얹어서 다른 소장비 끼워 사나, 픽스쳐 필요 없다고 안사고 나중에 재료상에서 조금 싸게 사나 가격적으로는 거의 또이또이하고, 대신 임플 업체 통해서 사면 총 단가는 비슷한데 픽스쳐 갯수는 더 늘어나니까 다들 임플란트 업체랑 계속 더 많이 계약하게 되는 쪽으로 가고, 그러다보니 임플란트 업체가 점점 커지고, 모든 개원 전반에 영역이 확장되고, 확장될수록 가격 협상력이 커지니 사업 규모는 더 커지고.. 그렇게 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아까 말한 다이오드 레이저 같은 경우 HU laser의 K2 mobile 외에 대체상품이 거의 없다고 보는데, 나도 이걸 샀고 덴티움 통해서 아닌 그냥 개원 박람회에서 단품을 구매했다. SIDEX나 개원박람회같은 행사에서 사는 게 항상 조건이 가장 좋다고 하고 내가 보니 아마 전시회에서 산다면 가격은 대동소이 하고 사은품을 뭘 껴주냐 하는 데에서 차이가 약간 있을 것 같다. 전시회 말고 평소 할인가는 660만원이었던 것 같다. 전시회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무튼 밀양에서 gingivectomy나 간단한 clp, 힐링 빠져서 아물어버린 잇몸 트리밍할 때 등등 항상 이걸 써와서 손에 익어서 구매 했다. 앞니치료할 때 잇몸라인 성형도 이걸로 하면 좋다.

재료 소장비 견적 3000만원에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것은 오토클레이브 고압증기멸균기인데, 한신메디컬 S Class 530만원이다.

아무튼 개원할 때 재료를 무조건 사야하니 재료값도 무시를 못한다. 근데 대충 얼마정도 들겠지, 하고 덮어놓다보면 나중에 생각지도 못하게 큰돈을 쓰게될 수도 있다. 재료미팅 중요성이 적다고 생각해서 별로 생각을 안하다보면 자금줄이 막힐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잘 따져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