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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주기 때마다 여드름이 잘 생기는 이유?! ㅣ피부에 나타나는 건강신호 Ep.03

계피부과의원 · 계피부과 since1961 · 2025년 7월 1일

생리 주기와 함께 반복되는 여드름은 안드로겐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같은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 변화는 갑상선 질환, 인슐린 저항성, 폐경기의 에스트로겐 감소 등 몸속 변화를 보여 주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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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경우는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죠. 그리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이 생기고, 손톱이 이렇게 부러지죠. 다 제 얘기네요. 잠깐만 하다 보니까 “왜 이러지?” 다리도 붓고, 어, 나네.

아, 그렇습니다. 실제로 피부가 잘 갈라지고 건조해지고, 머리끝도 갈라지고 붓고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음악]

자, 이번 영상에서는 피부에 나타나는 세 번째 건강 신호, 바로 호르몬 불균형입니다. 사실상 우리 인간은 뭐의 동물이다? 호르몬의 동물이다.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이 다 호르몬의 관여를 받습니다. 따라서 피부의 변화, 피부 건강 또한 호르몬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특히 피부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바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그리고 갑상선 질환과 관련된 갑상선 호르몬, 당뇨와 직결되는 인슐린 등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게 남성·여성 호르몬, 즉 성호르몬이고, 그다음에 갑상선 질환과 연결되는 갑상선 호르몬, 그리고 당뇨와 연관된 것으로 잘 알려진 인슐린, 이렇게 세 가지를 크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하나씩 한번 보시겠습니다.

자, 먼저 첫 번째 안드로겐, 즉 남성 호르몬입니다. 안드로겐 호르몬은 사춘기를 만들어 내는 호르몬 아니겠습니까? 사춘기가 되면서 안드로겐이 나오기 시작하면 말 안 듣기 시작하고, 뭐가 나기 시작하고, 수염도 나기 시작하면서 사춘기가 만들어지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사춘기의 상징이 또 얼굴에 나는 여드름이죠.

저는 약간 남성 폐경이 돼서 안드로겐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기억을 해 보세요. 그래서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의 상징인 여드름 발생에 모든 것이 다 관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안드로겐이. 일단 기본적으로 안드로겐은 피부에 있는 피지선, 피지를 만들어 내는 피지샘을 좌우할 정도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피지 공장을 크게 만들고 두껍게 만들고 활성화시켜서 속에서 피지를 많이 분비해 내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죠.

저는 그냥 단순히 제가 중학교 때 안 씻어서 더러워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나 봐요.

그렇죠? 맛있는 걸 많이 드셔서 그랬을 것 같은데요.

안 씻기도 했어요.

자, 그러면서 피지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 당연히 모공이 피지에 막히기 시작하고, 이렇게 모공이 막히고 나면 그 안에서 여드름균이 증식하면서 곪고 터지기 시작하는 화농성 여드름이 또 생기게 되는 거죠.

특히 성인 여성 여드름 환자들 중에 이미 사춘기가 다 끝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턱이나 입 주위에 염증성 여드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그 정도가 흉터가 생길 정도로 굉장히 심하다면 저는 꼭 호르몬 검사 한번 해 보셔야겠다고 말씀드리거든요.

이런 현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언뜻 생각하기에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제일 대표적인 게 PCOS입니다.

그 유명한 이름 아니에요? PCOS.

아, 오랜만에 듣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PCOS,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꼭 검사해 봐야 되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난소에 여러 가지 문제가 계속 생기면서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산부인과 질환입니다. 대부분 처음에 산부인과로 먼저 가는 경우보다는 말씀 주신 것처럼 피부과라든지 타과 진료를 보고 나중에 가요.

“이게 뭐지? 내가 남자도 아닌데 수염이 나지, 털이 나지?” 그래서 그런지 가정의학과라든지 일반 내과에서도 흔히 보는 질환입니다.

우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분들은 혈액 검사를 해 보면 안드로겐이 높게 나와요.

나와요.

네. 그렇기 때문에 여드름도 많이 생기고요. 또 피지 분비량도 많습니다. 잘 보면 털이 많아요. 남성분처럼 털이 많이 나니까 자꾸 제모에 신경을 쓰죠. 그리고 말 못 할 생리 불순까지 나타납니다. 있어야 되는 데는 없고 없어야 되는 데는 있는 털이 나고, 또 머리숱이 빠지는 탈모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죠. 이렇게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총체적인 호르몬 문제가 있다 보니까 거의 전신적으로 증상이 다 드러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특히 생리 주기가 왔다 갔다 하는 분들이 많아요.

