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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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연미TV 이은정 원장입니다.
요즘 가슴 수술을 하신 분들이 많이 불안해하실 시점인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관련 보도가 크게 나오고 있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에게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유방 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즉 BIA-ALCL에 대해 1부와 2부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1부에서는 BIA-ALCL이 무엇인지, 2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유방성형과 유방 재건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먼저 BIA-ALCL이라는 용어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ALCL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라는 질환입니다. 이름이 어렵지만,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발생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BIA-ALCL이라고 합니다.
ALCL은 T세포에서 발생하는 림프종입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가 있고, 그중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래 ALCL은 유방 보형물과 관련 없이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약 1,400명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발생하는 BIA-ALCL입니다.
일반적인 림프종의 증상은 몸 여러 부위의 림프절이 커지는 것입니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여러 부위에 림프절이 있고, 림프절이 커지면서 발열이나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인 림프종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보형물 주변에 장액이 고이거나, 덩어리가 생기거나, 림프절로 전이되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림프종은 유방 보형물 외에도 뼈에 사용하는 임플란트나 다른 보형물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BIA-ALCL의 증상은 대개 수술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나타납니다. 보형물을 넣은 지 7년에서 10년 정도 지난 후 한쪽 유방이 갑자기 커지거나, 물이 찬 것처럼 출렁거리거나, 유방의 모양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두면 보형물 주변의 염증세포나 암세포가 보형물을 둘러싼 피막으로 퍼질 수 있고, 더 진행되면 겨드랑이 림프절 등 다른 림프절로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유방 확대 수술은 겨드랑이나 유륜 주변, 또는 유방 밑주름을 통해 유방 조직 아래나 대흉근 아래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보형물이 들어가면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보형물을 둘러싸는 막이 형성됩니다. 이 막을 피막이라고 합니다. 피막이 지나치게 두껍고 단단해지는 것을 구형구축이라고 하는데, 구형구축이 생기면 유방이 딱딱해지고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실리콘 보형물 안의 내용물이 지금보다 묽어서, 보형물이 터지면 실리콘이 흘러내리는 형태였습니다. 1992년 이전에는 이런 실리콘 보형물이 사용되었지만, 미국에서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사용이 제한되었습니다. 이후 생리식염수 보형물이 사용되기도 했고, 2007년 이후에는 점도가 높은 실리콘 보형물이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점도가 높은 실리콘은 보형물이 파열되더라도 내용물이 쉽게 흘러나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형물의 표면에는 매끄러운 스무스 타입과 까칠까칠한 텍스처드 타입이 있습니다. 텍스처드 타입은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생기더라도 구형구축이 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텍스처드 타입의 보형물입니다. 특히 엘러간의 일부 텍스처드 보형물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보형물이 들어가면 그 주변에 피막이 생기는데, BIA-ALCL은 처음에는 이 피막 주변에 장액이 고이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슴을 만졌을 때 물이 출렁이는 느낌이 들거나, 한쪽 가슴이 갑자기 커지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보형물 주변에 혹이 만져지거나 유방이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경우에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BIA-ALCL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텍스처드 표면과 보형물 주변의 만성 염증이 면역세포, 특히 T세포를 증식시키고 활성화해 림프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이 있습니다. 현재 많은 병리학자와 연구자들이 이 부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적으로 병리학적으로 확진된 환자는 573명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 8월 14일 기준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단된 환자 한 명이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유방 수술 환자에서 BIA-ALCL이 발생할 확률은 자료에 따라 약 2,207명당 1명 또는 전체적으로 86,000명당 1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텍스처드 타입 보형물을 사용한 경우에는 위험도가 더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순수하게 처음부터 스무스 타입 보형물만 사용한 환자에서 BIA-ALCL이 발생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고된 573명 중 전 세계적으로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보형물 주변에 장액이 고이는 것이었고, 유방이 붓고 커지거나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는 보형물 주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BIA-ALCL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들을 관련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보형물을 제거하고 보형물 주변의 피막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재발 없이 좋은 경과를 보이는 환자들이 많아,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방 보형물을 넣은 지 1년 이상 지난 뒤 갑자기 한쪽 가슴이 커지거나, 물이 찬 느낌이 들거나, 붓고 붉어지거나, 주변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수술받은 병원이나 유방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주사기 등을 이용해 보형물 주변에 고인 장액을 채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50cc 이상 채취해 병리검사를 의뢰할 수 있으며, 병리과에서는 CD30이라는 표지자를 확인해 BIA-ALCL 여부를 판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병리 진단 전문의와 협력해,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보형물 주변의 장액을 채취하고 CD30 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BIA-ALCL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2부에서는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발생한 BIA-ALCL에 대해 대한성형외과학회와 관련 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현재의 대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환자분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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