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을 할 때 인체에서 모발을 채취한 후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중간 과정에 모낭을 보관해야 하는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모낭을 채취해서 1분 정도 내에 바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관이 필수인데 1분 이상 공기에 노출 시 모낭이 건조하면서 괴사하게 됩니다.
따라서 모발이식하는 병원에서는 모낭 저장액을 필수로 구비하고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은 생리식염수를 저장액으로 쓰고, 일부 병원에서는 장기 보존액 등을 사용합니다.

최근 나온 논문에서 환자의 혈액에서 적혈구, 백혈구 등을 분리해낸 혈장(plasma)을 모낭 저장액으로 써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좌측과 우측의 일부 구역에 LR 용액(링거액)에 보관했던 모낭과 혈장에 보관했던 모낭을 이식하여 그 결과물을 비교했습니다.
23cc의 혈액을 채취하여 2cc의 항응고제(ACD; acid citrate dextrose)를 첨가 후 5,000 RPM으로 16분간 원심분리하여 나온 12cc의 혈장을 섭씨 12도 유지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상적인 저장액은 허혈 단계(ischemic phase)에서 발생하는 재관류 손상(reperfusion injury), 유리기(free radical) 형성, 이온 불균형(ionic imblance), 삼투압 변화 등을 최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저온 수분 유지 장치
세포내액 성분(intracellular body fluid)으로 대표되는 장기 보존액은 저온으로 유지되었을 때 효과가 있어서 특별한 저온 유지 장치들이 필요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기 보존액(저장액)
반면 혈장은 세포 외에 성분이긴 하지만 삼투압이 세포 내와 크게 다르지 않고, 영양소와 혈소판 유리 성장인자가 풍부하며, 환자에게서 채취하므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혈장에 모낭을 보관했을 때,
- 12시간과 72시간 보관 시점에서 일반 저장액보다 세포 활성도가 훨씬 활발한 것으로 조직 검사 결과를 보였습니다.
- 모발이식 결과를 비교하면 3개월 시점에서 이 식모가 일반 저장 방식이 11%의 모발이 자라난 것에 비해 혈장에서는 68.75%의 이식모가 자랐습니다. 모발이식 후 일반적인 현상인 이식모 탈락의 확률이 적었습니다.
- 이식모의 모발 굵기가 수술 후 6개월 때 일반 저장 방식에서는 54.5 umm, 혈장 저장 방식에서는 65.66 umm였고, 12개월 때는 일반 방식 60.6 umm, 혈장 66.124 umm로 혈장 보관에서 보관된 모발이 더 굵게 나는 양상이었습니다.

현미경 모낭 분리
연구된 환자의 수가 6명으로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혈장 저장 방식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논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이미 7-8년 전에 1년 정도 시행을 했었는데, 장기 저장액과 저온 장치를 쓸 수 있다면 혈장보다는 장기 저장액이 좀 더 안정적인 결과를 낸다는 결론을 냈었습니다.
NHI 뉴헤어모발이식 (4도유지 모낭보관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