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먹고 머리카락 굵어졌다?
유산균 탈모치료 실험
'탈모치료로 굉장히 유명하신 모 대학 교수님께서
탈모치료 프로토콜에 유산균 제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라는 이야기가 탈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이 퍼졌나 봅니다.
저희 환자분들께서도 정말 유산균을 복용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많이 여쭤보시고 있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산균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산균’하면 대부분 위장장애라든지
설사를 조절하는 목적으로 사용을 하실 텐데
사실은 유산균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바로 장내미생물총을 개선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장내미생물총이 개선이 되면
단순히 설사라든지 위장질환이 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비오틴이라든지 그 외 여러 가지 영양분들을
흡수하는데도 많은 영향을 주고
또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비오틴 흡수량이 증가하니까 탈모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또 원형탈모 같은 자가 면역질환에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은 제가 이런 이론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만한
연구도 하나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발표된 파일럿 연구입니다.
본 연구에 들어가기 전 소규모 모집단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진행하는 연구인데
김치와 청국장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46명의 남녀 환자에게 복용시킨 후에
모발의 밀도와 굵기가 어떻게 좋아졌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조금 뜨악! 할 정도로 결과가 좋은데요;
실험 전 평균 모발 개수는 86개 정도였는데
유산균을 복용한지 4달 정도 된 후에는
평균 개수가 91.5개까지 늘어났다고 하고
모발 두께 역시 복용 전 평균이 62μm였다면
4달 차에는 66μm까지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실 이 연구의 결론 자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본 연구가 아닐뿐더러
특정 제품을 사용해서 진행한 연구인 만큼
이 연구비 출처가 의심이 되는 측면이 있고
무엇보다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라든지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이런 약제와 비교했을 때
그에 못지않은 좋은 결과입니다.
그래서 이 연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기 보다는
유산균을 복용하는 게 실제로 탈모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구나
이런 경향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