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그냥 뽑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서울 가시면 재주좋은치과라고 있어요.
그쪽에 한 번 가보세요.
출장 중에 갑자기 찾아온 통증으로
환자분께서 문경에 있는 치과에서
급히 진료를 받으셨는데,
거주지가 반포이셔서 그 치과 원장님께서
위와 같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야… 저희 이름을 꺼내주신 그 원장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환자분은 40대 여성분이셨는데요.
진료실에 앉으시자마자
환자분의 첫마디는 이랬습니다.
이건 그냥 뽑아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아파서 딱딱한 것도 못 먹겠고
계속 욱신거려요.
강남치과
요즘 진단은 장비 빨(?)입니다.
강남치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 및 DSLR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일 : 250723



촬영일 : 250723
사실.. 이렇게만 봐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엑스레이와 육안으로 큰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추가로 Q-ray 검사를 해보니
골드 인레이 하방으로 크랙이 쫙...

촬영일 : 250723
그리고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려보면
수직 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즉, ‘금(Crack) + 수직 동요도’의 조합이었죠.
큐레이(Qray)란?

큐레이는 입안에 푸른색 가시광선을 비추면
진단이 어려운 치아 사이에 위치한 충치,
금(Crack)이 있는 부분이 붉게 나타나
정확한 진단을 도와주는 새로운 진단 기기입니다.
즉, 오진을 줄여줄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문물이에요.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투자를 좀 했습니다^^
예전엔 골드 인레이 참 많이 썼습니다.
무엇보다 튼튼하고 금은 생체친화성이 높아
거부 반응도 없거든요.
(그땐 저 역시도 골드 인레이가 제일 좋다며
환자분들께 많이 권하기도 했죠...😂)

하지만 너무 넓게 덮은 인레이는
오히려 치아에 금이 생기게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골드 인레이를
많이 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고 있죠.
희망이 보인다면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남치과
검진이 끝나고 환자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오버레이 크라운
: 씹는 면의 윗부분만 삭제해 보철을 씌우는 방법입니다😊
“이 치아, 뽑지 않아도 됩니다.
신경치료로 염증을 먼저 가라앉히고
이후에 오버레이 크라운으로
손상 부위만 정교하게 덮으면
자연치를 계속 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환자분은 정작 너무 아프셔서
당장이라도 뽑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하여 긴 설득을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임플란트 기술력이 정말 좋아져서
편하게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내 치아가 임플란트보다 훨씬 좋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임플란트는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 살릴 수 있을 때까지 살려보자"는
철학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흔들림?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강남치과
긴 설득 끝에 동의하셔서
바로 신경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통증도 심하고
치아가 흔들린다고 느끼셨던 환자분께서
두 번째 내원 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요.
흔들리는 느낌도 싹 사라졌어요!”
강남치과
신경치료는 말 그대로 치아 내부의 감염을 제거하고
치근 안쪽을 깨끗이 청소한 후에
채워 넣는 작업이에요.


촬영일 : 250730
염증이 사라지고 주변 조직이 안정되니까,
수직으로 흔들리던 치아도
놀랍게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는
치아를 덮어주는 보철치료인데요.
하지만 완전히 씌우진 않았습니다.
오버레이 크라운을 선택했어요.
강남치과

촬영일 : 250731
이 방식은 전체 치아를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부위만 부분적으로 덮는 치료인데요.
치아를 덜 깎고,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돕는 보존 중심의 치료죠.
오버레이는 특히 크랙이 있었던 치아에 유리합니다.
딱딱한 음식 씹을 때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켜줘서
치아가 다시 쪼개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죠^^


촬영일 : 250805
“선생님, 저를 설득해 주셔서 감사해요!”
치료를 마친 후 환자분께서 편안하게 웃으셨습니다.
그 웃음에 저도 웃었습니다.
그 치아, 뽑았으면 얼마나 속상했을까요ㅎㅎ
살릴 수 있는 자연치를 끝까지 살려낸 기쁨,
그게 제가 치과의사로서
느낄 수 있는 큰 보람입니다ㅎㅎ
자연치는, 그 어떤 보철보다
완벽한 ‘내 것’입니다
강남치과
치과 진료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결국 철학이기도 합니다.
뽑을까 말까...
이런 경계선에 있는 치아들 앞에서
저희는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덜 깎고, 덜 뽑고, 더 오래 쓰게 해드리는
자연치 보존 중심의 진료를 실천합니다.
혹시 지금 ‘뽑자’는 말을 듣고 망설이고 계시다면
그 치아, 한 번 제게 보여주세요.
살릴 수 있을지, 한 번만 더 봐드릴게요 😊
지금까지 소현수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개인에 따라 시림, 이물감, 교합 불편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기간 : 250723 - 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