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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탈모, 여성 탈모, 탈모 유전은 피할 수 없다. 여성은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모자나 헬멧을 쓰면 탈모가 생긴다.
안녕하세요. 뉴헤어 김진오, 고용욱, 박주성 원장입니다. 탈모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해 주신 질문에 대해 원장님들이 답변해 드릴 거예요. 첫 번째 질문부터 보겠습니다.
“남성 탈모, 여성 탈모, 탈모 유전은 피할 수 없다”라는 질문인데요.
애매하긴 한데요. 유전자가 전해지느냐, 전해지지 않느냐로 판단하자면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탈모 유전자가 있으면 자녀에게 거의 전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탈모가 오는 것은 아니죠.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탈모가 온다면 세상에 탈모 환자분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탈모 유전자가 발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현되면 그때부터 탈모 증상이 나타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탈모 유전자가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다인자 유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자가 발현되더라도 약하게 발현되는 사람도 있고, 강하게 발현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약하게 발현되는 경우에는 탈모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이 탈모인지도 모르고 지나가시는 분도 계시고, 강하게 발현되는 분들은 어느 순간 스위치가 켜지듯 탈모가 확 진행되기도 합니다.
유전자를 받았다고 모두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발현된 사람에게는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그러면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피할 수가 없는 건가요?
피할 수는 없죠. 증상 자체를 치료하지 않고 가만히 둔다고 해서 탈모 증상이 저절로 멈추지는 않습니다. 한 번 시작된 탈모 증상은 관리해야 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DHT에 대한 감수성이 워낙 강하고, 여성분들은 그나마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있어서 어느 정도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여성분들은 헤어라인 쪽에 좀 더 강한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방어가 된다고 볼 수 있어요. 반면 남성분들은 그런 방어가 잘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죠. 대신 남성분들에게는 약물치료가 있고, 각기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 탈모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고 남성호르몬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갱년기 때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결론은 탈모 유전은 피할 수 없으나,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거나 다시 되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는 정도로 정리하면 될까요?
두 번째 질문으로 가겠습니다. “여성은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경우가 드물다”라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성분의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경우는 확실히 드뭅니다. 여성분들은 가르마 주변으로 두피가 많이 비쳐 보이는 경우는 있지만,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경우는 드물어요.
이것도 아까 박주성 원장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는데, 여성과 남성의 탈모 진행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겐이 탈모를 어느 정도 막아 준다는 말이 있어요. 임신했다가 출산하면 출산 후 100일 정도 지나서 머리가 우수수 빠지거든요. 임신 중에 모발을 잡아 주고 있던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다시 원래 몸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상화되고, 그러면서 모발이 우수수 빠지는 거죠.
그게 산후 탈모입니다. 유전성 탈모와 어느 정도 기전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모자나 헬멧을 쓰면 탈모가 생기거나 탈모가 심해진다”는 내용인데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기본적인 연관성은 없고요. 탈모가 시작되는 것은 말 그대로 유전성 탈모의 경우 유전자가 작동하고 발현되는지의 여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모자 착용과 유전자 발현 사이에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두피 염증과는 연관이 있을 수 있죠. 모자를 오래 쓰는 경우에는 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두피에 세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두피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피염은 탈모의 진행 속도를 악화시킬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자 착용과 탈모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간접적으로는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세 염증, 즉 마이크로인플레이션이라고 하죠. 이런 미세 염증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가 최근에는 그런 연구들이 나오고 있죠. 정상적인 세균 균형으로 돌아가기 위해 니조랄이나 다른 항진균·항균 제품, 징크 피리치온 솔루션 등을 사용해서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를 하면 탈모에도 조금 도움이 된다고 요즘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품들을 사용해 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염증이 심한 분들은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하죠. 모자를 썼을 때 염증이 있는 분들은 위생적인 모자를 사용하거나, 자주 벗었다 썼다 하면서 환기를 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여성분들이 주의하셔야 하는 게 있습니다. 모자는 아니지만 머리를 꽉 묶는 행위예요. 특히 스튜어디스분들이나 미용하는 분들처럼 머리를 꽉 묶으시는 경우에는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계속 당겨지면서 자극을 받으면 빠졌다가 다시 머리카락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너무 계속 자극을 주면 같은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반복적으로 빠집니다. 그러다 보면 머리카락이 점점 약해지고 영구적인 탈모로 진행될 수 있어요. 그래서 견인성 탈모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머리를 굉장히 강하게 붙이는 올림머리 등을 하면서 꽉 묶는 경우를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면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나 공부를 하면서 습관적으로 머리를 한 군데만 뽑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도 그 부위의 머리만 빠져서 오시기도 합니다. 그걸 발모벽이라고 하죠. 의식하지 못하면서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뽑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이 알아도 어떻게 멈출 수가 없다고 합니다. 강박증 같은 것이라고 해서 정신과 치료를 권하기도 하죠.
그런 경우에는 강박증 자체를 치료하고 나서 탈모 치료를 이어가게 됩니다.
긴 이야기지만 저도 살짝 그런 적이 있었어요. 국가고시 공부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항상 머리를 이렇게 당기고 있더라고요. 이쪽 머리를 당겼는데, 그래서 일부러 머리를 잘랐습니다. 삭발처럼요. 여기를 밀면 잡을 수 없으니까 잘 당겨지지 않더라고요. 머리가 길면 계속 걸려서 당기다가 빠지는데, 그냥 빠지는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더 많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계속 짧게 밀고 있었어요.
저도 사실 발모벽은 아니고 수염을 뽑아 본 적은 있어요.
수염을 뽑는 습관이네요.
네. 스트레스가 약간 해소되는 느낌이었는데, 결국 피부가 굉장히 안 좋아지더라고요. 피부가 안 좋아져서 원장님이 밀어 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제모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은 보통 스트레스가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공부할 때 그랬었어요.
게임할 때는 안 하시고요?
게임할 때는 이걸 하면 죽으니까 캐릭터를 못 움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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