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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유진 작가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5년 8월 4일

김유진 작가의 '페이머스'를 읽고 나면 브랜드라는 단어가 새삼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저 상품에 붙이는 로고나, 인스타그램 피드에 멋지게 올린 이미지 정도로 여겼던 브랜드가, 사실은 사람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을지를 설계하는 문제라는 걸 이 책은 차근하게 설명합니다. ​ ​ 브랜드라는 단어는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쉽게...

김유진 작가의 '페이머스'를 읽고 나면 브랜드라는 단어가 새삼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저 상품에 붙이는 로고나, 인스타그램 피드에 멋지게 올린 이미지 정도로 여겼던 브랜드가, 사실은 사람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을지를 설계하는 문제라는 걸 이 책은 차근하게 설명합니다.

[서평] 김유진 작가 관련 이미지 1

브랜드라는 단어는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쉽게 소비돼 왔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라"고 말하지만, 정작 ‘유명해진다’는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과 맥락 속에서 가능한 일인지는 좀처럼 잘 알려주지 않지요. 이 책은 그 모호했던 지점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유명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단순한 구호로 두지 않고, 설계 가능한 시스템으로 풀어내 보여줍니다.

책은 "고객의 뇌에 인두질하라." 라는 다소 자극적인 챕터로 시작합니다. 브랜드가 고객의 뇌리에 각인되기 위해 얼마나 철저하고 전략적인 설계가 필요한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폰트 하나, 색상 하나, 브랜드 네이밍 하나에도 분명한 의도를 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유진 작가는 외식업계에서 오랫동안 현장 컨설팅을 해온 전문가입니다. 덕분에 책 속 예시들은 식당, 카페, 메뉴 개발 등 현실적인 사례들이 많고,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전략적 원칙들은 외식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진통제 같은 브랜드’, ‘감정을 건드리는 브랜드’, ‘고객의 본능을 자극하는 전략’이라는 개념은 모든 업종의 마케팅에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 특히 눈에 띈 부분은 ‘가장’과 ‘최초’의 법칙입니다.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누구보다 빠르게, 혹은 누구보다 독특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익숙한 브랜드가 아니라, 단번에 기억되는 브랜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호감’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브랜드에도 인간적인 인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페이머스'는 단순히 '잘 팔리는 브랜드'가 아닌, '마음에 남는 브랜드'를 만드는 길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직감이 아니라 설계와 실험, 다듬기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브랜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이미 운영 중인 사람에게도 이 책은 하나의 점검표이자, 브랜드 전략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페이머스

저자 김유진 출판 도서담 발매 2024.09.12.

여러분 브랜드를 보석처럼 빛나고 칭찬받게 만들고 싶다면 인물 배치, 배경, 소품으로 생각을 드러내 보세요

미장센 설명 중에서

인간은 뻔하고 흔한 것보다 새로운 걸 좋아합니다. 어느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보다는 희귀한 걸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자영업 오너라면 네이버 플레이스에 매일 새 소식 쓰기.

해외 고객들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면 구글에 사진 1,000장 올리기.

끝내주는 상품을 가지고 있다면 인스타그램에 매일 콘텐츠 올리기.

좀 더 진한 관계를 원한다면 SNS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전세계에 브랜드를 알리고 싶다면 유튜브에 동영상 채워 넣기.

MZ세대를 내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다면 틱톡 도배하기

넉살 좋게 인플루언서들에게 다가가 친구 신청하시고, 열심히 댓글 달고, 매일 인사하러 다니세요. 선거철 정치인들처럼 말입니다. 자주 노출되면 친숙해집니다. 친숙해지면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여러분 브랜드를 입에 올려야 빨리 유명해질 수 있습니다. 당신들의 불편과 고통은 나한테 맡기라고, 지불한 비용이 아깝지 않게 만들어주겠다고, 아낌없이 대신해 줄테니 언제든 내 브랜드를 찾아오라고 말입니다.

몰라서 안오는 겁니다.

알지 못하니 사지 않는 것니다.

관계가 없으니 거래하지 않는 겁니다.

Just say it. 일단 말을 거세요

고객은 가르치는 겁니다.

이렇게 먹어야 2배 맛있다. 이렇게 즐거야 본전을 다 뽑니다. 이런 방식으로 먹어야 두 배 더 재미있다. 다른 브랜드들이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우리 브랜드만의 재미. 이걸 자상하게 가르쳐주면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믿고 따라옵니다. 가르쳐줘야 기댑니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기댈 만한 대상을 찾고 있거든요.

보는 순간 '아, 내가 이 브랜드랑 만나기 시작하면 당장 이렇게 될 수 있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고객이 우리를 완벽하게 통제했다는 기분이 들도록 들어주세요. 듣다 보면 답이 보입니다.

써브웨이가 1등이 된 데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 그 어느 브랜드보다 고객의 지배를 당하려고 애를 씁니다.

써브웨이는 브랜드의 통제 속에 고객을 두지 않고, 오히려 고객의 통제 속에 브랜드를 두려 애를 씁니다.

인간은 통제하기 쉬운 브랜드를 곁에 두고 싶어합니다.

들어야 삽니다.

들으면 이깁니다.

들으면 유명해집니다.

상대를 띄워주세요. 고객을 띄워주세요.현기증이 날 정도로 말입니다.

까다로운 엄마들의 선택.

일 잘하는 마케터들은 OO을 선택합니다.

스마트한 학부모의 결정.

가정에 충실한 아버지라면.

능력 있는 청년이라면.

아직 브랜드를 접해보지 않은 예비 고객들이 선택하게 하려면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브랜드에 인간적인 면모를 갖춰주세요.

눈도 그리고, 코도 그리고, 입도 그려주세요. 이 방법이 가장 쉽게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덜 잊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방법입니다.

정말 좋아하고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고 걸어주세요. 한시라도 빨리 같은 입장의 고객을 찾아야 하니까요.

상대방의 행동과 표정을 눈치채지 못하게 따라하는 사람 그리고 나의 행동과 닮은 사람들을 더 많이 신뢰하게 되는 현상을 카멜레온 효과라고 합니다.

(비싸게 책정한 가격에 대해서)...고민을 하는 동안 여러분은 정말 많이 진화한다는 겁니다. 미안해지고 싶지 않아서 또 창피하고 싶지 않아서 이 비싼 가격에 맞는 구성과 디테일을 챙기다 보면 어느새 예측하지 못한 훌륭한 작품이 완성됩니다.

단, 이 최고가 전략이 완벽하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저렴한 단서를 모조리 싹 다 없애는 겁니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브랜드에서 다들 사용하고 있는 극히 저렴해 보이는 단서들을 없애 주세요. 아니면 고객들이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노하우는 테크입니다. 지상 최대의 테크로 무장하세요. 인간은 신상도 좋아하지만 기술도 아주 좋아합니다.

단 시간에 시장과 뇌에 자리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분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가 가장 첨단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아이템에 과학이나 공학이라는 단어를 붙여보세요.

이렇게 누구나 이미 하고 있거나 혹은 했을 법한 주장들과는 '안녕'합니다. 대신 그간 아무도 주장하지 않았고, 주장할 수 없는 포인트를 잡아냅니다. 이 타이밍에 가장 집중하는 게 바로 사람입니다. 기능, 성능, 부속 말고요. 그런 의미에서 킥을 드린다면 새로운 용도를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