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팜뉴스
미녹시딜
"미녹시딜을 바르고 나니까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아요... 중단해야 할까요?"
탈모 병원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미녹시딜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더 많이 빠진 머리카락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약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탈모가 더 심해진 건지 매우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탈락 현상이 긍정적인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쉐딩(shedding)’은 미녹시딜을 사용한 직후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탈모 현상입니다.
치료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이 모순적인 상황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효과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쉐딩은 반드시 부작용이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위한 전환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치 나무가 새 잎을 틔우기 위해 낡은 잎을 떨구는 것처럼요.
그렇다면 쉐딩이 실제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까요?
2025년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발표된 한 후향적 연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형 탈모 환자 232명을 대상으로
미녹시딜 사용 후 쉐딩 반응과 치료 효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 대상자의 약 57%가 쉐딩을 경험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탈모가 일시적으로 심해진 것처럼 느꼈습니다.
• 그러나 쉐딩을 경험한 그룹이 미녹시딜의 장기적인 효과 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 그룹 | 쉐딩 발생률 | 6개월 후 모발 개션률 |
|---|---|---|
| 쉐딩 있음 | 56.9% | 72.7% 개선 |
| 쉐딩 없음 | 43.1% | 54.3% 개선 |
이 통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쉐딩을 겪은 환자들이 이후 더 굵고 건강한 모발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미녹시딜 쉐딩 후 더 좋은 결과를 얻는 원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됩니다.
• 미녹시딜은 휴지기(telogen)에 있는 모낭을 생장기(anagen)로 빠르게 전환시키며 이 과정에서 기존의 약하고 오래된 모발을 먼저 탈락시킵니다.
• 그 자리에 새로운 건강한 모발이 자라나면서 모발의 밀도와 굵기가 개선됩니다.
즉 쉐딩은 탈락이 아닌 재생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쉐딩이 없으면 치료가 실패한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쉐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치료가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 탈모 진행 정도, 모낭의 민감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쉐딩이 발생했다면 그것이 곧 치료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이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이해하고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문헌
Bi, L., Kan, H., Wang, J., Ding, Y., Huang, Y., Wang, C., Du, Y., Lu, C., Zhao, M., Sun, W., Su, T. and Fan, W. (2025). Whether the transient hair shedding phase exists after minoxidil treatment and does it predict treatment efficacy? A retrospective study in androgenetic alopecia patients.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 36(1), p.2480739. https://doi.org/10.1080/09546634.2025.2480739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