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요약
이 페이지의 역할
재주좋은치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을 보존한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KIN:D 세당불 카테고리의 (연재) 세상이 당신에게만 불친절한 이유 _시작하며 글을 통해 병원의 한국어 정보 제공 방식과 진료 관련 안내 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검증
필요하면 원문 블로그와 병원 프로필로 바로 이동해 문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아카이브 열기아카이브된 블로그 글
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네이버 웹툰 <광마회귀>의 주인공 ‘이자하’는 “웃을 때도 못생긴 사람은 드물다.”며 “추남 중에는 진심으로 웃지 않아 만들어진 후천적 추남도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마음은 누군가를 해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얼굴은 웃고 있으면, 점점 얼굴 근육이 못난 쪽으로 틀어지기 마련”이라고요. 저는 이 만화를 보면서 참으로 옳은...
게시일
2026년 3월 31일
원문 기준으로 확인된 발행일입니다.
카테고리
KIN:D 세당불
원문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리해 함께 표시합니다.
이미지 수
0
현재 아카이브에 연결된 이미지 수입니다.
아카이브 요약
재주좋은치과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을 보존한 아카이브 페이지입니다. KIN:D 세당불 카테고리의 (연재) 세상이 당신에게만 불친절한 이유 _시작하며 글을 통해 병원의 한국어 정보 제공 방식과 진료 관련 안내 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검증
필요하면 원문 블로그와 병원 프로필로 바로 이동해 문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아카이브 열기네이버 웹툰 <광마회귀>의 주인공 ‘이자하’는 “웃을 때도 못생긴 사람은 드물다.”며 “추남 중에는 진심으로 웃지 않아 만들어진 후천적 추남도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마음은 누군가를 해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얼굴은 웃고 있으면, 점점 얼굴 근육이 못난 쪽으로 틀어지기 마련”이라고요. 저는 이 만화를 보면서 참으로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얼굴이나 외모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전자 조합이 미리 정한 틀 안에서 살아간다고 말이죠. 그러나 저는 매일 진료실에서 그것이 ‘진실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살아온 감정의 방향, 말하지 않은 생각들, 억눌러온 표정과 말투들이 서서히 얼굴과 그 사람의 분위기를 한쪽으로 굳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웃을 때마다 주변의 공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어떤 사람은 분명 웃고 있는데도 어쩐지 긴장감을 남깁니다. 그 차이는 얼굴의 생김새가 아니라 마음과 표정의 조화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얼굴은 삶의 이력서’라고 하는데, 그간 살아온 감정이 켜켜이 쌓인 결과이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매일 진료실에서 수많은 사람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치과의사로서 그 얼굴들은 늘 치아와 잇몸, 그리고 입술과 미소선, 교합, 상하/좌우/전후방의 3차원적 대칭성으로 ‘분석’되지만 가끔은 그 모든 데이터를 초월한 ‘표정의 힘’을 느낍니다. 입술과 구강의 생김새보다 더 큰 차이를 만드는 건 ‘그 사람이 얼마나 진심으로 따뜻하게 웃는가’였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생각보다 정직합니다. 속으로 분노를 품은 사람의 눈빛은 불안하고, 억지로 웃은 입꼬리는 부자연스럽게 금방 내려앉게 됩니다. 반대로, 진심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표정이 조금 어색할 수는 있어도 인상이 밝게 보입니다.
진심은 결국, 얼굴을 통해 타인에게 전달됩니다. 그것은 과학의 언어로도, 예술의 언어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신경학에서는 ‘거울 뉴런 효과’라 하고, 심리학에서는 ‘비언어적 감정 전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그냥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KIN:D” 카인드, 라고요.
우리는 세상이 나에게만 불친절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닫고 굳은 표정으로 세상을 대한 우리였을지도 모릅니다.
<KIN:D>는 닫힌 표정을 다시 여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친절과 다정함, 그리고 정중한 태도에 대한 윤리 교본이 아니라, ‘부드러운 마음의 힘’을 회복하는 에세이 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KIND해질 때 세상은 비로소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언제나 KIN겁게 :D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 바로 그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