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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필러 시술의 허와 실

연세자연미성형외과 · 자연미TV · 2019년 7월 22일

턱을 지나치게 뾰족하게 만들면 얼굴의 전체 비율이 무너지고, 특정 부위가 불룩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필러는 자연스러운 얼굴 비율과 주입 부위의 균형을 고려해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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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굴은 눈썹을 기준으로 위, 중간, 아래 3분의 1로 나누는데, 이 비율이 3분의 1씩일 때 가장 자연스러운 얼굴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턱을 지나치게 뾰족하게 만들다 보면 얼굴 아래 3분의 1이 지나치게 불룩해 보일 수 있죠.

옛날에 표현된 마녀의 사진과 유사한 사진을 가져오면서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행히 그때 사용하는 필러 성분이 히알루론산이라면 녹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영구 필러는 다시 녹이기 어렵고, 조직 속에 남아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예리하고 뾰족하게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녹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자연스러운 정도로 만드는 것이 좋지, 지나치게 뾰족하게 만든 턱은 자연스러운 형태가 아닙니다. 요즘은 특히 중국에서 오신 분들이 한류 연예인들의 갸름한 턱선 사진을 가져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갸름한 턱을 뾰족한 턱으로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과도하게 보정된 사진을 가져오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얼굴 비율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형태는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필러 한 관의 용량은 0.8cc 정도인데, 이 정도 필러를 가지고도 보통의 무턱은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를 보면 턱이 많이 없는 분은 2~3개, 아주 턱이 없는 분은 그보다 더 많은 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턱이 약간 있는 분은 한 개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고, 보통은 한 개에서 네 개 정도 사이에서 턱의 현재 상태와 원하는 정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는 2개 정도, 많으면 3개 정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필러를 사용할 때도 시술 부위의 면적을 고려해야 합니다. 좁은 면적에 집중해서 주입하면 해당 부위만 불룩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넓은 면적에 나누어 주입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면, 한 부위가 지나치게 도드라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원하는 턱의 형태를 보여 주시면, 시술 전에 함께 디자인을 합니다.

디자인하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부족한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주입하면 고구마처럼 특정 부위가 지나치게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필러는 한 번에 크게 넣기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을 보면서 나누어 주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영구 필러 중에는 사용된 지 30년 이상 된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필러는 일반 필러와 달리 시술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술하는 병원이 제한되어 있고 전국적으로도 시술하는 병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병원에서 시술하든 가격이 비슷한 편입니다.

요즘에는 얼굴이 볼록하고 턱이 길게 앞으로 나와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인물처럼 보이는 사진을 가져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형태를 또 ‘강남 스타일’이라고 하면서 해외에서 찍은 사진을 가져오시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사용한 필러가 일시적으로 유지되는 제품이라면, 일정 시간이 지나 필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러나 그런 필러를 사용하더라도 지나치게 뾰족하게 만들거나 많은 양을 주입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필러가 없어지면서 겉으로 드러난 조직이 제대로 수축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불규칙해지지 않도록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뾰족한 턱을 만드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얼굴에는 이상적인 비율이 있습니다. 위, 중간, 아래가 3분의 1씩 되는 형태에 가깝게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좋지, 턱만 지나치게 뾰족하게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턱뼈를 지나치게 다듬어 사각턱을 앞쪽까지 많이 깎고, 턱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마치 푸들 같은 형태로 보이게 한 성형수술이 학회에서 문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어떤 의사가 자신의 수술 사례를 발표하면서 작은 수술로 만족도가 높다고 했는데, 한 참석자가 “그것이 사람의 턱이냐. 그렇게 턱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사람의 턱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례가 언론에 홍보되면서 많은 분이 그런 사진을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요즘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그런 형태는 자제하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턱끝 가까이에는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있는데, 수술이나 시술 과정에서 이 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부위의 감각이 없어지는 영구적인 성형 부작용과 장애를 겪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수술을 잘된 사례라고 홍보하고,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보고 찾아오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동일한 기준을 가진 학회에서 그런 사례가 잘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심한 질책과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필러로 비슷한 형태를 일시적으로 연출할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 필러가 없어지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럼에도 과거에 팽창된 연부조직은 시간이 지나도 원하는 모양으로 예쁘게 수축되는 것이 아닙니다.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아 지방흡입을 해도 피부가 탄력 있게 달라붙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남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지나치게 많은 양의 필러를 주입해 볼륨을 크게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