얘기를 들어 보면 한 달에 세 번 했다가 갑자기 한두세 달 안 했다가, 또 몰아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생리가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생리를 안 하시다가 하면 여드름이 몰아서 한 번에 빵 터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게, 이렇게 호르몬 문제로 생기는 여드름은 일반적인 여드름 치료에 반응을 잘 안 해요. 치료를 해도 정말 안 가라앉고, 힘들게 가라앉혀 놔도 금방 다시 재발해서 돌아와 버리거든요. 그래서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고 흉터도 굉장히 심하게 생기는 편입니다.

아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치료받으셨던 분 중에 우리 구독자분들이 계시면, 갑자기 의사 선생님이 메트포르민을 드세요, 하고 말씀하셔서 “이거 당뇨 치료제 아니에요? 이걸 제가 왜 먹어요?” 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실제로 안드로겐 과다뿐만 아니라 인슐린 분비의 문제, 인슐린 사용의 문제, 인슐린 저항성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잘 보면 그분들이 복부 비만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관리가 잘 안 되면 단순히 여드름이 많이 났다고 생각했다가,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다 보면 당뇨까지 진행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 지금 말씀 중에 인슐린 얘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예.

인슐린을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이상으로 생기는 피부 질환이 또 있거든요. 이게 뭐냐면 아칸토시스 니그리칸스라고 해서—

아, 저 시험 볼 때 이거, 이거.

맞습니다. 맞습니다.

몇십 년 전인데 기억을 하시네요.

그거 하나 맞췄어요.

아무나 교수하는 거 아닙니다.

정말 그게 제일 쉬웠어요, 문제가.

네. 한국말로는 흑색 유극 세포증, 흑색 가시 세포증이라고 부르는 질환인데요. 이름이 좀 어렵긴 한데, 보시면 목이나 겨드랑이처럼 살이 접히는 부위가 마치 때가 꽉 낀 것처럼 검게 변색되고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변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남녀 모두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인데요. 보통 앞자리가 바뀔 정도로 갑자기 체중이 급격하게 늘거나 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IGF-1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증가하는데, 하필이면 이게 피부를 집중적으로 자극하면서 이 병을 만들어 낸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건강상으로 또 별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보기는 많이 안 좋아 보이거든요. 살에 때가 낀 것처럼 보이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흑색 가시 세포증이 나타난다면 피부만 문제가 있구나 하고 끝낼 게 아니라, 당뇨가 생겼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거나 비만 같은 호르몬 이상이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되는 문제라는 거거든요.

이 호르몬 불균형 중에 피부와 연관이 많은 것이 또 있습니다. 갑상선입니다.

갑상선이 어떤 분들은 갑상선이 부어서 침이 안 삼켜진다는데, 그건 편도선입니다. 갑상선은 여기 있어요.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초음파가 굉장히 보편화돼 있고 혈액 검사도 보편화돼 있어서 갑상선에 대한 인지가 높고, 진단받고 치료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남녀 모두 갑상선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크게 두 종류가 있지 않습니까? 기능이 너무 활발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아니면 기능이 너무 떨어져 버리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는 거죠?

맞습니다. 원장님.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이 대표적인데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경우는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죠. 그리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이 생기고 손톱이 이렇게 부러지고—

다 제 얘기네요. 잠깐만 하다 보니까 “왜 이렇지?” 다리도 붓고, 어, 나네.

아, 그렇습니다. 실제로 피부가 잘 갈라지고 건조해지고, 머리끝도 갈라지고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경우는 오히려 땀이 많이 나서 습한 편이고요. 피부가 얇아지면서 민감해집니다. 심하면 탈모를 경험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마지막에 여러 가지 변화를 설명해 주셨는데, 피부과에서 접근할 때 갑상선은 희한한 게 기능이 올라가도 탈모가 생기고 기능이 떨어져도 탈모가 생깁니다. 일단 이상만 생기면 무조건 탈모가 따라오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 생기는 탈모가 굉장히 특이해요.

그래요? 좀 알려 줘요.

이때 생기는 탈모를 뭐라고 부르냐면, 미만성 탈모증이라고 해요.

