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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이 미녹시딜을 오래 쓰지 못하고 중단하는 이유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3년 9월 6일

안녕하세요. 17년차 성형외과 전문의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입니다. ​ 오늘은 탈모인들이 미녹시딜을 오래 쓰지 못하고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를 찾아주시는 환자 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이 미녹시딜(Minoxidil)을 쓰신 적이 있으신 분들이었는데요. ​ 아무래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탈모약 보다는...

안녕하세요.

17년차 성형외과 전문의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입니다.

오늘은 탈모인들이 미녹시딜을 오래 쓰지 못하고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를 찾아주시는 환자 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이 미녹시딜(Minoxidil)을

쓰신 적이 있으신 분들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탈모약 보다는

바르는 미녹시딜이 접근성이 더 좋다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미녹시딜의 화학구조

이처럼 미녹시딜은 가장 기본적인 탈모약 중 하나로서,

탈모가 생기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제일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약입니다.

여성을 적용대상으로 하는 탈모약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증받은 약이고,

남성을 적용대상으로 하는 경우에서도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경구약 두 종류와 함께

인증받은 세 가지 약 중 하나입니다.

주로 액체나 거품 형태로 나와서 탈모 부위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과 만나다 보면,

미녹시딜을 오래 사용하는 분이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르는 약이라 좀 불편하고, 머리카락에 묻으면 뭉치는 현상 등이 있어서

사회생활하시면서 쓰시기는 좀 힘든가 보다 생각은 했는데

최근 여기에 대해 연구된 논문이 나왔습니다.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엑소좀(exosomes) 발표를 해서 친숙한 샤디(Shadi)라는 의사의 연구입니다.

출처: Shadi, Z. (2023). Compliance to Topical Minoxidil and Reasons for Discontinuation among Patients with Androgenetic Alopecia. Dermatology and Therapy, 13(5), 1157-1169.

최근 5년간 2% 혹은 5% 미녹시딜을 사용한 400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했습니다.

결과가 좀 놀라운데요,

무려 86.3%의 환자가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부작용 발생 확률도 46.5%로 나타났습니다.

미녹시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쉐딩현상이라고 하는 일시적으로 모발이 과다 탈락되는 현상 등이 있는데요. 일시적인 쉐딩현상은 모발의 생애주기를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쉐딩현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될 수 있답니다.

중단하지 않고 계속 약을 쓰시는 분들의 특징은

  • 1년 이상 써 본 사람들일수록

  • 약 효과를 체감할수록

  • 부작용이 없을수록

이었습니다.

학계의 중론으로서는

미녹시딜 효과는 최소 3개월 이상,

그리고 체감하려면 6-12개월 이상 쓰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는데요,

이 논문 결과를 보면

특별히 부작용이 없는 이상 1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약을 오래 쓸수록 효과를 체감할 확률이 높아지고,

사용하는 데에도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탈모인들이 미녹시딜을 오래 쓰지 못하고 중단하는 이유 관련 이미지 1

p.s. 최근에는 경구용 미녹시딜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바르는 형태에서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있으시거나,

불편함이 크다고 느끼는 분들은 경구 미녹시딜을

저용량으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