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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수술 전 항생제! 꼭 먹어야 하나요?ㅣ뉴헤어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1년 6월 21일

모발이식은 일반적으로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가 크게 필요한 수술은 아닙니다. 다만 이마 보형물, 심내막염이나 인공 관절, 심한 두피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적 항생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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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에서 예방적 항생제를 꼭 써야 할까요? 수술의 범위나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한데요. 사실 저는 일반적으로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용 수술을 할 때도 염증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발이식은 사실 항생제를 잘 사용하지 않아요. 모발이식 자체가 염증이 비교적 적은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모낭 자체에는 줄기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이 줄기세포는 염증을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인데요. 세포 괴사가 생겼을 때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하기도 하죠. 모낭 자체가 이식되는 부위는 굉장히 건강하고, 두피 자체도 세균성 염증에 비교적 강합니다. 그래서 다리나 팔 등에 궤양이 생겼을 때 모발을 이식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발이식에 항생제가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고, 특정한 상황에서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마에 보형물이 들어 있는 부위 근처에 이식하게 되면 염증이 타고 들어가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제 동료 의사 선생님에게 간혹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따라서 수술 전에 이마 보형물이 있는 분들은 예방적 항생제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심내막염이나 인공 관절이 있는 분들도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감염이 생기면 관절을 제거해야 하거나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써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두피의 염증이 매우 심한 경우입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굉장히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해 염증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후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 전 항생제 투여를 한 번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모발이식은 일반적으로 수술 전 항생제가 크게 필요한 수술은 아닙니다. 모낭 자체가 비교적 건강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항생제가 몸 안에서 작용해 세균을 잡을 수 있겠지만, 항생제에도 부작용이 있죠. 모든 약은 작용이 있으면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먹을 수는 있겠지만 굳이 먹어야 할 필요성을 저는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술하기 전에 항생제를 드리기보다는 수술 후에 드리는 편입니다. 두피에는 워낙 많은 구멍이 뚫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곪는 것은 아니에요. 어릴 때 다쳐서 상처가 생겼을 때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면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잘 아뭅니다. 우리 몸이 그렇게 방어력이 약하지 않아요. 몸이 건강하면 웬만한 세균은 방어할 수 있고, 백혈구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 목적으로 항생제를 드시는 것은 굳이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대부분 잘 아물기 때문에, 예방 목적의 항생제는 현재 권유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예방적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드뭅니다.

우선 모발이식을 받기 직전까지 두피에 염증이 심하거나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비절개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절단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가 깔끔하게 잘 아물지 않아요. 그런 분들은 예방적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해서 염증을 최대한 억제한 후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증상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예방적 항생제를 미리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