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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을 먹으면 기형아 낳는다? 의사가 알려주는 진실!

뉴헤어모발성형외과의원 · 김진오의 뉴헤어 프로젝트 · 2024년 4월 15일

탈모는 세대를 건너 유전되는 것이 아니며, 출산 후 탈모는 대부분 일시적인 휴지기 탈모입니다. 남성이 탈모약을 복용하는 것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여성이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한 경우에는 임신 전 일정 기간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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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 “임산부가 겪는 탈모는 일시적이다”, “탈모약을 먹으면 성 기능이 감퇴된다”, “임신을 준비할 때 탈모약을 먹으면 기형아를 낳는다.” 안녕하세요. 뉴헤어 김진오, 고용욱, 박주성 원장입니다. 탈모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탈모는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환자분들이 가끔 이렇게 말씀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멀쩡한데 왜 제가 탈모인가요?” 그런데 물어보면 “할아버지가 탈모였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격세 유전된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이런 말이 전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반대인 경우도 많다는 것을 고등학교나 중학교 때 배우잖아요. 유전, 멘델의 유전 법칙 말입니다. 꽃잎 색깔이나 콩 같은 것으로 배우죠. 그것은 쉽게 배우기 위한 과정일 뿐이고, 유전자는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도 사실 다 알지는 못합니다.

유전자 검사 기관에서 검사를 해도 보통 세 개에서 다섯 개 정도만 검사합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를 보고 “나는 탈모 유전자가 없으니 탈모가 없겠구나”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다만 탈모가 나타날 확률은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주요 유전자들이기 때문에 그것이 없을 때는 확률이 조금 낮아지는 것이죠.

주요 유전자에서 걸러지면 가능성이 거의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탈모가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상황에 따라 발현되지 않을 수 있고, 랜덤하게 발현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탈모는 다인자성 유전으로 보기 때문에, 유전자를 양쪽 부모에게 모두 받아야 발현되는 열성 유전과는 다릅니다. 엄마에게 받든 아빠에게 받든 어느 한쪽에서 유전자를 받으면 발생할 수 있는 우성 유전으로 보기 때문에 발현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아버지가 탈모인데 나는 괜찮아. 탈모는 격세 유전이라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격세 유전이라는 것은 루머이고 사실이 아닙니다. 딸이 아빠를 닮는다는 말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딸이 엄마를 닮을 수도 있고 아빠를 닮을 수도 있는 것이죠. 무조건 딸이 아빠를 닮는 것은 아닙니다. 격세 유전이라는 말도 거의 그 정도 맥락인 것 같습니다.

“우리 딸은 저를 하나도 안 닮았어요.” “너무 당연하지.” 그러니까 격세 유전은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임산부가 겪는 탈모는 일시적이다.” 임산부가 겪는 탈모는 보통 일시적입니다. 임신 중에 높아졌던 에스트로겐 수치가 출산하고 나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낮아지기 때문에, 성장기에 있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게 됩니다. 모낭 자체가 손상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잘 자랄 것입니다.

다만 보통 출산 후 3개월 내외부터 시작해서 6개월에서 1년까지 진행됩니다. 그래서 아이가 머리카락이 빠지는 시기와 엄마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시기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세요?” 저도 아이를 길러 봐서 알죠. 아이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시기와 엄마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시기가 공교롭게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고요.

수유를 계속하면 여성호르몬이 계속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수유하는 동안에는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출산은 여성의 몸에 일어날 수 있는 큰 사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탈모가 시작되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박주성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6개월, 9개월, 1년이 지났는데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빠지는 양이 점점 많아진다면 단순히 휴지기 탈모라고만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유전성 탈모는 빠지는 부위가 따로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빠지는 경우가 많이 나타납니다. 반면 출산 후 탈모는 부위와 관계없이 뒷머리, 옆머리, 앞머리까지 전부 빠질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양상이 있다면 유전성 탈모보다는 휴지기 탈모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료가 필요한가요?” 휴지기 탈모는 물론 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좋아집니다. 하지만 1년 반이나 2년이 넘는 시점까지도 그 상태로 남아 있거나, 점점 얇아진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여성형 탈모가 이미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병원에 오셔서 치료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빨리 회복을 원하시는 분들은 심할 때 병원에 오셔서 영양제나 주사 치료, 약물 치료 등을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다만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좋아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모님들은 출산 후 탈모가 있으셨나요?” 조금 있었습니다. 심하지는 않았는데, 저희 와이프는 좀 심하게 있었어요.

