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하디의 ‘퓨처 셀프’를 읽고 그의 서늘한 통찰과 다정한 집요함, 날카로운 논리와 담백한 고백이 담긴 그의 화두를 곱씹어 본다.
가장 섬찟한 대목은 '자동성'에 대한 경고였다. 20년 동안 진료해온 의사들의 기술이 갓 졸업한 이들보다 퇴보할 수 있다는 지적은, 전문직이라는 안락한 갑옷을 입고 있는 이들의 등을 서늘하게 만든다. 우리는 숙련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자주 습관적인 사고의 감옥에 갇히는가. 20년의 경력이 실상은 1년의 경력을 20번 반복한 것에 불과할 수 있다는 문장은, 단순히 시간을 견디는 것이 성장이 아님을 냉정하게 일깨워준다. 훈련의 무게는 깃털처럼 가볍지만, 방치된 시간 끝에 찾아올 후회의 무게는 수 톤에 이른다는 것.
우리는 대개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미래를 소거하며 산다. 그러나 책은 말한다. 목표가 클수록, 아니 불가능해 보일수록 오히려 현재의 나를 가장 정직하고 냉철하게 바라보게 된다고. 현재의 나보다 10배 더 탁월한 미래의 나를 설정하는 것은 허황된 망상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지금의 삶에서 걷어내야 할 불필요한 것들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업이다. 완벽함은 더 보탤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는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는 격언처럼, 미래의 나는 더 많은 것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더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단순한 존재여야 한다. 세 가지 이상의 우선순위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사실, 결정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삶을 시스템화하고 자동화해야 한다는 조언은 분주하기만 했던 일상에 명확한 질서를 요구한다.
![[서평] 퓨처 셀프: 미래에서 막 도착한 사람처럼 살아보다 관련 이미지 1](https://pub-9f2bb3498faf4d1d8714b41df24753e3.r2.dev/content/clinics/archive/365f046879/naver_blog/newhair_blog/assets/by_hash/a205b8ff57da133308758e6062af0b485c8d1233dcf743f98573ab65bd195c74.png)
"지금 우리가 미래에서 왔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은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전제다. 두 번째 삶을 사는 것처럼 오늘을 대하라는 권고는, 어제 저질렀던 잘못을 바로잡을 단 한 번의 기회이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게 한다. 운동과 독서는 시간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담보로 빚을 내서라도 사수해야 할 생존의 문제다. 목적의 결여가 수명을 단축하고, 목적을 갖는 것이 생물학적 수명까지 늘린다는 지점에서는 이 책이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선 인문학적 성찰을 담고 있음을 느낀다. 고통과 상처조차 성장의 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는 태도는, 삶의 비루함을 견디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유능한 낙관주의다.
100% 완벽을 기하며 주저하는 것보다 80%의 완성도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미래의 나를 만드는 동력이 된다. 파킨슨의 법칙처럼, 주어진 시간을 다 써야 일이 끝난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3년의 계획을 3개월로 압축할 용기를 내야 한다. 결국 이 모든 독서의 끝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미래의 나는 오늘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삶은 미래에서 현재로 흐른다. 원하는 지점에서 시작해 거꾸로 걸어오는 자만이, 제 자리를 맴도는 방황의 원에서 벗어나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
자, 이제 미래에서 막 도착한 사람처럼 살아보자.
