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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신기술 주간리뷰] 먹는 미녹시딜의 효과는 어느 정도?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1년 10월 21일

경구용 미녹시딜은 혈압약으로 개발됐다가 털이 나는 작용이 발견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저용량 경구용 미녹시딜은 2% 바르는 미녹시딜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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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은 원래 미국에서 혈압약으로 먹던 약이었는데, 복용한 사람들에게 털이 나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개발된 약입니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 자체는 아주 뛰어나지 않았지만, 털이 나는 작용을 이용해 바르는 미녹시딜이 나오게 된 거죠.

금주의 논문 코너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제가 매일 논문을 검색하면서 재미있는 논문이 있는지, 최신 경향이 어떤지 분석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에도 계속 논문을 소개해 드렸지만, 일주일에 하나 정도 그 주의 논문을 선정해서 소개해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편 정도씩 최신 연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논문은 9월 16일에 출간된 지 얼마 안 된 논문입니다. 탈모 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그리고 바르는 미녹시딜 세 가지가 공인되어 있습니다. 나라에 따라 두타스테리드가 승인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이 세 가지가 유전성 탈모에 공인된 치료 약물입니다.

경구용 미녹시딜은 원래 혈압약으로 먹던 약이었는데, 복용한 사람들에게 털이 나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탈모약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혈압약으로서의 기능은 크게 뛰어나지 않아 사장됐지만, 털이 나는 작용을 이용해 바르는 미녹시딜이 개발됐습니다. 먹는 약은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르는 형태로 먼저 나온 것이죠.

최근에는 경구용 미녹시딜을 일반적인 용량보다 낮은 저용량으로 사용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고 탈모 치료 효과를 보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필요한 경우 경구용 미녹시딜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고, 바르는 약까지 세 가지 치료제가 있습니다. 여성은 공식적으로 바르는 미녹시딜 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데, 바르는 약은 먹는 약만큼 효과가 강하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 피부가 예민하거나 지루성 두피염이 동반된 분들은 피부 알레르기나 자극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바르는 약을 사용하다가 피부 문제가 생겨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르는 약은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머리에 바르면 끈적끈적하고,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이 없는 분들은 바르는 제품을 계속 사용하셔도 괜찮지만, 바르는 약이 불편한 분들은 경구용 약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최근에 나온 첫 번째 논문은 이란에서 시행된 연구입니다. 이란 연구진이 72명을 대상으로 0.25mg 경구용 미녹시딜과 2% 바르는 미녹시딜을 비교했습니다. 미녹시딜 정은 5mg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0.25mg이라면 우리가 먹는 용량의 20분의 1 정도입니다. 1mg 정제가 나오는 나라에서는 그 약을 4분의 1 정도로 나누어 먹는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5mg 정제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용량은 보통 우리나라에서 처방하는 용량보다 훨씬 낮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mg의 절반인 2.5mg, 또는 4분의 1인 1.25mg을 하루에 복용하도록 처방하는 경우가 많고, 그 정도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는 아주 저용량으로 9개월간 실험했는데, 두 치료법의 결과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경구용 미녹시딜을 복용한 사람들은 모발 두께가 0.44에서 0.48로 변했고, 2% 도포제를 사용한 사람들은 0.44에서 0.47로 변했습니다. 두 치료법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두 약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탈모 치료 효과가 있었습니다. 모발 수는 107개에서 113개로 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치료법 모두 탈모 치료 효과가 있었고, 0.25mg 경구용 미녹시딜과 2% 바르는 미녹시딜의 효과는 비슷했습니다. 5% 도포제를 여성에게 사용하기도 하고, 남성용이지만 효과를 더 기대하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경구용 미녹시딜 0.25mg은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방하기에는 너무 낮은 용량이기 때문에 2.5mg이나 1.25mg, 즉 5mg 정제의 절반이나 4분의 1 정도를 처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어지럽다든가, 두통이 있다든가, 심장이 빨리 뛴다든가 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저혈압 증상일 수 있으므로 그런 증상이 있으면 이 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을 더 줄일 수 없는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반드시 진료를 받고 처방에 따라 복용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논문은 뉴욕대학교의 샤피로라는 의사를 비롯한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60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미녹시딜의 효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입니다. 미리 연구를 설계한 것이 아니라 기존 데이터를 나중에 분석한 후향적 연구이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느 정도 자료가 모였을 때 의미가 있는지를 보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앞머리에서는 모발 수가 약 9.1%, 정수리에서는 약 6.9% 증가했습니다. 모발의 직경은 앞머리에서 8.4%, 정수리에서 13.8%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경구용 미녹시딜도 탈모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있었고, 정수리보다는 앞머리 쪽에서 조금 더 효과가 나타난 결과였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면 리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