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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연미TV 이은정 원장입니다. 오늘은 수면마취에 사용하는 프로포폴의 특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간단한 성형외과 수술에도 마취를 사용하는데, 이때 프로포폴을 사용하죠. 그래서 프로포폴을 ‘백색 우유 주사’라고도 합니다. 프로포폴에 대한 이야기를 검색해 보면 환각, 중독성, 불안 등의 내용이 나오는데, 실제로 프로포폴에 의한 마취를 완전한 마취라고 할 수는 없고, 마취 유도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프로포폴을 사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프로포폴은 현재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관리가 엄격합니다. 여러 가지 프로포폴 제품이 있는데, 이것을 왜 많이 맞느냐 하면 수술할 부위를 마취할 때 무섭기 때문입니다. 실제 마취는 국소마취 주사로 이루어지는데, 국소마취 주사를 찌를 때 아플까 봐 먼저 프로포폴을 투여합니다.
프로포폴의 장점은 맞고 나면 푹 잔다는 것입니다. 잠든 사이에 바늘로 여러 번 찔러도 물론 통증은 있지만 환자는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전혀 아픈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로포폴을 계속 투여하다가 중단하면 조금 지나 다시 깨어나기 때문에 작용 시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술에 대한 공포감이나 국소마취를 할 때의 통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 프로포폴을 맞은 분들은 기분이 좋았다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까지 저에게 많이 하기도 하고, 심하면 아주 푹 잠들어 그날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호흡을 억제하고 기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로포폴을 사용하면 호흡이 억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모니터링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마이클 잭슨도 프로포폴을 맞고 잠을 잤는데, 그때 기도가 폐쇄됐습니다. 의사가 옆에 있었다면 기도를 열어 살릴 수도 있었겠지만, 방치하거나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례를 신문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또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위내시경을 받을 때도 마취를 해 달라고 합니다. 수면마취가 너무 강하게 기억되면, 위내시경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프로포폴을 맞는 것이 주목적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상당히 잘 감별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수술할 때 “안 하니까 무서워요. 푹 재워 주세요”라고 과도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환자에 따라 프로포폴의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약을 많이 투여한다고 해서 환자가 정말 편안하게 푹 자는 것이 아니라, 호흡 중추가 억제돼 잘못하면 끔찍한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마취는 수술에 대한 공포감과 국소마취를 할 때의 통증을 잊게 해 주고, 수술 전에 느꼈던 불안감과 초조감,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잊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위험성도 있습니다.
프로포폴이나 다른 유사 수면마취제를 사용할 때는 인퓨전 펌프라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프로포폴을 넣어 두면 일정한 용량으로 꾸준히 들어가도록 하는 장비입니다. 링거 줄과 연결해 약물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고, 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나는 무서우니까 푹 재워 주세요”라고 하면서 투여량을 많이 원합니다. 그렇게 하면 정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환자가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하려고 하거나, 말이 자꾸 끊기는 정도가 되면 그 정도의 용량이 가장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반드시 활력징후를 확인해야 합니다. 요즘은 좋은 장비가 많아서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호흡, 심전도 등 여러 가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비를 팔뚝이나 손끝에 부착하면 수술하는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동안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호흡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는 수치 중 산소포화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산소포화도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알람이 울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산소포화도가 보통 92에서 95 정도로 유지됩니다.
산소포화도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알람이 울리는데, 중요한 점은 그 알람이 산소포화도 또는 호흡 상태가 이미 2분 전부터 나빠졌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알람이 울렸다면 환자가 벌써 2분 전부터 숨을 잘 쉬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알람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환자가 숨을 잘 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좋은 장비가 있어도 장비가 현재 상태를 즉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상태를 측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술 중에는 환자의 활력징후를 육안으로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환자가 숨을 쉬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워 있을 때 혀가 뒤로 넘어가면서 기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물에 빠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응급처치에서 가장 기본적인 ABC 중 A는 기도 확보를 의미합니다.
기도를 확보하려면 턱을 앞으로 당겨 줍니다. 제 경험으로는 환자의 턱 부위를 앞으로 당겨 주면 환자가 숨을 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의사가 아니더라도 물에 빠졌거나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도 확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턱 부위를 잡아서 그림처럼 턱을 세워 주면 기도가 열리고 환자가 숨을 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계속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구강기도를 넣어 기도를 확보해 줄 수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것과 같은 에어웨이를 입에 물리면 혀가 기도를 막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기도가 확보되어 환자가 숨을 잘 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면마취 시 프로포폴은 환자의 공포감이나 국소마취에 대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용량이 많아지면 호흡을 억제하고 기도를 폐쇄시켜 큰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는 기계만 믿지 말고 중간중간 기도를 잘 확보해야 합니다. 기도를 확보하는 방법은 일반인에게도 꼭 필요한 조치입니다. 특히 이비인후과 같은 곳에서 수술할 때는 수술 부위가 입안과 가까워 환자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숨을 쉬지 않으면 입술 부위가 가장 먼저 검붉게 변하지만, 수술 부위가 가려져 있으면 환자의 상태를 잘 모르는 동안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수면마취를 할 때 “너무 푹 재워 주세요”와 같이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프로포폴을 너무 자주 맞아도 안 됩니다.
지금까지 자연미TV 이은정 원장이었습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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