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헤어모발성형외과 대표원장 김진오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일상글로 찾아뵙네요.
2023년 두타스테리드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기를 간략히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일상글인지라 편의상 일기처럼 적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GSK에서 주최한 두타스테리드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발표 없이 이런 모임에 참석하는 건 오랜만이었는데 강의 준비 없이 부담 없게 있을 수 있으니까 아주 좋더라^^
연자는 아주대학교 피부과 교실의 최지웅 교수님이셨다. 몇 번 강의하시는 것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배울 것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선생님이다.
주최 측인 GSK에도 최지웅 선생님 강의 어떻냐고 의견을 냈었는데 의견이 받아들여진 건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았다는. ㅎㅎ
최지웅 교수님 강의 내용 중 좋았던 거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여기 정리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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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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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 머리카락이 가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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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가 넓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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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힘이 약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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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이 예전과 같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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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많이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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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가 붉고 가렵고 가끔 아픔
- 유전성 탈모의 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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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 남자 70세에 80%, 서양인 여자 70세에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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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남자 70세에 40%, 동양인 여자 70세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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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자 15
20%, 한국인 여자 515%
- 남성형 탈모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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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유전력 80%. 안드로겐에 대한 감수성 정도가 유전적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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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염증: 모낭 주변의 염증 세포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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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요인: 미생물 감염, 환경 요인(자외선, 담배)
- 탈모의 악순환(vicious cycle)
- 스트레스 -> 우울감 -> 탈모 -> 스트레스 -> 우울감 -> 스트레스의 악순환 반복
- 탈모 약의 성 기능 장애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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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원인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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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 감소 -> 안드로겐 수용체 결합 및 활성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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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5알파 환원 방해 -> 뇌의 뉴로스테로이드(neurosteroid)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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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질소 합성 효소(nitric oxide synthase) 발현 감소
- 탈모 약과 전립선암
- 연관성 없음
- 탈모 약이 앞머리에 대한 반응이 왜 다를까?
- 같은 두피처럼 보이지만, 위치에 따라 다른 특성: 안드로겐 수용체의 양, 5알파환원효소의 양
- 기타
- 두타스테리드 매일 1캡슐 복용하다가 약효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보이는 2년 후부터는 2~3일에 1캡슐로 용량 조정. 약효 떨어진다고 느껴지면 다시 1일 1캡슐로 증량.
강의가 끝나고 최지웅 교수님께 질문 폭탄 5개를 던져서 궁금한 점들 해결했다. 사회자가 이런 자리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질문하는 거 처음 봤다며 웃음 ㅎㅎ
가능하면 이런 심포지엄이나 학회는 모두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어떤 강의든 한 가지는 얻을 것이 있거든. (할 일이 없어서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는 점 오해 없으시길 --;;)


좋아하는 원장님들과 한 컷씩. 잠실 맥스웰 성형외과 김형석 선생님(좌)과 디엠 성형외과 류희중 선생님(우)
탈모 분야를 하고 있는 의사라면 문무(文武)를 모두 겸비하면 좋은 결과를 환자분들께 드리는 것이 훨씬 유리해진다.
문(文)이 비수술적 치료, 즉 약물 치료라면 무(武)가 수술 혹은 시술 쪽을 의미한다.
탈모 분야에서 내 첫 시작은 무(武) 쪽인 모발이식이었다. 전공이 성형외과 의사라서 탈모 치료의 방법으로 모발이식을 택하게 된 것 같다.
성형'외과'니까.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된 분들에게 '모발이식'을 해서 명의 소리를 듣는 것은 너무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더 수준 높은 수술을 할 수 있을지에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
그런데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하고 있는 중에 고객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수술이 다가 아니라 비수술적인 방법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점차 몸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약물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수술 공부 못지않게 약물 공부도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요즘은 '문무'를 넘어서 '예방' 쪽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탈모가 진행되기 전에 미리 치료를 해서 모발이식이나 시술이 필요 없게 하는 것이 진정한 명의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환자가 탈모가 진행되기 전에 알아보고 조치하는 것이 수술을 잘하는 의사보다 어찌 보면 더 위대한 의사인 것이다.
공부는 끝이 없다. 수술, 약, 예방에 대한 매일 새로운 연구가 나오고 논문이 나오고 이런 것들이 저에게 영감을 주고, 그것을 어떻게 실제 임상에 적용시킬지 고민하다가 저도 논문을 쓰고 연구를 하고 발표를 하고 그렇게 산지 수년 째인데...
많은 일을 해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사는 게 제일 행복한 것 같다. 내 일을 내가 사랑한다는 것. 내 일을 공부하는 것을 내가 좋아한다는 것.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