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약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경화를 줄여준다?!
유전성 탈모가 있는 사람에서 비정상적인 지질 대사가 나타날 가능성,
즉 고지혈증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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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온 논문(Serum lipidomic changes and sex differences in androgenetic alopecia, HELIYON (2024), doi: https://doi.org/10.1016/j.heliyon.2024.e26204.) 에서도 탈모가 대사증후군(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특정 지질은 DHT, PGD2, TGF-β1과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대사 증후군 관련 지표들, 특히 혈압, 체질량지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좋은 연구가 또 하나 발표되었습니다.
남성 탈모약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가 고지혈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
피나스테리드가 신체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를 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4800명 중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150명을 분석하였는데,
피나스테리드 복용한 사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30 mg/dl 낮았습니다.
술을 하루 네 잔 이상 먹는 사람, 심혈관 질환자, 혈당에 영향을 주는 약 복용자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한 사람들이 비복용 그룹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역시 피나스테리드 복용 그룹이 비복용 그룹에 비해 수치가 낮았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으로 진단받고 약을 먹는 경우,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할 때 더욱 수치가 의미있게 낮았습니다.
유전자 조작을 해서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 수컷 쥐들에게 고지방 먹이를 12주간 주면서 피나스테리드 용량을 다르게 해서 투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피나스테리드가 동맥 경화 병변 크기를 줄였습니다.
위 그림은 쥐의 대동맥궁의 동맥경화 병변을 시각화한 것인데, 피나스테리드의 농도를 늘릴수록 병변의 크기가 작아짐을 볼 수 있습니다.
쥐 실험에서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 지방 수치를 줄여주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쥐의 간을 분석한 결과 간의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켜 지질 대사에 영향을 주고, 염증을 감소시켰습니다.
탈모약 피나스테리드의 고지혈증, 동맥경화 예방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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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예방 가능성: 피나스테리드가 쥐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고, 동맥경화 병변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심혈관 질환 예방에 대한 새로운 방편을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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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의 다기능적 역할 : 피나스테리드가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 치료 뿐 아니라심혈관 질환과 같은 다른 중요한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후속 연구가 기대되는 연구 결과입니다.
피나스테리드를 드시는 분들을 매일 만나다보면 항상 부작용을 걱정하셨는데 이제는 탈모 치료 외에 추가적인 이점도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