“놀라셨나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셨나요?” 놀라죠. 머리 감는 게 굉장히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별로 놀라지 않아서 ‘좋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굉장히 공포스러워했습니다. 저도 보면서 ‘이렇게 빠져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아내가 의연해서 제가 오히려 놀랐습니다.

“탈모약을 먹으면 성 기능이 감퇴된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성관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성 기능이 떨어지는 분은 사실 1% 미만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이유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정량이나 발기 강직도 등이 떨어져 성적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5~10% 내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바르는 약도 나왔는데, 확실히 먹는 약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것 같습니다. 제가 처방한 환자분 중 바르는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하고 부작용이 있다고 하신 분은 지금까지 딱 한 명 봤습니다.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는 바르는 약을 한번 사용해보시라고 많이 말씀드립니다.

식약처 기준에서도 체내에서 약 성분이 모두 없어지는지, 남아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한 달, 두타스테리드는 6개월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미세한 양까지 남아 있는지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효과가 있으려면 어느 정도 약물 용량이 필요합니다.

밥 한 공기를 먹는다고 바로 배가 부른 것은 아니잖아요. 배가 차려면 어느 정도 밥을 먹어야 하듯이, 약도 효과를 발휘하려면 유효 용량이 있어야 합니다. 탈모약이라고 해서 처방받았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거의 없는 약을 먹고도 부작용을 겪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4% 정도 있습니다.

‘나에게 문제가 있구나’라고 느끼면 계속 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몸 안에서 약효가 모두 없어졌더라도 ‘이것 때문에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증상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정말 놀랍습니다.

신체화 증상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신체화 장애는 어디가 아프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 부위가 아픈 것입니다. 두통이 있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두통이 생깁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그 사람이 아픈 것입니다. 물론 모든 것을 정신적인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력이 그만큼 강해서 안 좋다고 생각하면 몸이 실제로 좋지 않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지, ‘다 정신의 문제이니 정신력을 키우라’는 뜻은 아닙니다.

마지막입니다. “임신을 준비할 때 탈모약을 먹으면 기형아를 낳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남성이 먹는지, 여성이 먹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남성이 탈모약을 먹는다고 해서 임신했을 때 태아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인 결과까지 연구가 나와 있습니다. 10년 이상 탈모약을 복용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까지 진행해 관찰했는데, 태아에게 문제가 있었던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약 성분이 남성을 통해 여성의 몸으로 전해질 수 있느냐고 하면 아주 조금은 전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없을 정도로 극미량이기 때문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분들은 탈모약을 먹는다고 해서 나중에 기형이 생기거나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여성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이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복용했다면, 약을 중단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더라도 피나스테리드는 1개월, 두타스테리드는 6개월 정도 피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임신하면 괜찮지만, 그 전에 임신하게 되면 약 성분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태아가 남아인 경우에는 기형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형은 요도하열처럼 요도가 끝까지 닫히지 않고 아래쪽에서 열려 있는 기형이나, 성기가 작게 발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만 동물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고, 사람에게서 실제로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동물 실험에서 나온 결과는 사람의 체중으로 환산했을 때 500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암컷에게 정맥 주사하고, 쥐나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나온 결과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에게 투여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고, 약전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입니다.

약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만지지 말라고 하는데, 만진다고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먹어도 큰일이 없었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사실 거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담배꽁초를 만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을 끊어야 하는 경우는 딱 하나입니다. 정자 수가 매우 적거나 운동성이 약해서 임신이 어려운데, 시험관 아기가 아니라 자연 임신을 꼭 원하시는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약을 끊을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혹시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고, 본인은 괜찮다고 느끼더라도 부모님이나 배우자 등 주변에서 ‘그래도 끊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한다면 다른 치료 옵션도 있습니다.

병원 치료 중에는 주사 치료를 많이 합니다. 호르몬이나 임신과 관련된 위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자유롭고, 국소적인 치료라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병원 치료를 권해드립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분이나 여성분 중 약이 찜찜한 분들은 임신을 준비하는 동안 치료를 완전히 중단하기보다는 최소한 병원 치료는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으로 치료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탈모의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좋은 질문을 많이 남겨주시면 다음에 저희가 모아서 답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