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께서 치과에 오셨는데
입술 주변에 피가 많이 묻어있고
다리를 절뚝이셔서
굉장히 놀라 뛰어나간 적이 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도
넘어지신 후에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셨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던 터라
걱정이 정말 많이 되었는데요
다행히 치아 말고
다른 곳은 괜찮으셔서
제가 치아만 잘 봐드리면 됐던
그런 케이스입니다.

치료 완료
이 사진은 치료가 완료된 사진인데요
어떤 치아를 치료한 것인지
바로 한 번 알아볼게요.

첫날 오셨을 때 이렇게
치아가 약간 빠진 채로 오셔서
일단 마취 후에
치아를 재위치 시키고, 고정시키고
입술도 처치를 해드리고
진통제 처방 후에
귀가시켜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치아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아서
신경치료가 꼭 필요한지
확인해 보기 위해 일정 기간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치아가 많이 다쳤다고 해서
모든 치아를 다 신경치료하거나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도 최대한
신경치료하지 않기 위해
몇 달 동안이나 치아를 지켜봤어요.

잘 된 신경치료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지켜보았지만
불편감이 계속 있고
점점 치아 상태가 안 좋아져서
신경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경관이 석회화가 많이 돼서
돌처럼 굳어있었기 때문에
신경치료 자체도 쉽지는 않았는데요,
다행히 치아 구조 손실을 최소화하고
신경관을 잘 찾아서
신경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개업 전에 다른 치과에서 일하면서
이렇게 석회화된 신경관을 찾는
경험을 많이 쌓았던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치료가 마무리된 뒤에는
치아를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
치아를 깎아 크라운을 씌우게 됩니다.
이 환자분께서는
앞니끼리 좀 깊게 물리는 편이었는데요,
앞니가 이미 마모가 많이 되어서
불안한 면이 있었고,
아랫니가 자꾸 넘어진 앞니를 때리면서
불편감이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크라운 치료하기 위해
치아를 깎을 때
그 점을 굉장히 신경 써야 했습니다.

다행히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잘 만들어져서
자연치아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잘 치료가 완료되었어요 :-)
정말 감쪽같죠?
신경치료, 크라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치료인데요
둘 다 잘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진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