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를 마친 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
혀로 밀어보거나 이쑤시개부터 찾게 됩니다.
특히 고기나 나물처럼 섬유질이 있는 음식을
먹은 뒤에는 답답함이 오래 남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음식물이 빠져 시원해졌다고 해서
잇몸까지 건강하게 관리된 것은 아닙니다.
이쑤시개 사용이 습관이 되었다면
도구를 쓰는 방법과 음식물이 끼는 원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물만 빼면 관리가 끝날까요?
치아 사이에는 눈에 보이는 음식물뿐 아니라
세균이 모여 형성한 치태도 남을 수 있습니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막이므로
큰 음식물 조각을 빼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운데요.
이쑤시개로 눈에 띄는 찌꺼기를 없애더라도
치아 옆면과 잇몸 경계의 치태는 남기 쉽습니다.
따라서 식후의 개운한 느낌만으로
구강 위생 상태를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칫솔이 닿기 어려운 치아 사이까지
관리하려면 양치와 함께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치간 세정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을 찌르는 습관은
왜 피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나무 이쑤시개는 끝이 뾰족해
좁은 틈으로 억지로 밀어 넣으면
치아 사이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건드리는 행동도
출혈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음식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잇몸 안쪽까지 깊게 찌르거나
좌우로 세게 벌리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사용 중 나무 끝이 갈라지거나 부러지면
조각이 잇몸에 남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쑤시개 사용 후 피가 난다면
찌르면서 생긴 상처인지,
기존 잇몸 염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피가 난다고 계속 눌러보거나
더 깊이 청소하려 하지 마세요.

자주 쓰면 치아 사이가 벌어질까요?
한두 번 썼다는 이유만으로 치아가 이동해
틈이 벌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강한 자극을 반복하는 습관은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아 사이가 예전보다 넓어 보인다면
치주질환으로 잇몸이나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변화가 생겼는지도 살펴야 하는데요.
잇몸이 내려가면서 드러난 공간을
단순히 도구 사용 탓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생긴 틈에 음식물이 자주 껴
이쑤시개를 더 많이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 횟수만 줄이기보다 틈이 생긴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치실과 치간칫솔은
어떻게 고를까요?
치아가 촘촘하게 맞닿은 부위에는
가느다란 치실이 도움이 됩니다.
치실을 짧게 잡고 천천히 통과시킨 뒤
치아 옆면을 감싸듯 밀착해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여 주세요.
잇몸 쪽으로 한 번에 튕겨 넣으면
치실도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맞닿은 두 치아의 옆면을 각각 닦아야
한쪽 면만 청소하고 끝내는 일을 줄입니다.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다면
그 틈에 맞는 치간칫솔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너무 굵은 제품을 억지로 넣지 말고
가볍게 드나드는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같은 입안에서도 부위마다 틈이 달라
서로 다른 크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쑤시개 사용을 대신할 도구가 고민된다면
치과에서 크기와 사용 방향을 안내받으세요.

같은 곳에만 음식물이 끼면
어떡할까요?
매번 같은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낀다면
단순한 식습관 문제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가 서로 닿는 접촉 부위의 변화,
치아 사이 충치, 보철물의 형태나
잇몸 상태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 음식물이 갑자기 많이 끼거나
먹을 때 아프고 냄새가 동반된다면
해당 부위를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이 같은 자리에서 반복해서 끊어지거나
보철물 가장자리에 걸릴 때도 알려주세요.
음식물이 빠지지 않는 상태에서
날카로운 핀이나 바늘로 파내는 행동은
잇몸과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출혈이나 붓기가 지속되거나
나무 조각이 남은 듯한 느낌이 있다면
직접 꺼내려 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치간 관리는 음식물이 낄 때만 하는
응급 처치가 아니라 하루 한 번 꾸준히
이어가는 생활 관리입니다.
밖에서 치실을 쓰기 어렵다면
우선 물로 가볍게 헹구고, 귀가 후
치아 사이를 닦아주세요.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 붙어 있는
치태까지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처음 치실을 사용할 때 출혈이 반복된다면
무조건 중단하거나 힘을 더 주기보다
사용 방법과 잇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변화도 살피는 관리가 도움이 되는데요.
치아 사이 관리는 세게 찌르는 힘보다
틈에 맞는 도구를 부드럽게 쓰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이쑤시개 사용에 의존하기보다
매일 양치와 치간 관리를 병행하고,
음식물이 끼는 부위가 달라졌다면
원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