퓨처 셀프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벤저민 하디2024상상스퀘어
인상 깊었던 문구 발췌
추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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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미래에서 왔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무엇을 해야할까요?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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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하고 독서를 안 하면 미래가 없어진다. 운동과 독서는 빚내서라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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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공은 '득'이 될 수 있고, 큰 실패는 '득'이 될 수 있다. 유념해야 할 점은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것이 '작은 실패'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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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는 최고의 의사 결정을 위해 '후회 최소화 법칙'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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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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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클수록, 심지어 불가능한 목표일수록 지금 상황을 정직하고 냉철하게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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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나보다 10배 더 위대하고 10배 더 탁월한 미래의 나를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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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에서 5년마다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으면 한다. 그러면 3년에서 5년마다 그전까지 이룬 모든 것을 합한 것보다 10배 더 많이 이루고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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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를 아는 것이 가장 심오하고 강력한 형태의 지식이다. 왜는 '무엇과 어떻게'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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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우리는 발등에 떨어진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지금 순간 너머를 바라보기 어렵다. 하지만 미래를 더 멀리 깊이 생각할수록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능력은 더욱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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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에서 시작해 거꾸로 가라. 목표를 향해 가기보다 목표라는 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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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삶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첫 번째 삶에서 했던 잘못된 행동을 지금 하려고 하는 게 아닌지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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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반드시 미래에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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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의 결여는 수명을 단축하는 반면, 목적을 갖는 일은 기대 수명을 평균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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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상처를 성장에 초점을 맞춰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놀라울 정도로 설득력 있는 교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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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되는 정보가 당신의 관점을 결정한다. 관점은 결과를 결정하며, 결과는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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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통찰력과 능력을 지닌 사람들과 자주 접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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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의 최대 실수는 사적인 면이나 직업적인 면에서 목표를 크게 세우지 못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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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무모할 정도로 높게 설정하라. 그러면 그 목표를 이루는 방법이 즉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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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찾고 싶다면, 반드시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당신이 직면한 전투의 경험자에게 조언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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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편안함을 느끼는 잠재적인 기준선을 가지고 있다. 그 기준선을 넘어가는 성공을 거두면 무의식적으로 기준선으로 되돌아가려고 자기 파괴적인 행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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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의 무게는 얼마 안 되지만, 후회의 무게는 수 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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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목표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측정할 방법이 없다면, 원을 그리며 방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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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나 배움 등에서 자동성이 나타나면, 그동안 익힌 것들이 그 수준에 머물러 있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퇴보한다. 한 예로 20년 동안 진료를 본 의사들이 의대를 갓 졸업했을 때에 비해 기술이 퇴보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에서 보여준다. 이런 의사들은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에 갇혀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진료 방식을 향상하지 않았다. 그들은 경력을 20년간 쌓아온 게 아니라 1년의 경력을 20번 반복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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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행동은 얼마나 많은 양의 경험이 축적되든 수행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장차 전문가가 될 사람들은 의도적인 연습을 하며 경험을 더 많이 쌓음으로써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한다. ...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수행 능력 기준을 높임으로써 그렇게 한다. 여기에는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행동을 통제하는 게 요구된다. 전문가는 현재의 수행 능력 수준에 안도하지 않고, 그 수준을 뛰어넘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훈련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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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를 초과하는 목표를 추구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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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우선 순위를 명확하게 정한 다음 각각의 우선 순위마다 12개월 목표를 세워라. 이 때 목표는 구체적이고 그 과정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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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를 기준으로 삼으면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건너뛰는 방법이 즉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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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은 더 추가할 게 없을 때가 아니라 더는 뺄 게 없을 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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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청하라. 두려워하지 마라. 부끄러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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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은행 계좌에서 투자 계좌로 매주 월요일에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이체되게 설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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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으로 더 빠르고 쉽게 가려면, 미래의 나를 자동화하고 시스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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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으면 집중과 전념이 어렵다. 결정의 기본은 기회비용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미래의 나를 명확하고 단순하게 만들면 결정 피로, 산만함, 덜 중요한 목표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신의 시간과 주의를 가장 중요하고 가장 효율적인 세 가지 우선순위에 집중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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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피로와 덜 중요한 목표에서 벗어나려면 삶에서 무엇을 제거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삶을 단순화할 수 있을까?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려면 무엇을 차단하고 걸러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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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인간관계, 목적에서 더 많은 자유를 누리려면 먼저 시간의 자유를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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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부터의 심리적 분리는 직업심리학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개념으로, 일의 스위치를 끄는 것이 중요성을 강조한다. 계속 일을 하거나 항상 업무에 돌입할 태세로 지내며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몰입, 창의성, 높은 성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 내가 일에서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 두 가지는 좋은 책을 더 많이 쓰는 것과 유튜브 영상을 많이 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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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 되려면 버텨야 할 때와 포기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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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되돌아보고 '와, 1년 전에는 내가 왜 그렇게 어리석었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지난 1년 동안 배운 게 많지 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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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법칙: 어떤 일이건 주어진 시간을 다 써야 끝난다. 어떤 일을 완수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을 계획했다면, 그 일을 완수하는 데는 3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3개월 만에 끝내겠다고 생각하면 아마 그 시간 안에 완수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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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법칙: 80% 하려고 할 때는 결과를 얻지만, 100%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여전히 고민만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