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머리는 부족한데, 없애고 싶은 몸의 털을 대신 쓰면 안 될까요?
모발이식을 고민하다 보면 충분히 떠올릴 수 있는 질문입니다.
체모이식은 가능한 방법이지만, 모든 털이 머리카락과 같은 결과를 내지는 않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수술 가능성, 자연스러움, 채취 부담으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겨드랑이 털로 모발이식 가능할까? 체모이식 효과와 한계 요약
| 본인의 겨드랑이 털을 두피에 이식한 사례가 있습니다.³ |
|---|
| 이식해도 굵기와 곱슬기 등 원래 특징이 남을 수 있습니다.⁴ |
| 다른 사람의 털은 면역 거부반응 때문에 일반적인 선택지가 아닙니다.¹˒² |
| 수염·가슴털은 두피 모발이 부족할 때 보조적으로 고려합니다.⁶ |
| 채취량뿐 아니라 심을 위치와 채취 부위의 흉터까지 판단해야 합니다.³ |

Q1. 겨드랑이 털도 머리에 심으면 살아남나요?
본인의 겨드랑이 모낭을 두피에 옮긴 사례가 보고돼 있습니다.³
모낭은 털을 만들어 내는 조직으로, 잘라낸 털 자체를 꽂는 것과는 다릅니다.
다만 겨드랑이 털만의 생착률과 장기 결과를 검증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해 성공률을 일정한 숫자로 안내하기 어렵습니다.
상담에서는 채취 가능한 양과 털의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Q2. 머리에 심으면 곱슬기가 없어지고 길게 자라지 않나요?
두피로 옮긴다고 머리카락의 성질로 완전히 바뀌지는 않습니다.
체모와 수염을 이식한 남성 35명을 관찰한 연구에서는 색깔·굵기·곱슬기가 유지됐습니다.⁴
가슴털이 두피에서 더 길게 자란 증례도 있지만, 이를 겨드랑이 털 전체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⁵
따라서 생착 여부와 별개로 기존 머리카락과 질감이 어울릴지 살펴야 합니다.
Q3. 가족이나 배우자 털을 받으면 안 되나요?
가족이라도 다른 사람의 모낭은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간 이식과, 신장이식 후 이미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던 환자가 같은 기증자의 모발을 받은 예외적인 보고는 있습니다.¹˒²
그러나 일반적인 탈모 치료를 위해 전신 면역억제 치료를 새로 시작하는 것은 부담이 큽니다.
통상적인 모발이식은 본인의 모낭을 활용합니다.

Q4. 겨드랑이 털보다 수염을 권하는 이유가 있나요?
수염은 굵기가 있어 두피 모발과 섞어 부족한 숱을 보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³˒⁶
반면 겨드랑이는 채취 범위와 양이 제한적이고 접근도 까다롭습니다.³
굵은 수염을 헤어라인 맨 앞에 배치하면 눈에 띌 수 있어, 임상적으로는 채취 부위만큼 이식 위치도 중요합니다.³
| 공여부 | 활용 시 판단할 점 |
|---|---|
| 후두부 모발 | 남은 밀도·굵기와 이전 채취 범위 |
| 수염 | 굵기를 활용하되 앞줄 배치에 주의 |
| 가슴털 | 길이·곱슬기와 확보 가능한 양 |
| 겨드랑이 | 털 제한적인 양과 채취 난이도 |
Q5. 체모까지 쓰면 넓은 탈모도 충분히 채울 수 있나요?
체모는 추가 자원이지만 부족한 모낭을 무제한으로 공급하지는 못합니다.
122명 연구도 체모가 충분한 환자를 선별한 단일기관 결과이므로, 털이 적은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⁷
진료에서는 앞머리에 집중할지, 넓은 부위에 나눠 심을지에 따라 기대할 변화를 다르게 설명해야 합니다.
체모의 양과 성질은 개인차가 커 직접 평가가 필요합니다.
Q6. 필요 없는 털을 없애는 것이니 손해는 없겠죠?
체모 채취 자리에도 작은 흉터나 색 변화가 남을 수 있습니다.³
따라서 제모 효과만 기대하기보다 얻을 숱과 남을 흔적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추가로 얻는 양이 적고 채취 부담이 크다면 수술 범위를 줄이거나 추가 이식을 하지 않는 선택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털 모발이식은 가능하지만 누구에게나 우선 권할 방법은 아닙니다.
먼저 남아 있는 두피 공여부, 앞으로의 탈모 진행,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다음 체모를 더하는 것이 실제로 자연스러움과 숱 개선에 도움이 될지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 :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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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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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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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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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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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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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tolino AP, et al. Hair transplantation between identical 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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