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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발상이 인기 만화가 되다: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4년 6월 12일

​ 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그렇게 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만화를 좋아하고, 심지어 좋아하는 만화책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와이프는 싫어하지만. ​ 어릴 적 '드래곤볼' '슬램덩크' TV판 애니메이션이 나왔을 때, 만화책을 보며 내 머릿속에 그렸던 상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움직임에 매우 실망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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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그렇게 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만화를 좋아하고, 심지어 좋아하는 만화책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와이프는 싫어하지만.

어릴 적 '드래곤볼' '슬램덩크' TV판 애니메이션이 나왔을 때, 만화책을 보며 내 머릿속에 그렸던 상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움직임에 매우 실망했었다.

천하제일 무도회는 싸움은 안 하고 왜 그리 말은 많고 전개는 느린지.

그래서 애니메이션은 만화책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은 멀리하고 만화책만 열심히 봐왔다.

애니메이션은 단지 참고용이었다. 만화책을 고르는. 애니메이션화된 만화는 대중적으로 성공한 만화라는 반증이니까 애니메이션이 나왔다고 하면 그 원작 만화를 찾아서 보는 게 전형적인 내 패턴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을 보고 너무 놀랐다.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낫잖아!! 그 이후 이제는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게 되었다.

연출력이 좋아진 건지 기술의 발달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는 애니메이션이 만화보다 더 좋은 것도 많더라.

‘데스노트’, ‘강철의 연금술사’ 같이 만화로는 봤지만 무시했던 애니들도 찾아보니 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방점은 작년 ‘슬램덩크’ 극장판. 그 감동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강백호의 버저비터가 들어가서 이기는 거 다 알고 있었는데 왜 눈물이 나는 건지. 대사 하나하나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본 만화인데 왜 울컥울컥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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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 길었지만,

지난 주말에 넷플릭스의 ‘괴수 8호’를 보면서 느낀 점.

괴수물을 보면 괴수를 물리치는 것까지만 나오지 물리친 괴수의 사체 처리를 하는 것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 만화는 거기에서 시작한다.

물리친 괴수의 사체를 분리수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 (몇 화 지나면서 주인공이 방위대로 들어가긴 하지만)

고지라(우리 세대는 ‘고질라’보다는 고지라가 맞다), 후뢰시맨과 같은 특촬물을 보면서 도심에서 주인공과 싸우고 쓰러지는 괴수 혹은 상대 로봇을 보면서 나도 ‘저거 치우려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났다.

그런 것까지 신경 쓰는 나를 스스로 한심해도 했었는데.

근데 이 작가(마츠모토 나오야), 이 아이디어를 단초로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사소한 발상으로 인기작을 만들어내다니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난 아무것도 못했다는 자격지심도 들고.

하지만 작가와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는 하찮은 이유로 묘한 공감대가 생기면서 응원하게 된다. 이 만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조연 캐릭터가 많아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처럼 너무 복잡해지는 건 아닌가, 떡밥 회수 못하고 용두사미로 끝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잘 풀어내기를 조용히 바라본다.

그리고 지금도 내 옆을 스쳐가고 있을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또 언젠가 원망하지 말고 한 개라도 잡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괴수 8호

연출 미등록 출연 미등록 방송 2024, 일본 TV도쿄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필생신모(必生新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