디퓨즈.

아, 디퓨즈. 아, 그렇구나.

우리가 흔히 아는 탈모가 대머리, 안드로겐성 탈모증인데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앞이마와 정수리가 빠지는데 옆머리와 뒷머리는 살아남거든요. 왜냐하면 이 부위는 안드로겐에 반응하지 않는 부위다 보니까요.

그런데 미만성 탈모증은 위치가 상관이 없습니다. 급속한 속도로 엄청나게 빨리 진행하면서 전체 두피가 골고루 다 빠져 버려요. 싹 다. 이게 급속도로 일어나기 때문에 갑상선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예요.

지금 말씀을 들어 보면 우리나라 탈모 인구가 천만 명을 바라보는데, 정말 갑상선 질환의 조기 진단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갑상선과 피부는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이 증상을 놓치게 되면 갑상선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기가 쉽겠죠. 따라서 실제적인 피부 변화뿐만 아니라 주변도 한번 봐야 돼요. 피로감이 좀 늘었나, 체중의 변화가 있었나, 불면증이 있는지 또는 손 떨림이 있는지, 부정맥이 있는지 살펴보고, 피부 상태를 피부 전문의를 통해 꼼꼼히 보시면서 필요하다고 하면 혈액 검사도 받으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 남성 호르몬, 인슐린, 그리고 갑상선까지 다양한 호르몬을 살펴봤는데, 남아 있는 게 여성 호르몬 하나 남아 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있는데요. 여성 호르몬은 위에 말씀드린 호르몬과 또 다른 양상으로 피부에 영향을 줍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이 여성 호르몬은 원래 피부에 좋은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에요. 피부를 더 탄력 있게 만들어 주고 촉촉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폐경기를 경험하면서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피부 증상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부족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죠. 피부는 급격히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깊어집니다.

정말 심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선생님과 말씀을 나눠 보면, 실제로 심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세요. 외음부 건조 때문에 가려움을 많이 느끼고, 또 피부 묘기증이라고 해서 쓱쓱 하면 피부에 막 긁힌 자국이 생기죠. 긁혔을 때 두드러기가 막 생기는 이런 질환도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환자분들이 정말 많이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늙어 가는 건 아는데, 정말 폐경되고 나서 확 늙었다”는 말씀이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에스트로겐은 기본적으로 피부를 보호해 주고 아껴 주고 싱그럽게 해 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폐경이 된 이후에는 이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니까 노화가 순식간에 직격으로 찾아와 버리는 것 같아요. 다들 그걸 피부로 직접 느끼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시거든요.

특히 에스트로겐의 항산화 효과가 사라지게 되는데, 항산화라는 건 우리 몸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막아 주는 거잖아요. 이게 없어지기 시작하면 기미, 색소 침착, 콜라겐 분해로 탄력이 떨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니까 주름이 늘어나는 것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결국 피부는 우리 몸의 거울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맞습니다. 실제로 이런 호르몬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있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반복적으로 피부에 안 좋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호르몬 리듬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호르몬 조절을 위해서 필요한 생활 습관 교정도 필요하겠죠?

바꿔 줘야죠. 호르몬 조절을 위한 생활 팁을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을 유지해 주세요.

두 번째, 혈당 조절을 위해 건강한 식사 습관이 중요한데요. 정제당이 들어간 탄수화물을 줄이는 게 필요합니다.

세 번째, 근육 운동을 하게 되면 인슐린 조절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근육을 키우면 인슐린 저항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안녕.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네 번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겠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여러 가지 호르몬 불균형이 올 테니까요.

다섯 번째로 체지방이 실제로 성호르몬 생성과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꼭 하셔야 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여성분이 5~10% 정도만 체중을 줄여도 생리 주기 회복 그리고 여드름 개선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체중 조절을 하셔야겠습니다.

아, 체중 조절이 그렇게 치료 효과가 많이 나오네요.

자, 피부는 우리 몸속 호르몬의 리듬을 따라가는 굉장히 섬세한 장기입니다. 그만큼 피부에 이상 현상이 반복되신다면 “단순히 알레르기가 났다”, “트러블이 났다” 이렇게 치부하지 마시고, 몸속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경고등일 수가 있습니다.

그 등에 뭐예요? 경고등 세 개가 있네.

어쨌든 마르…