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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생활습관, 흡연·음주가 모발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5년 8월 21일

살아가다 보면 어떤 일들은 눈에 보이게, 또 어떤 일들은 조용히 우리 몸 안에서 서서히 쌓입니다. 탈모도 그중 하나입니다. 흔히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서는 생활습관이 탈모의 중증도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도 들여다보았습니다.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몸무게와 키의 비율, BMI), 스트레스. 네 가지와...

살아가다 보면 어떤 일들은 눈에 보이게, 또 어떤 일들은 조용히 우리 몸 안에서 서서히 쌓입니다. 탈모도 그중 하나입니다.

흔히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서는 생활습관이 탈모의 중증도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도 들여다보았습니다.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몸무게와 키의 비율, BMI), 스트레스.

네 가지와 탈모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탈모 생활습관, 흡연·음주가 모발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관련 이미지 1

18세에서 55세 남성 100명이 이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평균 나이는 28.78세. 젊은 층이 주를 이뤘습니다.

실험 결과를 살펴보니 탈모 정도가 높아질수록 흡연량과 음주 정도가 함께 증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초기 단계인 1등급의 알코올 사용 평가 설문(AUDIT) 점수는 평균 2.8점이었지만, 가장 심한 7등급에서는 13.2점까지 치솟았습니다.

흡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흡연지수가 낮은 그룹에서 높은 그룹으로 갈수록 탈모가 심해졌습니다.

반면, BMI와 스트레스 점수는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활성산소를 늘려 모낭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합니다.

그 결과 모발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 공급이 줄어들고 모유두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음주는 아연, 셀레늄, 구리 같은 미량 원소의 균형을 깨뜨려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합니다.

이런 변화가 장기간 이어지면 모낭은 점점 약해지고

머리카락은 얇아지다 결국 빠지게 됩니다.

이번 연구에서 특이한 점은 스트레스와 BMI가 중증도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이는 연구 대상이 대부분 젊고 BMI가 정상 범위에 속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역시 설문 도구가 스트레스 하위 척도만 포함했기 때문에, 더 정교한 측정을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이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라면 유전력 확인과 함께 음주와 흡연 습관을 반드시 물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순한 문진이 아니라, 알코올 사용 평가 설문(AUDIT) 점수와 흡연지수를 계산해 수치로 보여주면 환자도 자신의 생활습관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치료(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등)와 더불어 금연·절주 상담을 병행한다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활습관은 하루아침에 바꾸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탈모는 하루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쌓이는 변화를 붙잡을 수 있다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도 충분히 늦출 수 있을지 모릅니다.

탈모 생활습관, 흡연·음주가 모발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관련 이미지 2

글 작성 :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남성형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 요인

연구 요약 표

변수탈모 중증도와의 관계통계적 유의성
흡연중증도 높을수록 흡연지수↑p=0.016
음주중증도 높을수록 알코올 사용 평가 설문(AUDIT) 점수↑p=0.0006
BMI(체질량지수)관련 경향 있으나 유의하지 않음p=0.056
스트레스관련 없음p=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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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문헌

Verma, A., Sharma, R., Chauhan, P., & Sinha, A. (2025). Association of lifestyle factors with severity of androgenetic alopecia: A cross-sectional study. Journal of Clinical and Diagnostic Research, 19(7), WC01-WC05

[본 게시물은 의료법 56조 1항에 따라 정보전달을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탈모수술과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