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탈모 약으로 유명한 미녹시딜은 2%와 5%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2%는 여성에게, 5%는 남성에게 많이 씁니다. 5%가 2%보다 효과 면에서는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 이상을 높은 농도의 미녹시딜을 쓰면 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존의 연구들을 종합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정리한 논문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녹시딜, 남성형 탈모, 안드로겐 탈모, 유전성 탈모, 전형적 패턴의 탈모 등의 키워드로 검색되는 논문들을 모두 모아서 사례들을 검토하였습니다.
15% 미녹시딜과 5%를 비교한 연구에서 15% 미녹시딜이 더 효과가 있었고, 부작용 차이는 없었다고 보고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반면 10% 미녹시딜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5% 미녹시딜보다 효과가 떨어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른 여성 탈모 연구에서는 5% 미녹시딜에서 반응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15% 미녹시딜을 썼을 때 60%에서 반응을 보였다고 하였습니다.
7.5% 이상에서 미녹시딜은 쉽게 결정화해서 용액에 잘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이 이상의 농도에서는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미녹시딜의 효과는 젊을수록, 탈모가 시작된 후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높았으며, 최소 4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농도가 높을수록 다모증,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고, 쉐딩, 두통, 호흡 곤란, 두근 거림과 빈맥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높은 농도의 미녹시딜은 더 좋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국소적인 부작용 확률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글: 김진오(성형외과 전문의. 뉴헤어 모발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