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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데 파마·염색 해도 될까요? 꼭 피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6년 2월 8일

탈모가 있다고 해서 파마나 염색을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피 상태와 모발 손상 정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두피에 염증이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모발이 이미 많이 손상됐다면 시술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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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 많이 받아요. 탈모가 있는데 파마나 염색을 해도 되나요? 좀 다른 얘기인데요. 쉽게 된다, 안 된다라고 딱 잘라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머리 빠지는 문제와 머리카락이 상하는 문제는 좀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탈모는 모낭이 점점 작아지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과정이죠. 파마나 염색이 이 과정을 직접적으로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밝혀진 게 거의 없어요.

그런데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파마나 염색은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을 확실히 약하게 만들어요. 머리카락 안의 결합을 풀고, 겉껍질의 코팅을 좀 들뜨게 만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파마 시술로 머리가 중간에 부러지는 경우가 꽤 많아요. 머리가 중간에 부러져서 빠져도 뿌리는 남아 있는데, 바깥에서 보기에는 머리가 없어 보이니까 그냥 탈모라고 느끼는 거죠.

게다가 두피 자극까지 있잖아요. 어쨌든 화학 약품이니까 두피를 좀 자극하거든요. 이런 자극까지 합쳐지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지죠. 염색약은 두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예요. 염색하고 나서 가렵고 따갑고, 붉어지고 짓무르면 그냥 예민한 게 아니라 알레르기일 수 있어요. 이런 염증 반응은 길게는 몇 주, 몇 달 동안 가는데, 그렇게 되면 이때 머리 빠짐이 확 늘어나기도 하거든요.

저는 환자분들한테 “탈모면 파마나 염색을 하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진 않아요. 지금 두피가 안정적인 상태인지, 머리카락이 그 정도의 시술을 버틸 수 있는 상태인지 이런 걸 좀 보고요. 두피에 상처도 없고, 염색해도 가렵지 않고, 시술로 인한 불편감이 오래 남지 않는다면 파마나 염색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이때는 모발 손상 관리가 좀 더 중요하죠.

반대로 두피가 굉장히 가렵고 각질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머리가 빠지고 있다면 파마나 염색을 조금 미뤄 두시는 게 좋긴 해요. 이미 탈색이나 열 시술로 머리카락이 힘없이 돼 있는 상태라면 파마는 더 부담이 되죠.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럴 때는 하지 말자기보다는 좀 덜 손해 보는 방법을 택해야 됩니다. 염색은 최대한 두피에 닿지 않게 하면 좋고요. 도포 시간은 좀 짧게 하세요. 그리고 예전에 염색하고 붓기나 가려움이 생겼다면 패치 테스트라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는 테스트가 있거든요. 그런 걸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파마나 염색을 같은 날 몰아서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고요.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파마나 염색이 연구상 모발을 탈모로 이끄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 번 자극이 크게 지나가면 몇 주 동안 머리 빠짐이 있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지금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지금 해도 괜찮으냐”라는 부분이거든요.

우리는 당연히 헤어스타일을 가꿔야 되죠. 그런데 두피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조금 피하자. 두피 상태가 안 좋을 때는 또 그걸 관리하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두피염이 있거나 알레르기가 있으면 두피를 어느 정도 안정화시킨 뒤에 탈모가 있는 분들도 파마나 염색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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